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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선 Mar 09. 2025

K-POP 근본론

태동기 4. 빌런의 탄생 -2

김광수 대표는 김민우의 1집으로 서울가요대상 레코드 기획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작곡가 노영심을 만나게 된다.

노영심은 그해 국민적인 히트곡 변진섭의 '희망사항'으로 작곡상 수상자였다.

처음 가수 데뷔를 제안했을 땐 한사코 거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1992년 1집 '별거 다 기억하는 남자'를 발표카지노 게임 추천 큰 히트를 하게 된다.

노영심의 가수 데뷔 앨범 제작을 김광수 대표가 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학전에서 오랫동안 공연카지노 게임 추천 뮤지션의 색이 강한 노영심과 김광수 대표는 뭔가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내 선입견일 수도 있겠다.

1989년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같이 부르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노영심의 친근한 이미지와 히트곡을 써내는 능력에 히트성을 직감한 것 같다.


또 한 명의 작곡가는 카지노 게임 추천이다

지금은 라이즈의 앤톤 아버지로 유명하신 듯하다.

학창 시절 듀란듀란의 존 테일러를 동경해 본격적인 음악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고..

(1집 당시 카지노 게임 추천의 헤어스타일과 전체적인 모습은 존 테일러를 연상케 하는 꽃미남 뮤지션이었다.)

밴드 생활을 하면서 남들 앞에서는 대중 가수보다는 스튜디오 뮤지션을 지향했다고 한다.

작곡가 겸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던 중 손무현과 함께 김완선의 백밴드를 했던 인연으로 김광수 대표와 인연이 됐을까?

김민우의 1집 준비 당시 '입영열차 안에서' 데모를 듣고 특유의 촉(?)이 발동했던 듯하다.

곡을 쓰고 연주도 하면서 사실상 프로듀서 역할까지 가능한 재능 있는 친구가 귀공자풍 외모까지 갖고 있으니 여간 탐이 났던 게 아닌가 싶다.

윤상은 별로 내키지 않았으나 당시 김광수 사장이 평소 가지고 싶었던 800만 원 상당의 신디사이저 장비를 다 구입카지노 게임 추천도 남는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계약금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거절하기엔 너무 진심이 느껴지는 금액에 계약을 카지노 게임 추천1집 '이별의 그늘'을 발표한다.


1990년 카지노 게임 추천은 아이돌이 된다.

음반은 불티나게 팔렸고 우수에 젖은 한국의 존테일러가 부르는 이별의 그늘에 소녀팬들은 열광했다.

그해 신인상, 골든 디스크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과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였을까? 아니면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과 지금의 행보에 괴리감을 느낀 뮤지션의 자존심이었을까?

1집 활동 종료 후 이런저런 이견 차이로 갈등이 심했다고 한다.

결국 카지노 게임 추천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합친 2집을 발표하게 되는데 2년에 걸쳐 파트 1, 파트 2 나뉘는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회사가 원했던 1집의 행보를 이어가는 파트 1 '가려진 시간 사이로'는 전작을 뛰어넘는 성공을 했지만 정작 카지노 게임 추천이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쓴 파트 2는 절반도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며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된다.

(물론 카지노 게임 추천의 2집 앨범은 흥행성과 별개로 명반이다.)

이후 카지노 게임 추천의 방송 태도문제, 군문제 등으로 인한 오랜 공백과 인기하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김광수 대표의 판단 미스와 관리 능력 부족도 있었을 거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계속 승승장구하던 그가 성공만 바라보며 분명 놓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비즈니스라는 것은 비전, 인정, 금전으로 유지가 되는데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다 있다.

각 요건마다 유효기간을 놓쳤거나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관계는 깨지기 십상이다.

가장 현대식에 가까운 아이돌 양성 시스템을 시도한 한백희 씨에게 가수 양성과 관리 어느 부분을 그대로 적용했는지는 알 수 없다.

대부분은 완성형에 가까운 인재들을 발굴해서 히트를 시켰으니 하지만 재목을 알아보는 촉과 어떻게 해야 내 가수를 띄울 수 있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김광수 대표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그는 밑바닥 매니저 시절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한 계단 씩 올라온 성실카지노 게임 추천 끈기 있는 사람이다.

인맥과 운이라고 치부하기엔 매니저시절 아침부터 방송국에 출근해 하루에 점심을 4번 먹을 정도로 자기 가수 PR에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기회도 생겼을 것이다.

다만 배운 것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가 지금 그 사람의 평판을 만들고 있다고는 생각한다.

한백희 씨의 유일한 제자(?)였던 김광수 대표의 다음 행보는 90년대 이야기에서 후술 하도록 한다.


추천곡 (기준: 내맘)

노영심 -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카지노 게임 추천 - 1집, 2집 전곡


또 다른 추천곡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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