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인간 Feb 23. 2025

폐를 끼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사랑의 빚을 짊어지는 교회

낯선 사람. 나와 모습이 다른 사람..

무언가 내 헌신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과 함께온라인 카지노 게임,

교회 안 공동체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교회 청년부 생활의 꽃 중에 꽃은 단언컨대 수련회이다. 그 현장에서 많은 이들이 회심하는 역사를 맛본다. 또는 잃어버린 신앙의 열정을 되살리기도 한다. 종종 수련회에 부정적평가들이 나오기도하지만, 그럼에도 수련회는 신앙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뿐이랴. 함께 먹고, 함께 자는 그 경험은 공동체를 결집시키는 힘을 가진다.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는 것, 잘 알지 못하던 공동체원을 알아가는 것 또한 수련회가 가져다주는 유익이다.


이런 유익들은 응당 모든 공동체원이 누려야 할 가치이다. 그런데 이 유익을 누리는 것에 한계를 느끼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들이다.평소 교회 생활에도 (높은 확률로) 물리적 장벽들이 존재해 불편함을 느낀다. 그런데 수련회는 낯선 장소를 가야 한다. 그곳에 장애인 시설은 되어 있는지, 그러니까 강당과 숙소를 오고 갈 때 경사로는 잘 설치되어 있는지, 샤워 시설은 내가 씻기에 잘 갖춰져 있는지 등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내 주위 장애 청년들은 대게 수련회를 포기한다.


사실 포기의 이유는 비단 시설의 문제만은 아닌 경우도 있다. 나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정식 고용인(활동지원사)을 대동할 경우 수련회 참가비가 2배로 부담되는 경제적 이유도 있다. 나의 경우 교회에서 활동지원사의 참가비를 받지 않는 배려를 해주어서 함께 가는 것에 무리가 없었다. 반면, 활동지원사와 같이 못 가게 될 경우 내 신체 보조를 교회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 수도 있다. 날 지원해 본 적 없는 이에게 내 몸을 맡긴다는 건 부탁하는 입장에서도, 이에 응하는 입장에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이외에도 장애 특성에 따라 각자 필요한 여건과 환경이 다르므로 고려해야 지점들이 많다.


이런이유들로 수련회, 즉 외부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지원에 낯선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는 일은 많은 불편을 야기한다. 그래서 수련회는 자의와 타의의 경계가 모호한 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나는, 그렇기에 교회의 참된 가치가 드러난다고 믿는다.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함께 하는 것,함께하기 위해 기꺼이 불편을 나누는 것, 그것이 공동체가 가진 진정한 힘이 아닐까.




장애인 당사자도 자신의 불편을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형제자매들을 신뢰해야 한다. 내 불편을 공동체원에게 맡길 수 있는 신뢰 또한 사랑이다. 조금 불편하고 낯설더라도 기꺼이 함께 소통하고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 사랑은 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상호작용 속에서 사랑은 발견되고 확장된다. 난 장애 청년들도 그럴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섬김을 잘 받는 것도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교회에서 사랑을 배우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법을 익힌다.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예배하는 형제자매가 공동체의 유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손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랑의 모습일 것이다.수련회의 경험이 모두에게 열려 있도록,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웃고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고민하고 준비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바로 교회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헌신이 아닐까?


폐를 끼칠 온라인 카지노 게임를 가지는 것. 그것이 안전한 곳. 바로 교회이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로마서 13장 8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