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집은 못 참지
오늘 아침은 여유가 있어 오랜만에 아이 등원 버스를 태우러 직접 나갔다. 아빠가 나온 집은 나 혼자라서, 삼삼오오 모여 대화 중인 어머니들 주변에 서서 뻘쭘하게 먼 산을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는 순서대로 착착 줄을 서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아이들 몇몇이 우르르 카지노 게임 추천둥치로 모여들었다. 그러더니 하나같이 한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땅을 후벼파며 저지레를 시작했다. 이 추운 날 장갑도 안 끼고 뭘 저리도 하고 싶은지. 다행히 우리 집 어린이는 이제 7살 답게 저런 장난은 다 지났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아빠! 여기 봐!! 개미집이야!!!"
어? 내 아들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