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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wosd May 02. 2025

# 엘리베이터

-문이닫힙니다.-

조그만 상자 속에 몸을 싣고


아래로


좀 더 아래로



낯선 공간 낯선 사람


몇 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으로


밖으로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내가 갈 곳과 같음을 알고


누르지 않았다.


이미 들어온 빨간불



1층에서 많은 사람이 내렸다.


점점 더 지하로 내려간다.


밑으로


더욱 밑으로



많은 사람들이 내린 덕에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곳까지 오는 데는.



눈앞에 문이 열리고


무거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나에게 건네는 한마디 희망을 뒤로한 채



-올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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