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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이지 성희 Apr 13. 2025

어떤, 이별


오래 알던사람

의 진짜 모습,

속마음과

마주했


아마도

그리 믿고 있던

너 아닌

그림자만

잡고있었나보다.


기대하지 않고

상상도 못했는데


잘못만찾고찾는다.


뭔가 사정이 있으리라.

단박에너의 잘못이라

하지 못한다.

너에게

변명과 이유를 찾는다.


그래사람인 거다

사람이니까


너는 나처럼

상처받지 말길.


지우기에

아직이다.


차라리 네잘못이잖아

나무랬다면

그랬

달라졌을까.



오랜시간.

어찌 부정해야 하나

아직도

나를찾는다면

이해하려 한다


그렇게칼로 찌른 이를

그의 칼든 손을 막으며

나를 찌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찌르는 그 손은 얼마나 아플까?

그의 상처를 염려하고 있다.


그렁그렁 눈물 어린

눈물알갱이로

너의 칼을 지우려 한다.


모르겠다.

은혜를 저버림에

그리당당하다는

그럴 수 있음이


아직 나는 원망보다

내 잘못을 찾고 있다

허물만찾아 헤맨다.

잘못이없음을

뻔히 알면서도

이유를 자꾸 줏어다 붙이고 있다.


인간은 본디 이기적이라던가

모든 걸정당화해도

그리하면안되었다.


같은 방향을 보고

토닥여주고

진심으로 잘되기를 바라왔거늘

어찌 이리모질마음밭이었냐


시시때때로

지나온 시간들이

건네었던

수많은 마음자락이

허무하게 나부낀다.


바람처럼 연기처럼

무의미했다.


그럼에도 당당한 태도에

말의 비수에

얼떨떨하기만하구나.


인간은오래 두고 보아야 한다던데

진짜얼굴을 제대로

마주하는 시간이

언젠가는 오고야


만남은끝이 오듯

제야 너를고 말았구나


그런데도 아는 게 죄이고 벌이다.


그게 슬프다.

진짜 얼굴이

그동안 보았던

얼굴이 아니었음이


봄인데

이리 고운 세상에

어찌 너는 날 버리고 떠나려 하는가!


게 기대던 시간을

어찌 품고 돌아서려 하느냐!

언 겨울 속에널 묻고

꽁꽁 닫아걸고

믿음의 지기에게 ,

평생 기대어도 남을

너의벗에게

이리 칼날을 꽂고 영영 가려하는가!!

왜, ~


내가 기댄

너의 벽을

너 혼자

어찌 끌고 가려하니?

.

그래도

따뜻하게

보내지 못해


마음이 저리다.

.

.

.


나 없는 너의 날들


오래도록


안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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