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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4
『카지노 쿠폰 입문』 - 션 홀 저/김진실 역
션 홀 저/김진실 역
『카지노 쿠폰 입문』 - 션 홀 저/김진실 역 (비즈앤비즈 : 2018)
1. 무엇에 대한 책인가
카지노 쿠폰(semiotics)이 무엇인가에 관하여 나는 저자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었다.
카지노 쿠폰은 기본적으로 언어학, 해석학, 의사소통 행위 이론의 교집합 속에 위치하며, 인간의 모든 의미 함축적인 표현-수용 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카지노 쿠폰 입문』은 의미를 실어 나르는 기호, 그 기호를 실어 나르는 매체, 이 기호와 매체가 소통되는 인간 송신자(생산자) 및 수신자(사용자), 인간 송·수신자를 둘러싼 맥락, 이 소통이 실현되는 방식을 개념과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책이다.
2. 어떻게 쓰여있는가
기술 대상이 되는 '기호'의 범위가 포괄적인 만큼 『카지노 쿠폰 입문』은 도형, 그림, 사진, 텍스트, 광고, 전시, 매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호'의 예시를 호출하는 편이며, 이론적으로는 소쉬르의 언어학, 피어스의 해석적인 카지노 쿠폰을 기본적인 틀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형태 심리학이나 인지과학, 미학 등 주변 영역의 통찰을 서슴지 않고 동원하는 점이 인상 깊다.
3. 무엇을 얻었는가
내 경우 '신학'이라는 '철학적 해석학'의 영역에서 학문을 시작해 '문학', '디자인', '기획'이라는 새 영역에 발 딛기 시작한 입장이므로, '카지노 쿠폰'은 이 '새 영역'에 대한 디딤돌로서의 의미가 짙다.
예컨대, '카지노 쿠폰'과 교집합을 공유하는 또 다른 의사소통담론, 서사학(narratology)은 기존의 분석 위주의 해석학을 넘어서 내러티브를 기획, 활용, 창작하는 데 활용될 수 있기에, 부분집합을 공유하는 카지노 쿠폰역시 어느 정도쓸모있는지식이 된다.
또한 북디자인이나 더 포괄적인 시각 디자인, 아니면 더 세부적인 타이포그래피나 인포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창작(생산) 활동,심지어는 광고기획이나 아주 일상적인 처세술까지도수신자(상대방)의 마음에 특정한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찰을 위해'카지노 쿠폰'에서 유익한 통찰을 많이얻을 수 있다.
4. 또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 "통섭을 목적으로 주변 학문 탐구하는 이들"
누군가는 철학이나 언어학을 공부 또는 연구하던 중, '기호'라는 특정한 인간 활동의 산물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나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 이론』의 범주에는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로 '기호'라는 녀석은 온갖 곳에서 발견되어, 거의 '기호'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일상 가까이 존재하는 기호들을 접할 때 소쉬르의 통찰을 대입하고 싶을 수 있다.
이런 이들에게 션홀의 『카지노 쿠폰 입문』이 선사하는 가볍지만 유익한 통찰은 그럭저럭만족스러울 것이다.
· "직업적으로 '카지노 쿠폰'의 통찰이 필요한 이들"
앞서 광고기획 분야를 언급했지만, 저널리즘이나 연극/영화학, 정치학에서 '기호'의 활용과 비평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특히 이들은 '기호 생산활동'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주체들이기 때문이다.
· "부지중에 '기호'를 사용해 왔으나, 이제는 의식적으로 '기호'를 대하고자 하는 이들"
반대로 '기호'의 영향 속에서 살아왔으나, 이를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온 이들에게도 '카지노 쿠폰'의 개념은 유익할 것이다. 가령 기호가 유통되는 문화적/이념적 관습과 맥락을 해독하지 못한다면, 이 안에 숨겨진 '독소조항'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취약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이 짧은 책에서 모든 코드를 해킹할 수 있는 '사전'을 제시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런 코드가 많은 '담론' 안에 숨겨져 있다는 균형 잡힌 긴장감을 체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이외에도 유익한 점은 다양할 것."
책이 활용하는 예시들에서 예상치 못했던 참신한 통찰을 얻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고,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개발하던 전문가가 사용자의 도메인 지식과 AI의 온톨로지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도 있다. 또 기술과 언어학에 대해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이 토큰/타이프 같은 정보기술의 단위에 대한 깨알 상식을 얻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