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뚱이 Mar 12. 2025

카지노 게임도 세계일주 한번 해볼까? 26

카지노 게임 속으로 4_프랑스 1

친절한 프랑스


유럽 입국심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카지노 게임일을 기억속에 넣어두고 다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풀코보 공항으로 향했다. 이제 헬싱키로 출발이다.


50분 만에 도착한 헬싱키. 북유럽이라서 엄청 추울 줄 알았는데 15도 정도로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다. 1시간 30분 후에 이제 파리로 가는 카지노 게임가 출발을 한다. 보딩타임은 11시 45분. 중간 경유지인 이곳 심사관들은 뭘 그렇게 까다롭게 물어보는지 한 사람 한 사람 검사하는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드디어 카지노 게임 가족 차례가 되었는데 벌써 시간은 11시 40분을 지나고 있다. 카지노 게임 차례가 돌아오자 의례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어디서 오는 길이냐?’

‘얼마동안 여행할 계획이냐?’

‘어디어디를 갈 거냐?’

‘언제 한국으로 돌아 갈 거냐?’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꼬박꼬박 잘 대답을 해 오다가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카지노 게임는 리턴티켓이 없었다. 오늘은 8월 13일이고, 파리에 도착해서 리스를 예약한 차로 유럽을 여행하고 10월 27일 리스했던 차를 반납하고 다음 여행지로 갈 건데, 아직 가족들과 다음 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리턴티켓을 예매하지 않았었다.


이때부터 검사관의 질문공세가 시작되었다.

“어? 안 돌아가?”

“아니. 갈 건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예매를 안했어.”

“그래? 여기 얼마동안 있을 껀데?”

“유럽에 80일 정도 있을 꺼야.”

“너희 돈은 얼마나 있는데?”

“현금 3천 유로정도 있어.”

“어? 정말? 그것밖에 없다고? 그럼 카드는 얼마나 있어?”

“그건 천 유로정도 있어.”

“뭐?”


여기서부터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유럽을 3개월이나 여행한다고 말하면서 여행경비를 너무 적게 이야기 했던 것이다.

‘그냥, 카드는 무한대라고 할 걸.’

검사관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게 당연하고, 의심 할만하다. 역시 영어를 잘 해야 된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너희 이상해. 돈도 별로 없는데 80일간이나? 정말 여행하는 거 맞아?”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카지노 게임 보딩시간은 지나가 버렸고, 파리 행 카지노 게임를 못 타게 될까봐 화가 난 아내가 흥분해서 나섰다.


“우리는 지금 가족여행 중 이라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 갈 건데 뭘 그리 의심 하는 건데. 우린 진짜 여행자라고.”

결혼이후 지금까지 봐왔던 아내의 모습중에 가장 화가난 모습으로 검사관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아냐. 난 당연히 해야 할 여권심사를 하는 거야. 너희들에게 나쁜 감정이 있는 게 아니야. 왜 화를 내고 그래. 알았어. 그럼 너희들 알아서 해.”

화내는 동양인 여인이 무서웠을까? 아내의 화난 표정이 제대로 먹혔는지 순순히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다행히 파리 행 비행기는 늦어지는 입국심사를 고려해서 카지노 게임를 기다려주고 있었기에 무사히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나의 걱정은 시작되었다.

‘파리에서 카지노 게임를 안 받아주면 어떡하지? 리턴티켓이 없어서 문제가 되면 어떡하지? 그래! 지금이라도 표를 사자.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10분정도 남았는데 가능할까?’


일단 스카이스캐너에 접속해서 두바이로 가는 1회 경유 카지노 게임를 확인했다. 비행시간이 최소 15시간에서 30여 시간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그런데 출발시간이 대부분 아침 7시 부근이다. 오후 12시 이후에 출발하는 건 가격이 두 배가 넘는다.

‘이런! 리스한 차를 리스본에서 반납하고 출발하려면 아침 7시는 너무 빠른데.’

반납 받을 사람이 출근할 시간을 고려해야 돼서 별수 없이 일단 이스탄불로 가기로 했다.

‘거기에서 두바이로 갈 건지, 아니면 조지아로 갈 건지 나중에 결정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예약을 진행하려는데 카지노 게임가 이륙하기 시작한다. 나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깐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바로 꺼야 했다. 결국 예약을 못하고 파리로 향하게 되었다.


파리 행 비행기는 4시간 동안이나 날아가는데 기내식을 안준다. 카지노 게임가 예약한 비행기는 저가항공이라서 기내식이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서운했다. 머릿속이 복잡한대다 배도 고프니 더 힘들었다. 한참을 이런저런 생각들로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했다.


카지노 게임가 착륙하자마자 나는 핸드폰을 켜고 입국수속 할 때까지 얼마 안 되는 시간을 이용해서 예약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다행히 카지노 게임에서 내려서 입국장까지 가는 길에 예약이 완료됐다. 안도의 한숨이 나오면서 이런 어려운 일을 해낸 나 스스로가 대견했다.


이제는 떳떳하게 입국장에 들어서는데 어라? 입국검사를 안한다. 이정표가 안내하는 대로 앞에 가는 사람들을 따라 갔더니 바로 수화물 찾는 곳이 나온다.

‘이상하다. 수화물을 먼저 받고 입국심사를 하나? 이상하네.’

그런데 수화물을 받고 문을 나오니 그냥 공항 밖이다.


‘아~ 유럽은 유럽연합 센겐조약 때문에 처음에 들어오는 나라와 마지막 나가는 나라에서만 입출국 심사를 하는구나. 그래서 헬싱키에서 그렇게 까다롭게 심사를 했었구나!’

이제야 이해한 나는 이스탄불 항공권을 너무 급하게 예매한 게 또 후회됐다. 조금 더 여유있게 알아보고 예매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래저래 많은 사연을 가지고 들어서는 유럽입국이었다.

카지노 게임몽마르뜨 언덕
카지노 게임샹제리제 거리의 개선문
카지노 게임샤이오궁의 물대포와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광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