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카지노 게임 숲해설가 『숲에서 한나절』
* 온라인 카지노 게임 숲해설가 『숲에서 한나절』 : 2021년 11월 27일 (토요일)
『숲에서 한나절』는 남영화 숲해설가가 쓴 첫 책. 그래서인지 북토크자리에서 남영화 숲해설가의 목소리와 눈빛에는 책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 애정에는 숲을 향한 애정도 상당 부분 함께 하였음은 물론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작가는 숲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생태의 관점에서 숲을 바라보곤 했는데, 풀과 나무 저마다의 색깔과 모양이 있고, 각각의 꽃이 피는 시기가 저마다 다르지만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이른 봄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들이 대체로 노란색인 이유는, 초봄 꽃이 새와 곤충의 눈에 띄기에 무리가 없는 색깔이기 때문인 것처럼….. 또, 본격적인 봄이 되어 온갖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 노란색은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되고, 곤충과 새들은 진분홍 연분홍처럼 강렬한 색의 꽃들을 찾게 되는 것처럼…...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작가는, 숲해설가로 숲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사람이다.생업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는 삶을 살고 있다는 부분에 울림이 느껴졌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또 행복을 느끼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올해 25년 차 이른바 사반세기 직장인인 나에게 직장은 가끔은 보람으로 뿌듯함을 느끼고, 때때로 좌절하며 괴로움을 느끼는 곳이다. 굽이굽이 맞닥뜨린 크고 작은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왜 하필 이런 일이 생겼으며, 이 난관은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라는 곤혹스러운 감정이 들어 힘겨웠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도 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관점은 마음에 위안과 용기를 준다. 여기에 그 유명한 격언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더하여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일이 발생한 이유를 동료들과 함께 생각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해 나가면 될 일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 때도 있었고,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해도 그 나름대로 마무리되어 지나가곤 했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것.
이 책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나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로 나뉜 목차 아래, 온라인 카지노 게임 각각의 계절에 작가님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낀 꽃, 나무, 풀, 벌레, 새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책을 펼치면 책 내용과 함께 남영화 작가가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과 세밀한 그림들 덕분에, 그 계절 숲에 들어가 책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남영화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찍었는지 그때의 감정과 느낌이 전해지는데, 저자 입장에서 책에 인쇄된 사진과 그림이 아무래도 원본만 못하다고 말하는 남영화 작가의 아쉬움을 들으니, 직접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나가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북토크 때 나누었던 이야기 중 다양한 생명체들이 숲에서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인상 깊게 남는다. 예컨대, 봄에 많이 볼 수 있는 꽃마리 꽃은 다 똑같아 보여도 수정이 된 꽃은 부화관 색이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함으로써 수정을 돕는 곤충들의 접근을 막는다는 것. 여름의 산수국 또한 수정이 완료되면 헛꽃을 뒤집어 곤충이 아직 수정이 되지 않은 다른 꽃들에게 가도록 한다는 것. 꽃이 작은 개다래는 꽃 위에 있는 커다란 잎이 흰색으로 변해 마치 꽃 인양 곤충을 부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가을 숲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와 밤은 동글동글. 데굴데굴 굴러가 엄마 나무로부터 멀리 가서 터를 잡아 다른 나무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어울려 자란 다는 것. 겨울의 음나무는 자연에 순응하는 진리를 말해 준다는 것.
어린 나무였을 때 수피와 줄기에 가시가 뾰족해 초식동물의 접근이 어려운 음나무는, 수령이 오래되면 가시가 하나도 없이 매끈해지는데, 어렸을 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시를 세웠던 것이라면, 나이가 들면 키가 커져 더 이상 초식동물들이 잎을 뜯을 수 없게 되어 가시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사람도 엄나무와 닮았다. 날을 세워 상대방을 공격하고 가시 돋친 말을 하는 사람은 사실 상처받기 싫어하는 어리고 연약한 사람, 한편 다름을 인정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러저러한 말들을 찬찬히 듣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진실한 대화를 하는 사람은 내공이 탄탄하고 강한 사람. 다만, 엄나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시를 버리는 것에 반해, 사람은 가시를 빼내려면 아픔을 각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차이는 있다. 시간만 보낸다고 자아가 성장하지는 않는다.
남영화 작가의 책을 읽고 숲이 더욱 궁금해졌다. 도서관을 가는 여러 경로 중 숲을 통과해 가는 길, 책을 읽은 후 그 길을 이용할 때는 가끔 돋보기와 쌍안경을 챙겨 들었다. 든든한 도구로 숲은 더욱 세세하게 보였고 친근해졌다. 겨울나무 가지에 잎이 떨어진 흔적인 엽흔의 수고로움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나무 데크 위 나뭇가지인 줄 알았던 자벌레의 갑작스러운 꿈틀거림을 따라가고, 통통통 청아한 소리를 좇아 나무줄기에 자리 잡고 기둥 쪼는 것에 여념 없는 청딱따구리를 쌍안경으로 살펴보는가 하면, 풀을 뜯던 고라니와 눈이 마주치기도 하였다. 숲과 함께 하는 그 모든 순간이 마음 따뜻하고 편안하여, 숲과 함께 어울려 사는 숲세권의 삶을 더 자주 누려야 생각을 했다.
이런 마음이 통했는지, 반달서림 대표님은 <반달숲이라는 이름으로 식물 에세이를 읽은 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1시까지 산행하는 목요인문산행을 기획하였다. 직장인에게 평일 오전은 가능하지 않은 일정이라 한 번도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올라온 후기를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알겠다.
『숲에서 한나절』을 출판한 ‘남해의봄날’ 출판사에서 지난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작가의 두 번째 책 『숲의 언어』를 출판하였는데, 첫 책에서 계절에 따른 숲이야기를 나누었다면, 두 번째 책 『숲의 언어』은 나무, 잎, 꽃, 열매의 언어로 따뜻하게 숲을 해석해 주었다. 숲에서 가만히 그들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재미가 추가.
또 이 때는 출판사 기획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작가와 일주일간 함께 책을 읽으며 카톡방에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책을 함께 읽고 인상적인 구절과 감상을 나누고 참여자들이 올리는 숲과 관련된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나누는 경험이 좋았다.
숲에서 사계절을 느꼈던 첫 번째 책, 숲의 구성원들의 언어를 이해했던 두 번째 책에 이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작가가 말하는 다음 세 번째 숲의 이야기는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참고자료
1. 『숲에서 한나절』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남해의봄날, 2020
2. 『숲의 언어』 온라인 카지노 게임, 남해의봄날, 2021
3. 반달서림 『온라인 카지노 게임 한나절』북토크 안내문 (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568073509?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4. 반달서림 목요인문산행 <반달숲 안내 (https://blog.naver.com/bandalseorim/222586226793)
#반달서림목요인문산행 #반달숲 #반나절달달한숲산책 드디어 모임명이 정해졌어요� 매주 목요일 10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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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반달서림 카페에 올라온 『숲에서 한나절』북토크 후기 글 (https://cafe.naver.com/bandalseorim/2907?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mJhbmRhbHNlb3JpbSIsImFydGljbGVJZCI6MjkwNywiaXNzdWVkQXQiOjE3Mzc4NjA3NDUyODJ9._dgMdta-ZjchTzaLwAEQtYOt8FDnUd5vKNDi7B0T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