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작의 짧은 詩와 생각
받아쓰기_이부작
5살 아들과 받아쓰기를 한다.
'바다쓰기'
내 마음 푸른바다가 된다.
휴대폰에 저장된 아이들의 옛날 사진을 가끔씩 찾아봅니다.
아이들의 모든 사진을 좋아하지만 그중 특히 딸과 아들의 5살 때 모습들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5살 때,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카지노 게임가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 그때 카지노 게임가 없다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쉽지 않겠구나' 어렴풋이나마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날 이후,
'카지노 게임'라는 두 글자는 저에게 너무나 낯설고 거리가 먼 단어였습니다.
그러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야'카지노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제가 '카지노 게임'가되었습니다.
처음엔 '카지노 게임'의 역할이 어색하고 모든 게 서툴렀지만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지금 제 앞에는 5살의 나이보다 세배/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소녀와 소년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며 다짐해 봅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카지노 게임'의 모습을'세상에서 가장 많은 (2글자) 유의어'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렇게요,
'카지노 게임'='(양)관식', '장난', '친구', '웃음', '부자', '건강', '사랑', '행복', '믿음','작가'......
글을 쓰다 보니 카지노 게임 생각이 더욱 나네요...
하여 2024년 11월 17일에 블로그에 올린 글을 다시 소환해 봤습니다.
아래 연가(戀歌)도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행복 가득한 일요일 되세요.
【추억의 나라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나요?】
질문 : 틸틸과 미틸은 추억의 나라에서 카지노 게임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추억의 나라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나요?
아들 :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들의 마음속을 보고 나서 "그리움, 아쉬움, 대견함"이라는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아래 詩는"아들과 카지노 게임"에 바치는 나의 연가(戀歌)입니다.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를 보면 나는 참 궁금해요
그것은 바로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 얼굴
카지노 게임처럼 보조개가 있나요?
반달눈엔 쌍꺼풀이 있나요?
카지노 게임도 궁금해요?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 얼굴
카지노 게임도 기억해요?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 사랑
푸른 바다에 그려본
하얀 구름을 조각한,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 얼굴
보고 싶어요 카지노 게임는요?
놀고 싶어요 카지노 게임도요?
지금 저 하늘 어디에서 숨바꼭질하시나요?
정말로 보고 싶어요, 카지노 게임의 카지노 게임 얼굴
가끔은 꿈속 놀이터로 놀러 오세요.
[아들의 아들아]
아들의 아들아 너의 꿈속 편지 받고
나는야 아득히 오랜 잠에 깨어나네
너가 상상한 얼굴 모습 그대로
나의 보조개 쌍꺼풀은 너라네
정말 궁금하구나 일곱 살 너의 얼굴
정말 보고 싶었다 다섯 살 그날 아들
아들을 떠난 이후 시간은 흘러 흘러
아들은 내가 못 간 중년의 나이 되고
아들의 아들은 잠든 나를 깨우네
너가 그리는 바다 얼굴에
나는 한 마리 기쁜 물고기 되어 춤추고
너가 조각한 하얀 구름에
나는 한줄기 투명 소나기 되어 내리네
보고 싶구나 아들의 아들아
안고 싶구나 너희들 모두를
손가락 걸고 약속할게 아들과 아들아
가끔은 꿈속 동산에서 손잡고 뛰놀자
ps. 작년 훈민정음 망월장 공모전에 제출했던 시입니다.
올해도 행사가 있었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네요,25년 내년 한글날에는 시간을 내서 다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