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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5
키
삶은 크기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카지노 게임 속에 품은 ‘방향키’로 결정된다
나는 키가 작다.
그렇다고 해서 내 삶이 작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왜냐하면 나는
**가슴 속에 방향을 잡아주는 키(key)**를 품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이 키는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만의 나침반이자,
잠긴 카지노 게임을 열어주는 열쇠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열쇠라는 건 결코 단순하지 않다.
곧고 반듯하면 열리지 않는다.
꼬불꼬불 굴곡이 있어야
문 하나를 제대로 열 수 있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기쁘고, 슬프고, 지치고, 설레는—
그 수많은 굴곡이
결국 나를 하나씩 성장하게 하고,
내 앞에 닫혀 있던 문들을
조금씩 열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키가 작아도 괜찮다.
나는 이미 방향키를 품고 있으니까.
세상이 나를 키로 재려 해도,
나는 내 카지노 게임 안에 든
**‘진짜 키’**를 따라 살아갈 것이다.
오늘 하루도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카지노 게임을 품고,
조금 더 단단해진 열쇠로
새로운 문 하나를 조심스레 열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