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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품 Nov 28. 2024

온라인 카지노 게임 너에게

세상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37


딸아~

눈길에 학교 잘 도착했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스스로 알아서 일어나

묵묵히 등교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우리 딸.


엄마가 매일 말은 안 하지만,

정말 정말 고마워.

매일 아침 고마워.


이틀째 폭설로 뒤죽박죽인 아침

다행히 엄마 학교는 갑자기 재량 휴업일이 결정되었어.


계획에 없던 하루를 선물 받은 기분으로

카페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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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간에 쫓겨 쓰다만 글도 많고,

계획만 세우다가 시작도 못한 글도 많아.

보너스 같은 오늘 어떤 글부터 써야 할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우리 딸한테 편지부터 쓰기로 결심했어.


다른 글에 밀리고 밀려

딸한테 편지 쓰기를 너무 게을리했어.

안 되겠다 싶어

'딸에게 편지 쓰기' 목표를 주간 계획표에 몇 주째 넣고 있지만,

그마저 실천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야.


미안해~ 딸~

글을 못 써서 보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딸에게 보낼 예쁜 사진은 항상 찍고 있었단다.


가을 사진은 점프하고, 바로 겨울 사진을 보내게 되었구나.

어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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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지노 게임 치고는 적설량이 상당했어.

출근 전 차에 쌓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참 치웠어.


빨리 출발해도 늦을 것 같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념사진을 놓칠 수 없겠지?

이것저것 고를 여유가 없어서

보이는 풍경을 찍었어.


찍고 보니,

온라인 카지노 게임 흠뻑 맞고도 주홍 감이 단단하게 매달려 있구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분명 예쁘고, 분명 반갑긴 한데....

기쁨은 잠시

운전해서 출근할 것이 걱정스러웠어.

일단 빨리 출발!


큰길은 앞서가는 차들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다 녹여주어서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었어.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어쩜 이렇게 하루 종인 눈이 내릴까?

수업하는 동안 눈이 쌓이고 쌓였어.


엄마 학교 소나무는

단 한 조각의 눈송이도 놓치지 않은 듯,

두툼한 흰색 장갑을 끼고

온라인 카지노 게임 기념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아

그 손길 받아주었어.


눈의 무게가 상당할 것 같기도 하다.


감성적인 감상은 잠깐,

이제 퇴근길이 걱정되었어.

어디를 봐도 겨울 왕국인 오늘 온라인 카지노 게임 풍경은 이렇게 예쁜데,

현실에서는 2시간도 넘게 운전해서 겨우 집에 도착했어.

다리가 너무 아팠어.


차에 쌓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 치우고,

내일 아침을 위해 커버 씌우는 작업까지 마치니,

몸에 힘이 다 빠졌어.


집에 들어가서 바로 침대로 직행하고 싶었지만,

집 상태를 보니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구나.

이것저것 집안 정리를 하며,

늘 하던 대로 카페로 가는 것이 정답이겠다 싶었어.


다시 눈길을 나섰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감성과 현실을 오락가락하게 만드는구나.

이번엔 다시 감성 타임.

온라인 카지노 게임으로 만든 꼬마 눈사람을 발견했어.

눈사람 만드는 도구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꾹꾹 눈송이 눌러 만든 순수한 눈사람이다.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만든 앙증맞은 장식들.

눈사람 만든 사람은 분명 매사에 정성을 쏟는 사람일 것 같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눈사람 만나게 해 준 사람에게 고맙다.


어릴 적 눈사람 만들기 좋아했던 우리 딸.

꼭꼭 눌러 만든 눈사람이 녹을까 봐

냉동실에 며칠씩 보관했던 우리 딸.


이젠 우리 딸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감성과 현실 중

현실에 더 가깝게 되어버린 것 같다.

엄마처럼.


그러나 얼굴 모르는 사람이 만든 눈사람으로라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감성을 느껴보자.


밤새 더 많은 눈이 내렸어.

오늘은 출근, 등교 대란이구나.


재량 휴업일이 발표되기 전

마음 급하게 출근 준비를 하며 평소처럼 라디오를 틀었어.


매주 목요일은 엄마가 좋아하는 김신지 작가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야.

김신지 작가님은 우리나라 24 절기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제철 행복』을 출간했어.


라디오에서도 계절과 절기를 따라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소개해.


라디오, 계절, 날씨, 일상, 소확행.

엄마랑 딱 맞는 코너이지?

엄마가 목요일 아침을 기다리는 이유야.


오늘은 겨울을 즐기는 방법으로

색깔 모으기에 대해 이야기했어.


겨울은 흰색으로 대표되지만,

그 속에 빨간색, 초록색이 숨어있지.

자기만의 겨울 색깔을 찾아서 모아보래.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겨울나무에 색깔 열매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야.

겨울나무 열매들은 새들을 위한 것이래.

자연이 생명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야.


겨울나무 색깔 열매라고?

엄마가 어제 급한 마음에 별생각 없이 사진 찍었던

눈 쌓인 감나무가 떠올랐어.


김신지 작가님이 수집하라는 겨울 색깔을

엄마는 어제 이미 채집했구나.

주홍색.


오늘 카페로 오는 길 더 열심히 감나무 사진을 찍게 되었어.


어제는 별생각 없던 주홍 감들이

오늘은 아주 특별하게 느껴진다.

사람의 마음이란...


그리고 흰색과 대비되어 더 붉게 보인다.


문득 '주황색 VS 주홍색'의 차이가 궁금해졌어.

사전을 찾아보니,

주황색은 빨강과 노랑의 중간색이고,

주홍색은 붉은빛을 띤 주황색이다.


그렇다면 흰 눈 속 감의 색깔은

주황색보다는 주홍색에 가까운 것 같다.


겨울의 색 채집 완료!

주홍색!


소확행 하나 추가!


딸아~ 세상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

오늘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 너에게 보내본다.


딸에게도 엄마에게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마냥 즐겁고 반가운 날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감성과 현실 속

현실을 생각하지 않고

감성만 느끼는 날은 다시 오지 않겠지?


이제 더 이상 우리 집 냉장고에

꼬마 눈사람이 보관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우리의 일상생활과 통행을 방해하는 눈이

마냥 반갑지 않은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감성을

일부러 무시하지는 말자.


흰 눈 사이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느낄 수 있는 것들

보이는 대로 느낌 오는 대로

잠깐이라도 즐기자.


다시 현실.

눈 속에서 하루 무사히 잘 보내고,

밤에 안전하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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