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도비코 Ludovi Ko Mar 28. 2025

루도비코의 시선, '카지노 쿠폰'

카지노 쿠폰



어느 날 한강으로 가기 위해 카지노 쿠폰을 신으려고 보니 카지노 쿠폰 밑창이 부서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카지노 쿠폰을 산 지 2개월 정도 되었는데 벌써 망가졌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속상했습니다. 안 그래도 이번 달에 지출이 많아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소비해야 할 물건이 하나가 더 늘어 한숨이 나왔습니다.


카지노 쿠폰은 항상 문 앞에 있었기 때문에 상태가 어떤지 확인을 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신경 쓰지 않아도 항상 제 옆에 있던 물건이었고, 밖으로 나갈 때마다 매번 필요한 물건이지만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습니다. 항상 제 옆에 있었기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제 근처에 있지만 익숙해져서 잊어버린 소중한 존재들은 항상 존재합니다. 저의 가족, 친구들, 생활필수품들 등등 둘러보면 소중함을 알아차리지만 시선을 돌리면 바로 잊어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도 주변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무시하고 있지 않을까요?


망가진 카지노 쿠폰은 버리고 새 카지노 쿠폰이 저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이번에는 카지노 쿠폰을 신으며 제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문을 열어야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