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화, 6화, 7화
5화. 금관국을 위한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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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曰 始作俑者 其無後乎(중니왈 시작용자 기무후호)
<맹자의 ‘양혜왕 상편 제4장’에 나오는 구절로서, “중니(仲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장용) 인형을 처음 만든 자의 후손이 끊기리라 하셨다”는 겁니다. 즉, 순장을 할 때 산 사람을 대신해 흙이나 나무로 만든 인형을 무덤에 함께 넣는 것도 해서는 안 될 짓이라는 게 공자의 주장이라는 거죠. 이런 짓을 하면 언젠가는 “산 사람을 묻는 아름다운 전통을 되살리자!”는 미쳐버린 자들도 나올 수 있으니까요.
맹자가 공자의 이런 주장을 인용한 이유는, 국가의 이(利: 부국강병) 추구에 몰두하느라 백성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던 위나라 양혜왕을 비판하기 위해서, 군주라면 백성들의 삶 먼저 챙겨야 한다고 꾸짖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순장 행위의 목적이 지배계층 사람들이 저승카지노 게임 추천도 이승카지노 게임 추천와 같은 삶을 누리기 위해 아랫사람들을 파묻은 것임을 고려하면, 공자와 맹자가 순장을 ‘지배계층의 이익을 위해 백성들을 강제로 희생시키는 행위’로 봤다고 볼 수 있으려나요. 문득 공자와 맹자가“이런 짓(순장/국가가 국민들의 희생을 강요)을 하면 모두 미쳐버린다!”고 울부짖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다만 박원도는 보수파의 저항에 부딪칠 걸 우려하여 순장 풍습을 점진적으로 없애기 위해 토용을 권하는 거고요.
6화. 1,600년 전 조상님의 몸에 빙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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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김유신 장군의 조카인 문무왕이 외가 쪽 조상인 김수로왕에게 제사를 드리라 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제사상에 오른 음식 중에 요례가 있었습니다. ‘술과 식혜’로 번역하는데, ‘달달한 술’이었을 거라는 주장도 있어 이쪽을 반영했습니다. 중국 한나라 때 집필된 <황제내경에도 요례가 그런 의미로 나온다니까요. 구글에서 醪醴로 검색하면 대만산 제품도 나오는데 ‘음료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7화. 중2병 어린이와 진격의 대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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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중기의 문관 이규보 선생의 <동국이상국집에 ‘행당맥락(杏餳麥酪)’이라는 엿·감주(식혜)가 소개된 걸로 미루어 고려 시대 이전에 엿기름(맥아)이 존재했을 것이라 본다네요. 보리가 주식이던 고대 문명카지노 게임 추천 맥주가 발명된 이유가 말린 엿기름가루로 만든 빵을 물에 적셔서 먹는 과정 때문이었을 거라고도 합니다. 삼국 시대 한반도카지노 게임 추천도 비슷한 일이 없지는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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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지노 게임 추천 중국으로 사탕수수와 설탕이 전래된 시기가 당태종 때였다고 하네요. 안시성카지노 게임 추천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렸던 그 양반 시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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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발성은 부산광역시 배산성(盃山城) 성지로, 금관국(금관가야)의 수도는 김해 봉황동 유적지로 카지노 게임 추천했습니다. 물론 1,600여 년 전의 지명이라 종발성이 어디였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쓰시마 섬에 종발성이 있었다는 분도 계시네요. “적을 쫓아가다”라는 말을 저렇게 표현한 거라고 하시는 분도 보이고요. 일단은 주요 요새였으리라고 봅니다. 배산성이 석탈해 때 신라에 흡수당했던, 늦어도 서기 300년대까지는 존버했다던 거칠산국의 요새였다고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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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가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해의 금관가야, 함안의 아라가야, 고령의 대가야, 함창의 고령가야, 성주의 성산가야, 고성의 소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