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줄
머리글
2011년 12월,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하지만 준비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서 조금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한 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니 크게 두 가지의 길로 나뉘었습니다. 대학 수능 시험에 한 번 더 도전하는 길과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길. 여러 선택지를 만드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결정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막연하게 혼자 살고 싶었던 마음과 해외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더해져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비자로,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나라를 우선순위로 찾아보았지만 의외로 많지 않았어요. 미국을 제일가고 싶었지만 초기 비용과 매달 감당해야 하는 최소 생활비 그리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비자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없는 여건이어서 최종적으로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네 나라로 좁혀졌어요. 높은 세금과 생활 여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된 영국과 살기는 좋으나 배움에 있어서 제가 공부하고 싶던 분야로는 경쟁력이 없는 호주를 제외했어요. 그리고 캐나다와 일본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일본과의 인연도 있으셨고 과거 아버지의 잦은 출장으로 방문하셨던 일본이 준비할 수 있던 여건과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던 저는 일본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고 약 2달 동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결정만 되면 바로 출국을 할 수 있을 줄만 알았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준비하면서 많은 서류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활 동안 기본적인 생활과 학비 납부를 유지할 수 있는 2000만 원 상당의 액수가 찍힌 통장, 고등학교까지의 졸업장과 여러 기타 서류들. 그리고 그 많은 서류를 증빙할 수 있게 영어로 번역하여 준비해야만 했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엔화가 오르면서 관광객과 외국인 거주자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일본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나 취업 관련에 대해서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좋은 시기였어요. 한국의 어학당과 개념이 조금 다른 학원처럼 운영하는 어학원으로 입학을 결정했습니다. 다음으로 항공편과 거주할 기숙사를 차례로 결정하면서 2012년 3월 말에 출국까지 순조롭게 준비되어 갔습니다.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던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벌써 벚꽃이 만개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였어요. 한국은 3월 학기이지만 일본은 한 달 느린 4월 학기로 입학까지는 일주일 정도 빠른 시기에 출국하여 집 주변 지리와 일본 생활에 적응을 먼저 시작했어요. 겁 없이 결정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 생활을 시작했지만, 비행기를 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까지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막상 기숙사에 짐을 풀고 나니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짐 정리를 어느 정도 끝내고 집 주변 지리를 익히기 위해서 걷는 나날이 많았어요. 누군가에겐 집으로 가는, 회사로 가는 평범한 길이었을지 몰라도 저에겐 한 걸음, 한 걸음 새로운 경험들로 매일 설렘 가득한 시간이었죠.
< 올해의 마침표를 찍으며, 내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겨울; 마침표’라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