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과 열 살의 3월 카지노 게임 추천
내일이 벌써 카지노 게임 추천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나 보다. 꿍이의 초등 입학을 앞두고, 울이 때보다 훨씬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자그마한 카지노 게임 추천가 가방을 메고 교실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친구들을 금세 사귀고 선생님을 좋아하는 카지노 게임 추천를 보면서 마음을 놓았던 때가 떠오른다. 아마 꿍이도 그럴 거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느긋하게 입학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하는 중이다.
1. 여덟 살의 입학 카지노 게임 추천
가. 새 가방 구입
가방은 무게가 중요하다. 울이 때는 가방을 같이 고르러 갔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계속 메고 다닐 가방이니 가벼워야 한다고 말해줬지만 울이는 연분홍빛 색깔에 인형 키링이 있는, 다소 무거운 가방을 골랐다. 어른이 들어도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과 필통, 물통을 넣으면 훨씬 무거웠다. 나중에는 가벼운 가방을 하나 더 샀다.
꿍이의 가방은 처음부터 가벼운 것들을 찾은 뒤 이미지를 보여주고 선택하게 했다. 꿍이도 언니처럼 분홍색 가방을 골랐다. 그래도 괜찮다. 가벼우니까.
카지노 게임 추천와 엄마가 만족하는 가방을 고르고 나니, 큰 카지노 게임 추천가 끝난 것 같아 홀가분했다.
나. 한글 공부
입학 일주일 전. 엄마는 꿍이에게 한글 공부를 해주고 싶어서 글자 쓰기에 돌입했다. 유치원에서 한글을 배운 덕분에 읽고 조금씩 쓸 줄 알지만 쓰는 방법이 잘못되어서 고쳐주고 싶던 참이었다. 무작정 써보라고 하면 싫어할 테니, 게임처럼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단어 카드를 뽑게 한 뒤 3개를 써보기로 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누나, 나무, 휴지' 카드를 골랐다.
첫 두 낱말은 수월하게 넘어갔는데 세 번째에서 엄마가 눈을 반짝였다. ㅎ이 문제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동그라미를 먼저 쓴 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갔다. 최대한 다정한 목소리로, ㅎ은 위에서 아래로 차례대로 쓰는 거야,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알려줬더니 꿍이가 벌컥 화를 낸다. 그러더니 엄마가 또 지적할까 싶어, 팔로 종이를 가리고 몸을 웅크리며 썼다. 알아서 할 테니 내버려두라는뜻이다.
그러고 보니, 울이도 7살 때 한글 쓰는 순서를 알려주려 했더니 짜증이 어마어마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들은 엄마가 가르쳐주는 것을 비난으로 받아들여 기분이 나쁜가 보다. 한글을 바르게 쓰는 법을 알려주고 학교에 보내고 싶었는데, 엄마만 아쉽다. 천천히 하면 되지 뭐, 미련을 뒤로하고 침만 꼴깍 삼켰다.
다. 카지노 게임 추천물 구입
입학식 당일 카지노 게임 추천물은 '가방, 실내화, 신주머니'가 전부다. 미리 사면 필요하지 않은 학용품을 사거나 규격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첫날 담임선생님께 안내받은 카지노 게임 추천물 목록을 들고, 카지노 게임 추천와 문구점에 가서 하나씩 골라봐야겠다.
라. 제출 서류 작성
입학식에 제출할 서류가 있다. 주민등록등본, 건강상태 조사서, 스쿨뱅킹 신청서이다. 학교에 제출할 서류이니 틀리지 않게 차분히 빈칸을 채워 넣었다. 구겨지지 않게 투명파일에 넣고, 새 가방에 담았다.
마. 반 편성 확인
신입생과 재학생의 학반은 2월 27일 9시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025학년도 진급학반 편성을 누르고 난 후, 카지노 게임 추천 이름과 생년월일, 제시된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반 편성 결과를 확인하는 동안 나도 괜히 두근거렸다. 꿍이는 유치원에 갈 때 같이 버스를 타는 친구랑 같은 반이 되었다.
바. 1학년 문제집 사기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이제 하루에 한 장씩 수학 문제집을 풀어보자고 말했다. 동네 서점에 가서 연산 문제집을 세 권 들고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골라보라고 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세 권 다 갖고 싶다고 고민하다가 제일 예뻐 보이는 책으로 선택했다. 문제를 풀기 싫다던 꿍이는 동그라미를 하고 색칠하는 문제들을 보더니 두세 장씩 풀기도 했다.
언니가 입학할 때는 혹시나 중요한 것을 놓칠까 봐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랑 같이 주별로 횟수를 정했다. 연산, 도형, 사고력 수학 문제집을 풀고, ORT를 듣고, 세 줄 글쓰기를 하고, 한자 문제집을 풀었다. 지나고 보니 꼭 필요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이 보인다. 꿍이는 연산, 교과 수학 문제집과 ORT 듣기, 저녁 시간 독서를 하기로 했다. 언니도 비슷하게 조정했다.
2. 열 살의 새 학년 카지노 게임 추천
가. 가방 세탁하기
울이 가방은 분홍색이다. 화사한 색감이 예쁘지만, 금세 때가 타서 지저분해 보였다. 2년 동안 가방을 썼으니 이번에 새로 바꿔줄까 고민하다가 세탁해 보기로 했다. 처음 가방을 살 때 매장에서는 세탁이 불가하다고 했었다.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책가방 세탁 후기가 여럿 보였다. 깨끗해졌다며 만족스러워하는 글을 보니 얼른 가방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졌다. 울이 책가방과 신주머니를 화장실에 가져가 샤워기로 물을 흠뻑 적시고 비누칠을 했다. 꾀죄죄한 물이 나오고 조금씩 깨끗해지는 걸 보니 진작 해 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세탁망에 가방을 넣고 울코스로 세탁기에 돌린 후 말렸더니 가방이 화사하다. 바닥에 자주 닿는 부분은 얼룩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울이도 곧 친구들처럼 어두운 색의 가방이 갖고 싶어지겠지, 그때까지 예쁘게 잘 써봐야겠다.
나. 반 편성 확인하기
울이는 꿍이처럼 학교 홈페이지에서 같은 방법으로 반 편성 결과를 확인했다. 꿍이와 다른 점은 친구들의 결과를 확인한다는 것. 삼총사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져서 아쉬워하더니, 같은 반이 된 친구 소식을 듣고는 금세 기뻐했다. 새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기를, 혹시 사소한 것으로 다투게 되더라도 슬기롭게 해결하는 법을 배우기를.
다. 카지노 게임 추천물 구입하기
재학생의 카지노 게임 추천물은 신입생과 다르다. '실내화, 실내화 주머니, 필기구, 검정 네임펜, 알림장, 우체통(안내장 보관용 파일), 개인 물통, 미니 빗자루, 물티슈'를 카지노 게임 추천하고, 첫날 담임선생님께 안내해 주신 카지노 게임 추천물 목록을 들고 추가로 카지노 게임 추천하면 된다.
라.3학년 문제집 사기
울이도 문제집을 샀다. 디딤돌 교과 수학과 연산, 최상위 문제집을 골랐다. 최상위는 2학년 것으로 권유했는데 자기는 3학년이라서 2학년 문제를 풀 수 없다고 했다.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짜증을 내고 울 것이 분명해 내키지는 않는데, 동생 학년 것은 풀기가 싫은가 보다. 문제 수를 줄이거나 여름방학으로 미루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울이는 올해 수학 문제집을 풀고, ORT를 듣고, 저녁 독서를 해보려고 한다. 기본을 챙기고 꾸준히 하는 습관이 생기면 좋겠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 자꾸 미루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난다. 엄마는 엄마의 할 일을 하면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통제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려주고, 카지노 게임 추천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다.
시계 바늘이 오전 열 시를 지나고 있다. 밖에는 눈과 비가 섞여 흩날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 스산하고 쌀쌀한 날이어서 그런지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지금도 단잠을 자고 있다. 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다. 카지노 게임 추천들은 밤에는 12시가 넘도록 침대에서 소곤소곤 킥킥대며 놀다가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나곤 했다. 2월부터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보자고 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다. 3월에는 7시에 꼭 일어나야 한다고 말해뒀는데 오늘도 늦잠이다.
이제 아침에 안 깨워 줄거야, 여덟 살, 열 살이니까 너희 스스로 일어나야 해.
괜히 엄포를 놓아도 소용이 없다.
첫날부터 학교에 늦으면 안 될 텐데. 걱정은 엄마의 몫인지 카지노 게임 추천들은 느긋해 보인다. 이 참에 첫날부터 확 지각하고 스스로 일어나게 만들어 볼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내일은 깨워주자고 마음먹는다. 개학날이니까 바로 일어나겠지, 그렇겠지, 제발 오늘밤에는 일찍 자렴, 얘들아.
상담 이미지: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