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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미 Apr 28. 2025

Day 0 [모든 것이 카지노 게임 추천이래요]

마침내 나만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2025.04.14 월]



드디어 그날이 찾아왔다.



홀로 세상을 향해 떠나는 날!



무작정 워홀 비자를 신청하고 승인이 나자마자 무작정 카지노 게임 추천 표를 예매했다. 음, 사실은 그전까지 엄청난 고민을 해왔지만 나라는 사람은 사고를 쳐놔야만 무식한 용기가 생기는 편이라 생각이 바뀌기 전에 무작정 질렀다.



카지노 게임 추천공항가는 길


아침 10:30 카지노 게임 추천라 오전 4:00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우리 집이 꽤 시골이라 인천공항이랑 좀 멀다. 아무튼. 못 잘 줄 알고 안 자고 버텼는데 결국엔 잠이 들어서 한 시간 조금 넘게 잠을 자고 엄마와 작별인사를 한 뒤 아빠가 공항에 데려다주셨다. 엄마는 슬퍼했지만 별 수 있나. 내가 이미 저질러놓은 일들인걸. 사실 나도 슬펐다. 그렇지만 자존심은 또 쓸데없이 센 사람이라 안 슬픈 척 씩씩하게 갔다. 그리고 씩씩하게 가야만 내가 갈 용기가 생겼다.



저번 주에 잠을 거의 제대로 못 자서 아빠 차에서 자려고 했는데 또 잠은 안 오네. 결국엔 뜬 눈으로 아빠랑 공항까지 갔다. 새벽이라 길이 안 막혀서 3시간 좀 안되게 걸렸다. 인천 공항에는 거의 11년 만에 와서 정말 하나도 몰랐다. 가서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 붙이고 게이트를 찾아가야 하는데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더라. 아빠랑 헤매다가 결국 아빠가 직원께 여쭤봐서 겨우 찾아갔다. 그렇게 졸지에 수속을 하게 되어서 아빠랑은 너무 쿨하게 헤어졌다. 뭐 어디 1박 2일 놀러 가는 사람인 줄.



그런데 난생처음으로 보안 검색대에 기내 수하물이 문제가 생겼다. 내 애착 가위를 생각 없이 가지고 온 것이다. 그 애착 가위로 말하자면 유치원 때부터 써온 내 아주 작고 귀여운 핑크색 가위다. 항상 내 곁에 있었던 아인데.. 그렇게 내 눈앞에서 폐기 처리가 되었다. 매우 슬펐지만 내 잘못이나 뭐 어쩌겠나. 그렇게 속상한 채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타러 갔다.



카지노 게임 추천첫 베트남 항공


이제 정말 카지노 게임 추천의 코 앞까지 와버렸다. 그때 잠시 “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는 거지” 싶었다. 탑승을 기다리면서 엄마, 아빠랑 짧은 전화를 했는데 못 살겠으면 빠꾸!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의 첫 호스트패밀리가 될 가족에게도 연락을 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를 타고나서 아빠한테 문자가 왔다. 그 문자는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잠시 집으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했다.)



처음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를 혼자 타 봤다. 게다가 나는 경유를 해야만 했고 다른 나라 항공사를 이용하려니까 더 걱정됐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그냥 사람들 가는 데로 가니 쉽게 찾아갈 수 있었고 승무원들은 매우 친절해서 덕분에 잘 날아왔다. 그리고 첫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내 옆에 앉은 중년의 여성분은 나에게 계속 먹을 것을 주셨다. 알고 보니 베트남 분이셨다. 억양 있는 한국말을 하시길래 다른 지방 사람이신 줄 알았는데 남편이 한국분이라고 하셨다. 한국의 정이 느껴졌다. 베트남은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친절하신 분들 덕분에 가보고 싶어졌다.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 처음으로 기내식을 먹어보았다. 나는 치킨 파스타를 말했는데 승무원께서 헷갈리셨는지 소고기 덮밥을 주셨다. 보통 그런 거에 별생각 없어하는 편이라 그냥 먹었는데 결국 입맛에는 안 맞아져서 반절 정도는 남기고 다른 것들을 더 먹었다. 그렇게 기내식을 먹고 잠에 들려고 무진장 애를 써서 겨우 겨우 잠을 잤다. 계속 깨다 졸다 반복했는데 어찌저찌 경유지에 도착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호치민에서 경유


첫 베트남, 첫 경유, 첫 혼자 비행. 세 가지를 동시에 해내버렸다. 와우~ 저걸 혼자 해낸 나에게 박수를!! 뭐 여하튼, 경유지에서 내려서 바로 와이파이부터 연결하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우리 엄마는 내 걱정이 많다. 이해한다.


집에서 출발할 땐 3도, 베트남에 도착하니 30도. 난 거의 초겨울 옷 차림새로 출발했는데 베트남에 가자마자 땀이 났다. 20분 정도 카지노 게임 추천 탑승이 늦어져서 그저 멍 때리고 앉아있었다. 사이사이에 호스트 패밀리랑 연락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호주행 카지노 게임 추천를 탔다! 떨리기보단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99퍼센트였다.



열심히 또 호주를 향해 날라갔다. 두 번째 카지노 게임 추천에서는 옆에 호주 사람이 탔다. 베트남행 카지노 게임 추천에는 대부분 아시아인들이 탔는데 호주행 카지노 게임 추천에는 대부분 서양인들이 탔다. 그때부터 뭔가 모르게 이방인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방인의 느낌을 싫어하지 않는다.)



두 번째 기내식은 치킨 포테이토 어쩌구였는데 맛있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나왔는데 덕분에 혈당 스파이크 맞고 잘 잤다. 열심히 잠자고 눈 떠보니 아직도 3시간이 남았었다. 다시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를 반복하다 내릴 때쯤에 베트남 샌드위치 같은 것을 주길래 또 날름 먹었다. 언젠가 꼭 베트남에 가봐야겠다.



그렇게 드디어 약 13시간 만에 호주에 도착!



어디 공항인지 맞추어 보시옹 ^_^



도착하고 짐도 찾고 땀도 흘리고 이제 입국심사를 하러 나갔다. 자동출입국 심사를 하니 매우 빠르게 나갈 수 있었으나 입국심사서에 주소를 잘 못써서 일단 불려 갔다. 하하. 호주 주소에 안 익숙해서 그냥 도로랑 우편주소만 썼다. 그러고 다른 직원이 오더니 내 입국심사서를 보고 약을 가져왔냐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또 다른 곳으로 불려 가서 결국엔 캐리어를 열었다. 홍삼을 가져갔는데 이카지노 게임 추천 뭐냐고 묻길래 직접 인터넷에 검색해서 보여줬다. 그러고선 나보고 김치 가져왔냐고 묻던 직원.. 단순 질문인지 의도가 있는 질문인지는 모르겠다만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그치만 아무렴 어때. 결국은 내가 여기에 있는 걸!



도착하자마자 호스트 패밀리에게 연락을 했고 감사하게도 픽업을 와주셨다. 호스트 대디가 만나자마자 꽃을 주셨다. 너무 스윗한 가족이다. 차를 타고 난생카지노 게임 추천 호주의 땅을 밟았을 때 약간의 짜릿함이 존재했다. 밤 11시가 넘어 도착했기에 동네가 어두워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집으로 향하는 차 속에서 호스트 대디, 마미와 대화했다. 좌측통행은 매우 낯설었다.



사실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내가 앞으로 살 집이 어떤 집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집은 내가 면접 봤던 가족 중 가장 마지막 가족이었고 솔직하게 크게 관심이 없었던 집이어서 질문을 많이 하지 않았었다. 그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 게시물에서!



아무튼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족들이랑 짧은 인사를 하고 씻고 바로 잤다. 내 방은 메인 하우스와 따로 떨어져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마침 타이밍 좋게 와이파이가 고장 났어서 엄마, 아빠랑 짧은 국제전화를 끝으로 바로 잠에 들었다. 그렇게 내 첫 호주의 밤은 저물어갔다.




ps. 내 첫 홀로 비행, 첫 베트남, 첫 경유

그리고 첫 해외살이!

남은 여정들도 잘 헤쳐가 봅시다.





#워킹홀리데이

#오페어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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