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Log
이진민 | 글(저자)
동양북스| 2024년 09월 10일
도서관 열람실에 있다 보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는 책장이 있다. 바로 '신착도서' 부분이다. 요즘 들어 신착도서의 책장이 가득 차 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무슨 책들이 놓여 있을까? 하고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책 제목을 들여다본다. 그중 눈에 띄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모든 카지노 쿠폰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치그치) 그렇지. 그러면서 읽게 된 책, 자세히, 그리고 천천히 읽고 싶어져서 대출 목록에 넣어 보기로 한다.
Feieranend 파이어아벤트 "수고했어, 잘 쉬어!"라는 독어
하루 일을 마감할 때 쓰는 명사.
축제나 파티의 의미가 담긴 파이어와
저녁이라는 뜻의 아벤트가 합쳐진 말이다.
- P.16
저녁은 이렇게 고단함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
우리가 가장 다정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훈색이라는 이름의 색이 있다.
노을이 질 때 하늘에 조이는, 주홍에 노랑이 섞인 색이다.
- P.25
Servus 제르부스(제어부스) 안녕! (만날때/헤어질때) 독일 남부
독일 북주 Moin Moin
- P.32
조도가 특정한 면적에 물리적으로 직접 도달한 빛의 양을 일컫는다면,
휘도는 그렇게 도달한 빛이 반사되어
우리 눈에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측정라는 개념이다.
- P.41
이곳 유치원에서의 아이들 모습을
하나의 독일어 동사로 표현한다면 무엇이 될까?
누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레벤(leben, 삶을 살다)'이라고 답할 것이다.
슈필렌(spieler, 놀다)도 레르닌(lernen배우다)도 아닌 레벤.
- P.120
"인간이란 원래 사방에서 자기를 잡아 당기는 듯한 힘에 갈피를 못 잡는 존재이자,
내 행동을 내 힘으로 통제 못 해 의아해하는 존재이기도 하다"라는
조너선 하이트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 P.149
슈톨퍼슈타인(걸림돌)
독일 예술가 귄터 뎀니히가 나치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한 건물 밑에 이름을 넣은 것.
- P.186
"사람은 그 이름이 잊혀야만 잊힌다." - 뎀니히
( - P.188. 마음이 걸려 넘어지는 돌이다.)
미움의 선을 긋고 눌이다보면
나도 언젠가 그 안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다.
- P.192
삶은 기본적으로 불편과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다.
- P.205
독어에 대해서 그리고 독일에 대해서 더 궁금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독일은 늘 궁금한 나라 중 하나인데, 스치듯 잠시 발만 내려놓고 그렇게 스쳐 지나간 나라 중 하나인데, 독일에서 잠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좋아하는 아티스트 때문이었다. 클래식 음악에서 뺼 수 없는 나라여서, 친구들이 독일을 한 번쯤 가보고 오면서 꼭 한번 여행 가보라고 했던 나라. (나는 그때, 프랑스 파리를 선택했었다) 그리고 아직도 여행하지 못한 나라의 언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니, 이 나라의 문화가 보이고, 더 궁금해졌다. 카지노 쿠폰에 이렇게 듬뿍 이야기를 담아주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 LMJ
목차
들어가는 말_ 작은 카지노 쿠폰 안에 든 큰 세계
Feierabend: 축제가 있는 매일 저녁
Servus!: 인사, 매일 건네는 말
gefallen: 당신이 내 마음에 들어오는 방식
11.01 vs. 1.11: 우리가 세상에 놓이는 순서
Arbeit: 아르바이트, 이렇게 슬픈 카지노 쿠폰였어?
Prost!: 맥주 나라의 특별한 주문
Gift: 선물은 독이 될 수 있다
Kindergarten: 아이들을 위한 정원
Rauswurf: 내던져진 존재들
innere Schweinehund: 내면의 돼지개들
melden: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aufwecken: 꿈과 현실 사이
Stolperstein: 걸려 넘어진다는 것
Weltschmerz: 이 통증의 약은 무엇일까?
Sicherheit: 독일을 독일답게 하는 카지노 쿠폰
Habseligkeiten: 축복으로 여겨지는 만큼의 소유란?
작은 카지노 쿠폰 안에 든 큰 세계를 탐험하는
철학자의 카지노 쿠폰 산책
이진민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독일어 카지노 쿠폰를 유리구슬 삼아 독일과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글을 쓰려고 했다”고 적었다. 독일어 카지노 쿠폰를 소재로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가 완성된 건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정체성 덕분이다. 새롭게 터를 잡은 독일에서 다시 아이가 되어 말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그였기에 투명한 눈과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독일어 카지노 쿠폰들을 골라 모을 수 있었다. 한편,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자 본질을 탐색하는 학문인 철학을 오래 공부해 온 철학자답게 여러 각도에서 카지노 쿠폰를 입체적으로 살피며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길어 올린다. - 출판사 서평 중
소재: 독일어, 카지노 쿠폰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
추천 여부: 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살짝 철학도 좋아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다. 유익한 책인데, 재미있기까지 하다. 또한 독일에서 사는 작가의 삶에서 얻게 되는 이야기들 또한 유익하다. 책을 읽게 되면, 독일 여행을 하고 싶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