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개요드라마 역사 로맨스 233분
개봉1939.12.15 (미국)
1957.3.15 (국내)
감독빅터 플레밍 Victor Fleming
1. 오프닝과 역사적 배경
고급 멘션과 전원풍경. 석양이 지고 있다. 목화밭에서는 흑인노예들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이 카지노 게임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시절 흑인 노예제도의 폐지를 두고 미국이 남북으로극렬하게 대립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갈등은 결국 4년(1861~1865) 간의 남북전쟁으로 이어졌다. 이 카지노 게임는 북부 미국인들을 양키라고 부르던 남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 스칼렛 오하라Scarlett O'Hara
대저택 앞 스칼렛 오하라. 그녀는 누가 보아도 상류층 귀족 집 자녀처럼 예쁜 드레스에 고급스러운 외모를 지녔다. 카지노 게임 동네 청년 둘과 수다를 떨다 자신이좋아하는 애슐리의 결혼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어딘가로 뛰어간다.
말을 타고 멋지게 점프를 하는 남자. 이제는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걸을 땐 지팡이가 필요한 스칼렛의 아버지이다. 카지노 게임 아빠의 팔짱을 끼며 애슐리의 안부를 슬며시 묻는다. 애슐리의 결혼소식은 사실인 것 같다.
스칼렛의 아버지는 아일랜드 태생으로 무엇보다 땅을 소중히 여기라며 딸에게 조언을 늘어놓지만 그녀에게는 그저 지루한 잔소리로 들릴 뿐이다. 그녀는 호화로운 대 지주의 딸이며갖고 싶은 것은 가져야 하고 하고 싶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 많고 제멋대로인 말괄량이이다. 그녀 때문에 늘 골치가 아픈 건 그녀를 하루 종일 따라다니며 보살피는 흑인 유모이다.
이 카지노 게임는 마치 월트 디즈니의 고전적인 오프닝처럼 형식적인 구조가 잘 짜여 있으며 한 폭의 멋진 명화 같은 장면으로 시퀀스를 마무리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다소 인공적이고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연출은 아직 카지노 게임가 드라마틱하고 다소 연극적인 미장센과 이별하지 못한 시절임을 드러낸다.
3. 레트 버틀러Rhett Butler
파티장. 카지노 게임애슐리를 만나지만 애슐리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심술이 났는지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추파를 던지며남자의 마음을 홀리고 다닌다. 그러다 멋진 콧수염과 스위트한 미소를 지닌 남자를 발견한다. 그의 이름은 레트 버틀러. 그녀는 단숨에 그에게 빠진 것 같다.
이 카지노 게임는 1930년대 유행했던 스크루 볼 코미디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위트 있고 빠른 대사와 근엄한 상류사회를 무대로 괴짜 주인공의 파격적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귀족 사회의 격식을 깨고위트와 도발로 충돌하는 이 두 인물은 이미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다.
4. 사회적 가치 VS 개인의 욕망
이 카지노 게임의 외양은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 이어질 듯 어긋나고 어긋났다 다시 이어지는 로맨스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남북전쟁으로 상징되는 사회적가치와 개인의 욕망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카지노 게임 홧김에 결혼한 남편이 전쟁에서 죽어버리자 상중임에도 파티에 참석해 춤을 추고 레트 버틀러는 겉으로는 남부를 위하는 척 대의를 위해 싸우는척 하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할 뿐이다. 자신이 춤추고 싶은 여인에게 돈을 거는 모습은 90년대 유행했던 노예팅을 연상시켜 웃음이 나온다.
카지노 게임 전쟁의 참혹함보다는 애슐리의 생사에 관심이 있고 레트 버틀러는 냉정하게 전쟁이 낭비라고 말한다.
남부는 무릎을 꿇고 다신 일어서진 못할 거요.
과거의 대의명분은 빛을 잃어가고 있소.......
낭비하는 걸 보면 화가 나요. 이건 모두 낭비요.
레트 버틀러의 말처럼 남부는 점점 전쟁에서 밀려갔고 스칼렛 역시 부상병을 돌보는 과정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체감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끝내 그 참상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을 뛰쳐나온다. 사회적 가치보다 개인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여성의 모습은 당시 미국 사회에서도 분명 파격적으로 비쳤을 것이다.레트 버틀러가 '우리는 비슷한 부류'라며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을 때카지노 게임 분노를 터뜨리며 그를 경멸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직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카지노 게임의 규모는 당시 평균카지노 게임보다 훨씬컸으며 특수효과역시 눈에 뜨게 정교하다. 화면합성장면도 시대를 고려하면 크게 어색하지 않으며 테크니 컬러(technicolor)로 촬영된 화면색상은 지금 보아도 상당히 생생하다. 제작비만 약 390만 달러(1939년 기준)가 투입되어 당시로서 엄청난 대작이었다. 흥행성적 또한 경이로웠다. 개봉 당시 북미에서만 약 39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후 재개봉등을 포함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카지노 게임로 평가받는다.
레트 버틀러가 마차를 몰고 두여인과 하녀 그리고 아기를 실은채 불난 마을을 빠져나가는 장면은 지금 봐도 놀랍고 손에 땀을쥐게 만든다.
5.두 인물의 성장
카지노 게임 레트 버틀러에게 당신은 전쟁에 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하지만 레트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레트는 군에 입대할 것이라며 스칼렛에게 작별을 고한다. 왜 지금에서야 이렇게 당신이 필요한 시점에 날 혼자 두고 떠나냐고 따지는 스칼렛에게 레트 버틀러는 명분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 답한다. 냉소적이고 자기만 알던 그에게도 애국심과 양심은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가 떠나고 스칼렛 또한 성장한다. 오롯이 혼자가 되어.
이때 오렌지 빛 석양을 배경으로 스칼렛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키스를 요구하는 클라크 게이블의 연기는 아주 매력적이다. 우수에 젖은 눈빛과 젠틀한 몸짓 그러나 주저함 없는 박력으로 밀어붙이는 그 모습은 비록 따귀를 맞더라도 흐트러짐 없이 품위를 지키는 태도와 함께 당대 여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으리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용서는 바라지 않소. 나 자신도 용서 안 하니까.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당신을 사랑한다는 거요. 주위의 우스운 세상이 산산조각 난다 해도 사랑하오. 우린 지독히도 비슷하기 때문이야. 이기적이고 심술궂지만 바로 보고 바른말을 하지.
이 카지노 게임가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신파적인 러브스토리가 아니라 개인의 욕망에 솔직하면서도 동시에 역사적 맥락 속에서 비겁함 대신 사회적 가치를 끝내 저버리지 않는 성장하는 인물을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집안의 유일한 가장이 된 카지노 게임 이렇게 외친다.
하느님이 증인이야. 난 결코 지지 않아.
이 모든 걸 극복해서 다신 배고프지 않을 거야.
나도, 내 가족도!
그녀는 이제 자신의 땅, 타라를 지키는 전사가 되었다.
6. 재회그리고...
굳은 결심은 그녀를 변화시켰지만 전쟁으로 황폐화된 땅과 혼란스럽고 비참한 현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녀는 세금으로 낼 300달러를 내기 위해 벨벳 커튼으로 옷까지 만들어 입고 북부 애틀랜타 감옥에 갇혀있는 레트 버틀러를 찾아 가지만 창피만 당한다. 그 이후 그녀는 돈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동생을 사랑하는 남자를 가로채고 손발이 묶인 전쟁노예들을 부당하게혹사시키고 한 때 집안의 원수였던 양키와 거래를 위해 손을 잡는다.그녀는 이제 마차도 혼자 몰며 다시 나타난 레트의 냉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불행한 사건은 예고 없이터지고 카지노 게임 또다시 남편을 잃는다.깊은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레트는 청혼하고 카지노 게임 줄다리기 끝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마침내 부부로 맺어진다.
호화 유람선 안에서 레트는 스칼렛에게 묻는다.
무슨 생각 중이오?
-우리가 부자라는 생각이오.
부자가 됐으니 맘대로 남에게 지옥에 가라고 해줘요
-제일 그러고 싶은 사람은 당신인 걸요
돌고 돌아 둘은 이어졌고 개인적 욕망은 사회적 가치에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럼 남은 것은 해피 엔딩일까?
7. 엔딩
후회와 깨달음은 항상 한발 늦고 질투는 나이가 들어도 우리의 눈을 가린다. 카지노 게임 애슐리를 향한 오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레트는 결국 지쳐 그녀를 떠난다. 딸 보니가 죽은 충격까지 겹쳐 둘 사이의 균열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카지노 게임 레트를 붙잡으려 하지만 레트는 냉정히 "솔직히 말하면내겐 별로 상관없는 일이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절망 속에서도 카지노 게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카지노 게임 또다시 희망을 품고 고향, 타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인간 내면 깊은 곳에 숨 쉬는 집착과 사랑그리고 욕망을 숨김없이그러나 눈부시고 강렬하게펼쳐 보인다. 시대를 뛰어넘어 개인과 사회가 부딪히는 갈등의 물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힘은세월이 흘러도 조금도 바래지 않았다.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영상미와 숨 막히는 대서사시적 이야기 전개는오늘 다시 마주해도 여전히 압도적이다. 인물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은 현대의 관객에게도 거울처럼 깊은 울림을 건넨다. 무엇보다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아마도이것이 이 카지노 게임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8. 이 카지노 게임가 세운 기록들
아래는 카지노 게임를 보고 쓴 자작시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문명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사랑도원망도희망도
저무는 붉은 하늘 아래나는걸어갔다
핏발 선 석양을 어깨에 걸치고
부서진 깃발처럼 마음을 묶었다.
메마른 타라의 흙을 맨발로 밟으며
숨 쉬는 땅의 따스한 체온을 느꼈다
이것은잃어버린 것들의 마지막 숨결
목화밭은 하얀 한숨으로 일렁이며
나를가만히 끌어안는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먼 꿈처럼 흐르고
유모도 하녀도
남정네들 모두 모두 떠나고
울음을 삼키고피 묻은돈을 붙잡았던 밤
깨진 심장을 드레스로 감쌌던 무도회
램프 전구알처럼 다시 달아올랐던 얼굴
땅은 아팠고
별들은 굶주렸지만
다시 허리끈을 조여매며
무너진 하늘 아래 춤을 췄다
그리워했던 것 놓친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우둔한시절
그 시간을 지나
굶주린 하늘을 이마로 밀어내며
타라로 돌아왔다
하얗게 스러진 목화꽃이
과거의 껍데기처럼 흩날린다
피멍 든 발뒤꿈치뒤로
애슐리의 점잖은 어깨가
레트의 매력적인 미소가
흘러간다
그리고 보노
잊을 수 없는 이름
허영도 사랑도 울음도
이 붉은 땅에 묻으리
그래
가장 깊은 구덩이를 파고
절망을 씨앗 삼아
내일을 자라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