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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기 Jan 12. 2025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태양 같은 정열, 아련한 여름날

- 헤르만 헤세의 사계 여행 – 여름

* 제3회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아르케컬처 「헤르만 헤세의 사계 여행 - 여름」: 2021년 8월 22일 (토요일)


2021년 8월 반달서림 블로그에 올라온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안내 공지글을 보던 중 아래 문구에 가슴이 설렜다. 무려 1년짜리 설렘이었다.

“우리, 계절 카지노 게임 추천를 해요.
헤르만 헤세의 사계 여행,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요!”

반달서림 대표님이 초창기부터 분기별로 카지노 게임 추천를 열거라고 공언해 왔으니, 앞으로 1년은 헤르만 헤세의 사계 시리즈 4회 공연이 이어질 거라는 짐작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사계 시리즈 중 적어도 해당 계절의 책을 미리 읽고서 카지노 게임 추천에 참석해야겠다는 자연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며칠 후 반달서림에서 책을 구입하고 표지를 위로 하여 펼쳐보았다. 추천사가 인쇄된 띠지를 포함하여 보관하는 습관이 있는데, 마침 각각의 책 띠지의 색이 계절을 대변하고 있어 펼쳐진 네 권의 책 디자인만으로도 조화롭고 아름다워 보였다. 거실의 인테리어용으로 제격이라며 기쁜 마음에 책을 세웠는데, 아뿔싸….. 책을 꽂아두었을 때 보이는 책등의 일관성이 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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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봄』과 『헤르만 헤세, 여름』은 초판 2쇄, 띠지와 같은 색상의 책등 상단인 것에 바해『헤르만 헤세, 가을』과 『헤르만 헤세, 겨울』은 초판 1쇄, 헤세의 사진

『헤르만 헤세, 봄』과 『헤르만 헤세, 여름』은 상단이 띠지와 동일한 색이었지만, 『헤르만 헤세, 가을』과 『헤르만 헤세, 겨울』은 헤르만 헤세 얼굴 흑백사진이 이어진 모습이었던 것. 책 마지막 페이지 책 정보란에 가을과 겨울은 초판 1쇄, 봄과 여름은 초판 2쇄로 기재된 것으로 보아,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2쇄를 찍으면서 헤르만 헤세 얼굴 사진을 빼기로 결정한 것 같은데, 사계절을 연속하여 사유하는 헤세의 옆얼굴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 좋은, 헤르만 헤세의 흑백사진으로 연결된 형태의 1쇄에 더 마음이 간다.『헤르만 헤세, 봄』과 『헤르만 헤세, 여름』 1쇄를 구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지만, 알아보나 마나 아마 품절이겠지. 반달서림의 1쇄의 가을과 겨울을 지나, 2쇄의 봄과 여름을 만난 지금 상태의 책 구성으로 만족하면서, 행여 책방에서 우연히 이들 책의 1쇄를 만난다면 기쁜 마음으로 구매해야겠다.

“여름,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되고
삶이 다시 기적이 되는 계절”

이라 여름을 정의하고, 헤르만 헤세가 쓴 무수한 산문과 시 가운데 여름에 맞는 작품을 추려 정리한 이 책 『헤르만 헤세, 여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그림이다. 화가이기도 한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중간중간 시와 산문과 잘 어울려 그 그림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게 만든다. 마치 시와 산문에서 묘사한 풍경과 사람들이 하는 일련의 동작들이 그림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책을 읽은 후 내게 남은 헤르만 헤세의 여름 키워드는, 태양의 정열, 여행과 방랑, 뇌우, 숲과 호수 그리고 바다, 화려한 정원. 과연 음악회에서는 헤세의 여름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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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사계 여행 - 여름」중에서

「헤르만 헤세의 사계 여행 - 여름」 음악회는 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 이중주로서 파가니니와 피아졸라의 곡들로 구성되었다. 여름날 오후 나른함, 지난 여름날을 회상하는 듯 아련함이 느껴지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콘체르타타 세 곡, 태양의 대륙 남미의 정열을 담은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세 곡, 모두 여름의 정서를 느끼기에 제격.이로서 아르케컬처 대표님의 책과 곡에 대한 안목에 신뢰 한 스푼이 추가되었다.

항상 독주로 듣곤 했던 클래식기타를 다른 악기와의 협주로 듣는 것은 처음이라 생소했지만, 나에게만 생소한 것일 뿐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콘체르타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충분히 가능한 조합이었다. 작고 날렵한 바이올린의 공기를 가르는 고음과 동글동글하고 여유 있는 크기의 클래식기타가 만드는 부드러운 음과 투박한 음, 두 악기가 만들어 내는 조화가 보고 듣기 좋았다.

중간중간 『헤르만 헤세, 여름』에 수록된 시와 산문을 낭독하기도 하고 음악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덧 음악회는 끝이 다가왔다. 관객의 앵콜 요청에는 비틀스의 <Blackbird로 마무리.

아르케컬처의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안내문 (위)과 제3회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프로그램과 음악회 모습

세 번째였던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는 이전 두 번의 음악회와 함께 모두 다른 형태로 진행되면서도 큰 감동을 주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공간으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는 반달서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1회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에서는 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힌 당시에 음악으로 아프리카를 포함한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주고 또 나의 반려악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2회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에서는 연주자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3회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는 헤르만 헤세의 여름을 파가니니와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느끼게 해 주었다.

헤르만 헤세의 사계 여행 중 여름 음악회 감동의 여운을 간직하고, 앞으로 있을 헤르만 헤세의 다른 계절 음악회를 향한 기분 좋은 설렘을 확인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생긴 습관 하나는 아르케컬처의 유튜브채널 재생목록 카테고리에 아르케컬처 대표님이 음악회에서 연주한 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음악을 감상하는 것. 이 글을 쓰는 내내 아르케컬처 유튜브 채널「헤르만 헤세,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여러 번 반복 실행하여 들었는데, 3년 5개월 전의 기억과 감동이 새록새록 돋는 즐거움, 들을 때마다 곡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아르케컬처 유튜브 채널 중 재생목록「헤르만 헤세, 여름」

* 참고자료

1. 『헤르만 헤세, 여름』헤르만 헤세/두행숙, 마인드큐브, 2017

2. 반달서림의 세 번째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공지글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460923761)

3. 아르케컬처의 세 번째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공지글 (https://blog.naver.com/archeculture/222464577591)

4.아르케컬처의 세 번째 반달카지노 게임 추천 행사 후기글 (https://blog.naver.com/archeculture/222481004850)

5. 아르케컬처의 유튜브 재생목록 중 「헤르만 헤세, 여름」(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8UUJ1D1syiRxIH5dkyWr_ROthRGRr40d)

6. 반달서림 카지노 게임 추천 실황 「N.Paganini - Cantabile in D Major, Op.17 MS109」 (https://www.instagram.com/reel/CS2H2M6pKAv/)

7. 반달서림 카지노 게임 추천 실황 「N.Paganini - Sonata Concertata in A Major for Guitar & Violin Op.61 MS2, II. Adagio, assai espressivo」(https://www.instagram.com/tv/CS9cr38g-_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8. 반달서림 카지노 게임 추천 실황 「N.Paganini - Sonata Concertata in A Major for Guitar & Violin Op.61 MS2, III. Rondeau: Allegretto con brio, scherzando」(https://www.instagram.com/tv/CTSBzoCg11F/?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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