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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리의 정원 Dec 29. 2024

카지노 게임 친화력 / 을유세계문학전집(2023)

DIE WAHLVERWANDTSCHAFTEN by J.Y.Goethe

저자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역자 - 장희창

카지노 게임




제1부 - 제1장


“어떤 상황에서든 제삼자의 개입만큼 주의해야 할 일은 없답니다.

저는 친구들과 자매들, 사랑하는 여인들과 그 남편들의 관계가 우연히 또는 카지노 게임에 의해

어떤 카지노 게임이 새로 끼어드는 경우에 완전히 달라지고

그들의 처지가 아예 뒤바뀌는 것을 목격했어요.”


“여보, 의식이라는 건 믿을만한 무기가 못 돼요.

가끔은 그걸 사용하는 카지노 게임 자신에게 위험한 무기가 되기도 하죠.”


“아예 편지를 쓰지 않는 것보다는 내용이 없는 편지라도 쓸 필요가 있고

또 그게 친절한 일이에요.”



제6장


“ 무언가를 얻는 대신에 무엇을 희생할 것인가를 제대로 헤아린다는 건 참으로 어렵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거부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려워.

많은 카지노 게임들이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고, 목적은 놓쳐버린 채 수단에 기뻐하지.

온갖 불유쾌한 일이 겉으로 드러나면 그때서야 부랴부랴 치유하려고들 해.

그렇게 된 근원이 어디에 있고 또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알아보지도 않고서 말이야.

그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에는 아주 현명하지만

내일 그다음의 미래는 거의 내다보는 일이 없는 자들과는 의논하기가 어려워. “



제13장


증오는 편파적이지만 사랑은 더욱더 편파적이다.



제14장


에두아르트의 애정에는 끝이 없었다.

오틸리에를 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그의 헌신과 선물과 약속은

절제를 알지 못했다.




제2부 - 제1장


실제 평범한 생활에서도 우리는 카지노 게임들이 작가적 기법이라고 찬탄하는 장면과 종종 마주친다.

말하자면 주요 인물이 떠나거나 몸을 숨기거나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게 되면,

지금까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제2, 제3의 인물이

즉시 그 자리를 메우고 왕성하게 활동함으로써

우리의 주목과 관심을,

심지어는 칭송과 칭찬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자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나는 왜 카지노 게임들이 죽은 자에 관해서는 거리낌 없이 좋은 말만 하고,

산 카지노 게임에 관해서는 언제나 조심스럽게 말하는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나는 이렇게 답했어요.

죽은 카지노 게임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게 아무것도 없고,

산 카지노 게임은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마주칠지도 모르니까 그런다고요. “



제3장


내면의 빛이 일단 우리에게서 비쳐 나온다면,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빛을 필요로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제4장


자기가 남을 얼마나 자주 오해하는가를 안다면

아무도 모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카지노 게임들을 신뢰하며 그들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것에 있어서

중용의 길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없다.



제5장


바보와 현명한 자들은 둘 다 해롭지 않다.

어중간한 바보와 어중간한 현자들, 다만 그들이 가장 위험하다.



제7장


“산만해지지 않으면서 변화를 따르는 것이야말로

교육과 삶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슬로건일 겁니다. “


자신이 끌리는 일에, 자신이 기쁨을 느끼는 일에,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믿는 일에 종사하는 것은

각자에게 맡겨진 자유다.



제9장


한 해가 때로는 왜 그리 짧고, 때로는 왜 그리 길며,

기억 속에서도 왜 그리 짧아 보이기도 하고 또 길어 보이기도 하는 것인가.

지나가 버리는 것과 지속적인 것이 서로 얽혀있는

정원에서만큼

그런 생각이 더 분명하게 떠오르는 곳은 없다.



제15장


“모든 카지노 게임이 그에게서 괴물을 보지만,

사실 그것은 그에게 덮어 씌워진 것이에요.

모든 카지노 게임은 궁금해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죠.

무시무시한 사건이 일어난 집이나 도시로 들어서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는 법이랍니다.”


“가장 가치 있는 피난처는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바로 그곳에 있어요.”


“그곳에서 저는 그동안 제가 어느 정도의 시련을 겪었는지,

또 그런 시련이 제가 나중에 겪을 일들에 비하면 얼마나 하찮은지 돌이켜볼 거예요.

행복한 카지노 게임은 행복한 카지노 게임들을 이끌어 가기에 적합하지 않아요.”


“자신을 되찾은 불행한 카지노 게임만이 자신과 남을 위해, 변변찮은 것이라도 기꺼이 즐길 수 있는 감정을 키울 수 있답니다.”


그들이 같은 홀 안에 있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나란히 서 있거나 나란히 앉아 있게 되었다.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완벽하게 위안이 되었고,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눈길을 보내지도, 말을 건네지도, 몸짓을 하거나 접촉할 필요도 없이,

오로지 함께 있으면 되었다.


삶은 그들에게 하나의 수수께끼였고, 그 해답은 둘이 함께 있음으로써만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동안의 우울하고 불편했던 감정들은 전부 지워졌다.

누구도 무슨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고, 모든 씁쓸한 감정은 사라졌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는 174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했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 대학에 입학해서 법률공부를 하며 의학 강의도 들었다. 이때 호메로스의 작품들, 성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알게 되었다. 괴테는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변호사로 일하면서 ’ 괴츠 폰 베를리힝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집필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1809년에 발표한 ‘선택적 친화력’은 괴테의 후반기 작품 카지노 게임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로서, 독일 카지노 게임 최초의 사회소설로 평가받는다.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던 괴테는 대작 ‘파우스트’를 탈고한 1년 뒤 1832년 바이마르 자택에서 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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