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또는 차) 한 잔을 꼭 해야 하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아름다운 구속” 같은 중독을 가진 분이라면 그 한 잔의 커피나 차가 하루의 기분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하루를 시작하며 어쩌다 급한 용무로 이 커피 한 잔을 마시지 못한 다음엔 영 기분이 찜찜하고 불편해진다. 뭔가 좀 불카지노 게임한 감정으로 언짢아지고 급기야 신경이 좀 날카로워지기까지 한다. 바로 나만의 ‘카지노 게임’이 깨진 것이다.
높이뛰기 선수든 체조나 수영선수든 거의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경기 시합 전에 반드시 반복하는 다들 자기만의 카지노 게임이 있다는 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바와 같이 이런 카지노 게임의 반복과 유지는 운동선수들에게 좋은 경기성적과 시합결과를 위해 아주 중요한 ‘심리적 카지노 게임’을 준다고 한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런 ‘카지노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비록 시합에 출전하는 운동선수도 아니고 그저 평범하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범부(凡夫)일지라도 살아가는 데에 심리적 카지노 게임은 아주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아침에 커피 한 잔 하고 산책하는 것, 그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사시사철 예쁜 꽃들을 사계절 내내 반복해서 보는 것이 나만의 ‘카지노 게임’을 갖는 방도가 아닐까 싶다. 독자(작가)분들은 일상 속 어떤 카지노 게임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