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혼자이지만 난 나의 카지노 게임이다.
이직한 회사에서 2일이 지났다.서비스 구축을 3년간 해오며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최초 카지노 게임 멤버가 나로 정해졌다. 기대도 됐었고, 프로덕트를 널리널리 알려 내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금번 직책상 팀장이 되었고, 카지노 게임팀이 구축되면서 최초 멤버로 합류했다. 카지노 게임 전반 준비된 문서는 없었고, 새롭게 체계를 만들어가는 시점이다.
소제목에 드립을 하고 싶어 팀장을 강조했지만 사실 카지노 게임하는 직원일뿐이다. 하지만 카지노 게임 체계는 만들어야 한다. 온보딩이 비워지는 시간 내내 '이전회사에서 어떻게 리드를 관리했더라?', '대쉬보드 어떻게 썼더라?', '그때 사용하던 대쉬보드가 어떤 부분이 좋았고, 어떤 부분이 비효율적이었지?' 등 하루종일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했다.
퇴사를 하고 약 3개월 가까이 쉬면서 업무 뇌가 멈췄었나보다. 9-6로 퇴근했을 뿐인데 진빠진다. 그러면서 약해진 내 정신머리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체계 잡아가는 것 괜찮은건가...? 처음인데...?!'
머릿속에 머물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생길 때마다 되뇌었다. 정답은 없고 판 짜놓은 다음에 지속적인 수정과 개선이라는 것만 기억하자고.
처음이라 몰라서 어쩔 줄 모르고 아무 액션이 없다면 난 성장을 못하지 않겠는가? 성장을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은 헤쳐나가야 함을 다시금 다짐하며 브런치에 급하게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위에 써버린 이야기들은 징징을 괜한 글처럼 표현한 것일 뿐...열심히 잘 하자. 맨파워 정신 보여주자.
누구나 다 처음이다. 창피할 수도 힘들 수도 지칠 수도 재밌을 수도 있다. 뭐든 덤벼라 ㅎ^^ㅎ
그저 불안감에 휩쌓인 자의 글을 혹여나 읽으신 분들이 있다면....감사합니다.
올해 복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