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40억 원에 카지노 게임 추천 매도 의뢰

#서학개미 라이프

2022년 5월 6일 금요일 맑음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일어났다가 주식매매 프로그램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LOC 매수로 걸어 둔 TQQQ 주식이 34달러까지 떨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주문한 600주가 매수될 줄 알았으나, 일어나보니 종가가 36달러로 끝나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니 가격이 적당하면 매수해야 할 것이었다.

마이클이 로시난테를 타고 피렌체하우스로 향한 시각은 10시가 조금 못 된 시각이었다. 헬멧을 관리실에 넣어두고 송홧가루가 뒤덮인 벤츠 SLK 로드스터를 먼지 털게로 닦아냈다. 그런 후 시동을 걸고 서울로 향했는데 공기압 경고등이 뜬 때도 이때였다. 오른쪽 뒷바퀴가 늘 말썽이었다. 안전 운전을 위해 죽전휴게소에서 공기압을 채웠다.

호텔 건축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ㅇㅇ건축사무소’ 최 대표의 전화를 받을 때도 이즈음이었다. 최 대표가 “주차면이 50면이 넘다 보니까 장애인 주차면 3개는 하면 되는데, 전기자동차 충전기도 4개를 설치해야 하네요? 어떻게 할까요?카지노 게임 추천 물었다. 마이클이 “전기자동차 충전기요? 장기적으로는 필요할 것 같긴 한데요, 비용이 문제죠? 하나당 얼마나 하나요?카지노 게임 추천 되물었더니 “저도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카지노 게임 추천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에, 마이클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비용”을 검색해 관련 동영상 찾았다. 이때, 최 대표가 다시 전화를 걸어와 “환경부 지원금은 없는 것 같고요, 한 대당 140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습니다.카지노 게임 추천 말했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그 정도 비용을 말하고 있었기에 “그러면 그렇게 하시죠?카지노 게임 추천 결정하며 가속페달을 밟았다.

강남 사무실의 올드 멤버 5명은 정 작가를 끝으로 모두 모였다. 차 이사가 등기부등본 하나를 내밀며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건물인데, 얼마면 팔릴까요?”라고 물을 때도 이때였다.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45평 자루형 카지노 게임 추천에 지어진 다가구였기에 함께 [삼육가]에서 보쌈 정식을 먹은 후 둘러보게 되었다.

그리고 마이클이 내린 결론은 “이거, 부동산 중개사가 소개하면 욕먹겠는데요? 그럴 물건이 아니네요.”라는 것이었다. 소유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평당 6,500만 원 정도, 약 30억 원에 거래되기를 원하겠지만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이 문제였다. 앞 카지노 게임 추천를 사지 않는 한 그런 돈을 태울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 “경매로 진행하세요? 근저당 하나 만들어서요.”라고 해법을 내놓았다. 함께한 감사가 “정말 비싼 팁입니다. 전국에 광고하게 되니 강남땅 원하는 사람이 살 수도 있겠네요.”라고 지원사격 했고, 정 마담도 구리에 있는 2층 상가를 마이클의 조언대로 경매로 매각한 사례를 보여주었다. 그렇게 이들은 서로 한 수씩 배워가며 호텔 1층 커피숍 테라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한 시간 정도 머물다 사무실로 돌아왔다.

마이클이 사무실을 나선 시각은 4시가 조금 못 되었을 때였다. 자카르타에 다다를 무렵에는 피로가 극도에 달했고, 오른쪽 귀가 먹먹한 증상을 느낀 때도 이때였다. 도착해 손과 얼굴을 씻은 후 침대에 누웠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오후 7시가 조금 못 된 시각이었다. 서재로 가 컴퓨터를 켜고 주식매매 프로그램을 열었다. TQQQ 주가는 35달러 언저리에 있었다. 곧바로 35.27달러에 400주를 매수하고 33.4달러에 LOC 매수를 걸어두었다.

2022년 5월 7일 토요일 맑음

송전에 있는 [중앙부동산]으로 가 혁주를 만나 캘리포니아 카지노 게임 추천를 매매 추진하라고 말했다. 가격은 필지(약 1천 평)당 22억 원, 합 44억 원을 불렀더니 혁주가 “좀 쎈데, 고압선이 있어서~”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마이클이 “그러면 필지당 20억?”이라고 정정하자 “그려, 한 번 맞춰 볼게~”라고 대답하며 “피렌체하우스도 팔아야 하는디~”라고 덧붙였다. 이에 마이클이 “한꺼번에 팔 거 아니면 팔기 싫은데?”라고 거절 의사를 밝히자 “한 동씩 통째로 팔면 되는 거 아니여? 얼마를 받을 거여?”라고 물었다. 마이클이 “한 채당 2억5천이면 되지 않을까? 복층은 더 받겠지만 대충 말이야~”라고 대답하자 혁주가 암산하더니 “그러면 40억이네?”라고 약간 가격이 높다는 투로 말꼬리를 올렸다. 그러함에도 마이클은 “지금 지으려고 해도 한 채당 2억이 넘어. 전세보증금을 2억으로 맞추어만 놓으면 나는 평생 먹고사는데 뭐 하러 싸게 분양해?”라고 지지 않았다. 이에 혁주가 “아니, 사는 사람도 뭐가 남아야 사는 거지, 그리고, 그거 가지고 가봐야 뭐 얼마나 돈 되겠어? 차라리 팔고 다른 거 하는 게 낫지~”라고 주장했다. 물론, 마이클은 동의하지 않았으나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40억 원에 팔린다면 나쁠 것도, 없기 때문이었다.

[중앙부동산] 중개업소를 나왔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보이는 곳에 있는 [별난 막국수] 식당으로 향했다. 이것저것 사업을 펼치는 남자 사장이 오늘따라 바짓가랑이를 양말 속에 집어넣고 이리저리 움직였고 “아빠!”라고 부르는 젊은 딸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를 본 마이클이 ‘자식들의 삶이란 게 결국에는 부모님 일을 도와주다 식당 주인 되는 거지. 나는 그렇지 않게 키워서 다행이네.’라고 생각하며 젓가락을 물 막국수 그릇으로 가져갔다.

오후 시간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역작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고 유튜브 ‘서학개미’ 썸네일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책의 마지막 장은 코스톨라니가 들려주는 ‘10가지 권고사항’과 ‘10가지 금기 사항’으로 끝냈는데 , 모두 읽은 마이클은 “나는 잘될 수밖에 없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10가지 권고사항’은 “1, 매입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어느 나라의 무슨 업종 주식을 매입할지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돈을 충분히 확보하고 움직여라. 3, 인내심을 가져라. 모든 것이 당신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확신이 있다면 강경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 보이면 즉각 팔아라. 7, 때때로 보유한 종목의 가치를 점검하면서 지금이라도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상상이 가능할 때만 매수한다. 9, 예측하기 힘든 리스크까지 전부 계산하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였고, ‘10가지 금기 사항은 “1, 무작정 추천을 따르며, 은밀하게 오가는 정보에 귀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또는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 그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그들의 말에 신경 쓰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복구하려고 하지 마라. 4, 옛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 놓고 언젠가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지속적으로 미세한 세세 변화를 주시하거나 단조로운 창법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마라. 7, 당장 어디서 수익 또는 손실이 일어났는지 시시때때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으려고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다시 말해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이 생겼다고 교만해지는 것은 금물이다.”였다.

’서학개미‘ 영상의 썸네일도 변경했다. 귀가 먹먹한 이명 증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제목이 도드라지는 방식으로 30여 동영상 전체를 변경했다. 기존 썸네일 배경은 인터넷에서 일러스트를 다운 받아 사용했기에, 후일 10만 유튜버가 되었을 때 혹시 발생할 분쟁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런 후에는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 주식매매 계획도 세웠다. 시간은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2022년 5월 9일 월요일 맑음

화사한 햇살을 즐기며 크레타 역 1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나이가 4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의사가 귓속을 들여다보더니 “감기 걸린 적 있어요?카지노 게임 추천 묻고 “검사 좀 하겠습니다.카지노 게임 추천 덧붙였는데 간호원으로 하여금 양쪽 귀 청력을 검사하는 것이었다. 그런 후 다시 진료실로 들어갔더니 의사가 “청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귀에 물이 찼는지 물을 조금 빼 보겠습니다. 따끔합니다.카지노 게임 추천 말하며 기구를 귀에 집어넣었다.

따끔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고통을 수반한 검사였다. 의사가 “이런 증상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귀에 물이 차는 중이염이구요. 하나는 염증이죠. 그래서 검사를 했는데 물은 없네요. 그렇다면 염증인데 특별한 처방은 없습니다. 셀룰로이드 처방 3일 해 드릴 테니 목요일 날 오실 수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마이클이 “자연치유 되거나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진료비를 지불한 후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거쳐 [시골보쌈] 식당에 자리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독자 10만인 실버 버튼의 유튜버라고 해도 서러운 혼밥 식사였다.

크레타 아파트로 돌아와 약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귀 이상 문제를 ‘피곤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완치가 되는 동안에는 질 좋은 수면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얼마간의 낮잠을 잔 후 일어나 영화 한 편을 시청하고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장비는 스마트폰과 소니 TRX-650 녹음기가 전부였고, 주제는 과거 ‘싸이월드’ 시절 국내 잡주를 매집했다가 대주주가 될 뻔한 사연이었다.

그러는 사이 미국 주식 프리마켓이 시작되었다. TQQQ는 30달러로 떨어진 상태였다. 곧장 4백 주를 매수하려고 했으나 예수금 부족으로 100주와 85주만 매수되었다. 하지만 다음 날 새벽 확인해보니 2백 주가 더 체결되어 385주를 매수한 꼴이 되었다. SOXL은 역시 예수금 부족으로 3주만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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