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대로 읽기
교과서 없는 국제학교, 영어교육은 어떻게 할까?
중국에서 두 아이를 영국계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 한국과 다른 학제에 처음엔 나만 허둥댔다. PE, PA처럼 익숙하지 않은 과목명, 계속해서 이어지는 학사 일정, 수시로 열리는 크고 작은 학부모 참여 행사들.
아이는 금세 스며들었지만, 나는 그런 아이를 지켜보며 여러 번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어차피 한국 초등학교란 걸 겪어본 적도 없는 아이다. 아이는 자기만의 속도로 학교에 자리를 잡아갔다.
이 학교에는 교과서가 없다. 대신 교사가 직접 준비한 수업자료, Twinkl 같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자료를 적극 활용한다. 영국식 Year1과 Year2는 한국의 유치원 7세와 초등 1학년 과정에 해당한다.
이 시기 아이의 학교에서 중점을 두는 영어 교육은 기초 글쓰기와 읽기 유창성이다.
그 중심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Oxford Reading Tree)가 있다.
입학 첫날부터 지금까지 아이 책가방엔 항상 ORT 책 한 권과 독서기록장이 함께 들어 있다.
영어 교과서는 없지만, 이 두 가지는 빠지지 않는다.
일기장 대신 독서 기록장을 쓰는 아이
Year 1 입학 첫날, 아이의 리딩레벨은 ORT 1+ 였다. 그림만 있는 레벨 1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단계다.
알파벳도 모르고 입학한 아이이니, 당연한 출발이었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이곳에서 처음 영어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했다. 만약 내가 먼저 아이를 붙잡고 파닉스를 가르쳤다면, 아이의 발음은 지금 같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아이는 매주 두세 권씩 학교에서 자신의 레벨에 맞는 책을 골라온다. 학년이 올라가고, 담임교사가 바뀌어도 리딩레벨은 계속 이어진다. 지금 담임교사와의 약속은 매일 최소 2장 읽기. 아이는 약속대로 매일 책을 읽는다. 지름길은 없다. 속도는 더디지만, 빠르게 가는 다른 법도 없다.
교사는 한 달 반에서 두 달 간격으로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레벨을 한 단계씩 올려준다. 읽기 유창성은 반복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사는 레벨을 성급히 올려주지 않는다. 필요에 의하면 레벨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Year2에 들어서면서 계단식 성장을 보여준 아이는 Year3 현재 ORT 레벨 13단계를 지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가정에서 AR4-5점대 독서가 가능하다.
뒤늦게 깨달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정체
사실 내가 ORT를 처음 만난 건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훨씬 전이었다. 큰아이가 세 살 무렵, 홈쇼핑에서 1~9단계 전집을 큰 마음먹고 구입했었다. 엄마표 영어 필수라는 말에 책만 사면 뭐든 될 줄 알았다. 그때는 이 책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 책장을 채우면 아이가 꺼내 읽겠지, 그렇게 읽다 보면 스스로 영어책을 읽게 되겠지 막연히 기대했다. 하지만 펜만 몇 번 눌러보다 끝이었다. 화려하지 않은 그림, 탄탄하지 않은 줄거리. 아이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책은 그대로 방치됐다. 그땐 몰랐다. ORT는 재밌는 동화책이 아니라, 읽기 훈련 서라는 것을.
학교에서 배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진짜 활용법
학교에서 ORT는 훈련이다. 매일 소리 내어 책을 읽고, 반복해서 읽게 한다. 큰 아이는 ORT를 통해 파닉스부터 짧은 문장 읽기, 유창하게 읽기 과정을 자연스럽게 밟고 있다. 그 모든 과정이 이 책 안에 있다. 아이는 매일 같은 책을 2~3번 회독하며 읽기 근육을 쌓아간다. 읽다 보면, 문장 속 반복되는 단어들이 자연스레 아이의 어휘가 된다. 단어를 애써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한동안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재밌어했다. 자기 힘으로 영어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신나 했다. 하지만 곧, 지루한 시기가 찾아왔다. 그 시기에 나는 리딩 로그 100권 챌린지를 제안했다. 여름 방학 동안 영어 책 100권을 읽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하는 선물을 하나 사주겠다고 했다.(단, 핸드폰 제외)
아이는 그때 집에서 가장 얇은 책인 ORT를 죄다 꺼내 읽었다. 페이지 수 제한을 두고 싶었지만 참았다. 책과 멀어지지 않게 하며, 그 시기를 그렇게 흘려보냈다.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아이는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 워치를 갖게 됐다.
ORT책을 읽으며 아이가 수시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문장이 익숙해지고 읽기에 속도가 붙는다. 그럼 자신감이 생긴다. 그게 바로 ORT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국제학교에서 배운 ORT의 진짜 활용법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확실하다.
'매일 꾸준히, 소리 내어, 같은 책을 반복해서 여러 번 읽는 것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레벨 구성표
레벨 주요 내용/ 학습 목표
1~1+ 파닉스, 단순 반복/ 기본 어휘 노출
2~3 간단한 문장 구성/ 짧은 문장 읽기
4~6 문장 확장/ 이야기 구조 익히기
7~9 시제 변화 포함/ 독립 읽기 시작
10~13 긴 문장, 추론 요소/ 읽기 유창성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