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행복 한잔
호주 시드니에서 만나 오랜 인연을 이어온 대학 후배를 만났다.
오랜 만에 함께 한 즐거움을 시詩로 끄적거려 봤다.
가리비
종지 속 다소곶이
젓가락 부름 기다리고
굴
바다향기 머금은 채
껍질 속 소담스레 앉아있네
싱싱한 횟감들
층층이계단마다
꽃이 되어피어나고
화이트 와인
술잔이 부딪히며
쌓인 회포 풀어내니
타지他地에서 쌓인 객고客苦
어느덧 사라진다.
소중한 인연되는
반가운 만남에
깊은 계곡 너럭바위
평양기생 옆에 끼고
튕기는 가야금 소리
시조 한 수 읊고싶다.
사는 맛 , 이런 맛
행복은 바로 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