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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전기지민 Mar 24. 2025

지긋지긋한 카지노 게임 루프

일상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

(*이 글은 'YOUTUBE 너진똑,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을 참고하였다.)



남편과 있었던 일이다. 다니는 교회 식구들이 베이비 샤워를 열어주었다. 소그룹실을 빌려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고 장소를 꾸며 놓았고 사회자의 진행도 있었다. 우리에겐 너무 큰 행사라 우리가 주인공인 게 머쓱했다. 교회 모임에 열심히 나오지도 않았는데 아이를 곧 출산카지노 게임는 이유로 많은 선물과 함께 축하 자리를 열어 준 것이다. 나와 남편은 단상 위에 앉아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행사에 참여했다. 나름의 순서가 있었고 작은 축하 공연도 있었다. 아이를 위해 내가 써 간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없이 누리고 기뻐하기에는 내가 이런 자격이 있을까, 누려도 되는 걸까, 내 얼굴 표정은 어떠해야 할까, 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자기소개를 하거나 질문에 답하거나 편지를 낭독할 때에도 나는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남편은 나와는 달리 행사를 축제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목소리나 몸짓도 크고 마이크도 쓰지 않고 말하거나 사회자처럼 진행을 하려고 하기도 했다. 나는 그런 남편이 부끄러웠다.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점잖고 준비된 모습이기를 원했다. 나는 왜 기분이 상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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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면이 아닌 외면이 비치기를 바라는 욕구

나보다 남편은 신앙심도 좋고 따뜻하고 자상한 마음의 소유자다. 외적으로는 내가 말도 더 정돈되게 하고 유머도 절제가 있으며 행동을 통제할 줄 안다. 남편은 기분파라서 기분이 좋으면 과한 농담을 하거나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기도 카지노 게임. 나는 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판단한 것이다. 만약 남편이 매사에 진지하고 농담을 할 줄 모르며 딱딱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남자라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남편은 자신의 행동을 지적받을 때 통제 당했다는 압박감에 정색을 카지노 게임. 나는 그런 남편에게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오늘 나를 위해서 깜짝 편지를 써와서 감동했어. 우리 둘 다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선 자리였는데 충분히 잘 해내고 좋은 모습 보여줬어. 당신이 남편이라서 자랑스러웠어. 오늘 기분이 좋아서 들뜬 거 같아 보여서 내가 조금 더 차분하려고 노력했어. 어른들도 많이 오셨으니까 단정하게 보이고 싶었나 봐."라고 말했다면 남편도 충분히 자신이 들떠서 한 행동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남편은 내면이 솔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이 밖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저 지나쳤을 모습을 내 눈에만 가시처럼 보인다는 것을 카지노 게임해야만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남편이 너무 가벼워 보일까 걱정했지만 누구도 남편을 가볍게 보지 않았다.


2. 완벽주의라는 핵심신념

나는 말과 행동에서 실수가 없어야 카지노 게임는 핵심신념이 있다. 이는 사실 고정관념이고 평소 내 생활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 완벽하지 않으면 뭐 어때, 망나니처럼 행동해도 그 시간을 온전히 누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가면을 쓰고 행동을 감추는 것보다 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행동이 더 가치 있지는 않을까, 처럼 항상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면 내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아나운서처럼 한 번에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사람들을 선망해 왔다.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이지 내가 꼭 그래야 카지노 게임는 것은 아니다. 완벽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사람들은 완벽해 보이려는 사람을 기피하기도 카지노 게임. 나는 부족함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로 인해 채워지는 사람이다. 나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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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지노 게임 침투

이게 참 우릴 힘들게 한다. 부정적 사고가 생기는 순간, 알아차리고 무엇이 문제카지노 게임 들여다보는 공간이 필요한데 자동적 사고와 반응이 먼저 나선다. 우리는 상황이 닥치면 잠시 알아차리고 공간을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기분이 나빠졌지? 내 몸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무슨 카지노 게임왜곡을 겪고 있을까? 하는 시간 말이다.


카지노 게임 종류는 이렇다. (너진똑 YOUTUBE 참고)


상황을 최악으로 인식하기

이분법적 사고

감정적 추론

부정적 확대해석

긍정적인 상황 최소화하기

바로 결론으로 넘어가기

미래 예언하기

상대방의 생각 추측하기 자기비난하기


나는 상황을 최악으로 인식하거나 흑백논리로 중간이 없는 사고를 할 때가 많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까지 추측하며 두려워할 때가 있다. 이 모든 게 나의 '망상' 때문이다. 순간적인 망상을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정신을 차려 어떤 카지노 게임왜곡카지노 게임 살피는 습관은 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의 뇌는 늘 편한 것을 좋아해서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정적으로 사고하는데 길들여져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보는 연습은 관계를 유기적이게 하고 나 자신에게도 불필요한 고민을 하는데 시간을 줄여준다. 평소에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과민반응과 망상을 언제든 보일 수 있고 타인은 별생각 없이 한 행동에 괜히 상처받는 것은 내가 확대해석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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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는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을 참고하였다.)

잠시 책 내용 중 한 부분을 얘기하려 한다. 이 책은 관계에서의 '바운더리'를 강조한다. 상대와 나의 건강한 바운더리는 관계를 지속시키고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너무 가까운 관계는 상처를 동반한다. 그것은 타자와 나를 동일시하는 습성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한 거리 설정은 타인을 타인으로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하게 한다. 나 역시도 타인이 나를 바꾸려 하지 않고 흠이 있더라도 그것마저 사랑해 주길 바란다. 이해받길 바랄수록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금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어릴 때의 애착관계가 현재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역기능적 애착관계 유형은 방어형, 지배형, 순응형, 돌봄형이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이다. 다 설명할 수 없기에 나의 경우만을 얘기하겠다. 나는 돌봄형의 사람이다.


<돌봄형의 특징

1.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자신과 연결 짓는다.

2. 가까운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받고 상대의 감정을 바꾸려 애쓴다.

3. 문제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고 그 문제를 자신이 책임져야 카지노 게임고 생각카지노 게임.

4. 혼자 희생할 필요가 없는데도 어떤 일을 도맡아 하거나 전적으로 책임지려 카지노 게임.

5. 상대가 싫어해도 반복적으로 조언하거나 베풀어야 마음이 편하다.

6. 자기 가치감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 도와야만 카지노 게임.

7. 상대에게 잘해주고도 핀잔을 듣기도 카지노 게임.

8. 자신이 베푼 만큼 돌아오지 않는 것에 의기소침하며 신세 한탄을 카지노 게임.

9. 다른 사람의 감정과 욕구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에게 소홀하고 알더라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10. 자기 혼자서는 행복, 만족, 평화로움을 느낄 수 없다.


'나는 완벽주의가 있고 내면을 들키기 싫어서 외면으로 나이스해 보이고 싶다. 직업이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나라는 사람 자체가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 한다. 누군가를 돕는 직업으로 살다 보니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 자체가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내 직업과 일에 대해 칭찬을 할수록 인정의 욕구가 충족된다. 비난이나 지적을 받으면 그저 고치고 지나면 될 것을 한참 마음에 담아두고 내 행동의 문제가 아닌 자기 가치감에 영향을 받는다. 나라는 사람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닌데도 그 일의 실패처럼 나 자신이 실패라고 느껴진다. 나는 도움을 주려고 한 행동인데 상대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거나 인정해 주는 말을 듣지 못하면 불편하다. 사랑의 언어로 '봉사'의 형태로 표현하는데 상대도 해주지 않으면 속상해한다. 그럼에도 내가 항상 더 많은 것이나 큰 것을 주어야 마음이 편하고 내게도 똑같은 것을 돌려준다면 내가 더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내가 베푼 것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렇게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다면 관계에서 불편감이 들 때에 빠른 인식이 가능하다. 나는 돌봄형 역기능적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인식하고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 관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빠르게 카지노 게임할 수 있고 행동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고 관계에서 플러스를 얻기를 원한다. 세상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고 부정적으로만 생각되는 일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기록하는 일을 지속해야 한다. 그 모든 것들이 쌓여서 내면의 깊은 원인, 핵심신념을 발견할 수 있다. 평소 쉽게 기분이 나빠진다면 누구의 잘못일까? 나의 잘못된 핵심신념(믿음)이 잘못된 자동적 사고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나 주변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해야만 지금보다 삶이 나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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