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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선 Mar 03. 2025

K-POP 근본론

태동기 4. 빌런의 탄생 -1

한국 가요계의 빌런.. 좀 심한 표현 같지만 이 수식어를 빼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인물이다.

근 40년간 한국 대중가요 역사를 체감한 조금 관심 있게 본 사람이라면 얼추 동의하는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된다.

어떤 이들은 악마의 재능, 혹사와 착취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 가요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 한 제작자라고 생각하는데 그 오랜 세월 엔터계에 몸 담으면서 수많은 히트 가수들을 제작, 발굴했지만 단 한 번도 3대 기획사에 거론되지 않고, 언제나 소속가수와 끝이 좋지 않았으며, 잊혀 갈 때쯤 메가히트를 빵빵 터트리며 지금까지 업계에서 활동하는 제작자.

그러면서 기가 막히게 아주 우연히도 재능러들을 끊임없이 소개받는 인복(?)까지..


그런 김광수 대표는 한백희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가수를 하고 싶어서 소방차가 활동했던 '짝꿍'에 들어가기도 했고 군대 전역 후 '주사위'라는 팀을 만들어 계속 이쪽 세계에 있으려고 했던걸 보면 연예계 진출에 대한 갈망이 컸던 모양이다.

그다지 주목을 못 받고 그저 그런 생활을 할 때쯤 한백희로부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안을 받고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때부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업계에 뛰어들기 시작해, 1985년까지 한백희의 밑에서 로드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년생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처음부터 스케줄을 잡고 계약과 가수를 기획하는 일은연차가 쌓인 실장급 일이고 초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방송국을 찾아가 자기 가수 PR을 하고 스케줄 이동 때 운전을 하거나 가방과 짐을 들어주며 경호원 역할까지 하는 로드 카지노 게임 사이트부터 시작하는 게 정석이니..


1986년부터 김완선의 크고 작은 일들을 맡아 움직이며 스스로 독립의 준비를 하다가 1988년 GM기획이라는 본인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인기 가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 나름 방송국에 얼굴도장을 찍으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서의 입지를 조금씩 다져가는 와중에 하이틴 배우로 활동하던 김희애의 큰 스케줄이나 CF관련 일을 봐줬다고 한다.

당시 자신의 이름을 딴 라디오 '김희애의 FM인기가요'를 진행던 그녀가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 있다며

김광수 대표에게 추천해 준 사람은 바로 김종찬이다.


1986년, 1집 앨범 <내 사람아라는 곡으로 활동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무명에 가까웠던 김종찬을 만나

계약하고 발표한 노래가 '사랑이 저만치 가네' 다.

1987년 발매되었던 김종찬의 2집 앨범은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토요일은 밤이 좋아, 당신도 울고 있네요'

까지 1위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초대박을 치며 단숨에 인기 가수로 올라선다.

당시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무대의상을 만들어 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자연스레 김광수 대표도 성공한 제작자로서 커리어 쌓기 시작한다.


될놈될이라는 말이 있듯이 잘 되려면 뭘 해도 잘 된다고 1989년 김종찬과의 계약이 끝날즈음에 MBC의 송창의 PD로부터 한 청년을 소개받게 된다.

긴 머리에 락밴드 보컬을 하던 그를 작곡가 하광훈과 함께 오디션을 봤고 위대한 탄생의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호준에게 재차 확인을 받은 뒤 앨범 제작에 들어간다.

그렇게 1990년 김민우 1집 '사랑일뿐야'가 발표가 되고 데뷔 3개월 만에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 골든컵을

수상하게 된다.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후속곡 '입영열차 안에서' 역시 골든컵을 타며 한 앨범 2개의 골든컵을 수상카지노 게임 사이트

기록까지 세운다.

하지만 여기서 희대의 병크를 터트리는데 후속곡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노래를 띄우기 위해 진짜로 입대를 시키는 한국 가요 역사상 빅 이벤트를 저지르고 만다.

결국 활동을 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김민우는 입대를 하게 되고 나중에 가요프로그램에서 훈련소에 간 아들을 대신해 가족이 대리 수상을 하는 진풍경을 자아낸다.


요즘은 인기 많은 연예인들이 전성기 때 병역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어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오히려 인기 절정일 때 군대를 보내는 것은 칭찬(?)을 받아야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이라고 봐야 할까....?

아무튼 수많은 소녀팬들의 슬픔을 뒤로한 채 입대를 했지만 소녀들의 걱정과 달리 그는 저녁엔 퇴근을 할 수 있는 방위병이었기에 너무 요란 떤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그렇게 강제 공백을 갖게 된 김민우는 전역 후 2집을 발표하지만 엄청났던 데뷔 임팩트가 무색할 정도로

주목을 받지 못했고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인기스타를 제 손으로 보내(?) 버렸지만 김광수 대표의 천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김민우를 그렇게 허무하게 보냈지만 그로인해 알게 된 두명의 작곡가는 그 다음 성공을 안기게 된다.


추천곡 (기준: 내맘)

김종찬 - 토요일은 밤이 좋아

김민우 -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또 다른 추천곡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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