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민 Jan 17. 2025

김금쪽카지노 게임 사이트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지랄도 풍년인 이번주가 지나갔다.

팀장의 지랄이 풍년이었던 이번주, 나는 그녀에게 별명을 붙여줬다.

김.금.쪽 카지노 게임 사이트.


사실 내가 이 곳으로 이직하고 나서는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났다.

이동이 잦은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근무하는 곳마다 팀장님이건 동료들이건 그야말로 정상적인 사람들만 있는 곳에 있었다. 팀 단위가 작다보니, 이상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 만나면 너무나 힘들다는 동기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렸지만 나에게 그런 불운은 덮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마음을 너무 놓고 있었던 탓인가.

작년부터 함께 일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금쪽이에서나 출연할 만한 어른사람이었다.

나름 15년 넘게 사회생활을 해왔는데, 이렇게 독특하고 남의 감정을 피폐하게 말려버리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7개월 넘게 버텨왔지만 나에게도 한계가 온 듯하다.

오늘 정말 이성의 끈을 살짝 놓았다면 머리채를 휘잡아 버리고 말았을 그녀, 금쪽이와 헤어지고 집에와서 나는 느린**막걸리를 혼자서 조심스레 열었다.

소주나 맥주는 편의점에서 잘 살 수 있는데 막걸리만 덜렁 한 병 사는 것은 처음이라 꽤 부끄러웠지만, 오늘은 이걸 열지 않으면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만 같았기에 용기를 내서 계산대에 막걸리 한 병을 올려 놓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김금쪽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싫은 이유1. 예의가 없다. 인사하지 않는다. 결코 웃지 않는다.

나는 무례한 사람을 정말 싫어한다.

세상에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생명체도 얕잡아 볼 것이 없고 그럴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사람은 다르다. 언제부터, 무엇때문에 사람이 저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랫사람의 인사는 받지 않는다.

금쪽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출근순번은 1번, 내가 거의 2번이다.

조용한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그래! 오늘 하루 기분좋게 보내보자!"라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고

"안녕하세요^^"하고 밝게 인사한다.

들려오는 소리는,

... 없다.

그녀는 인사하지 않는다.

내 다음에 들어오는 직원에게도, 그 다음 직원에게도 당연히 인사하지 않는다.

어쩔 때 기분이 좋을 때는 "안ㄴ.."까지 들리는 듯 하다. 그 말에 숨소리와 목소리의 비율이 8:2로 섞여 있어서거의 들리지 않는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 뿐인가. 전화예절도 배우지 못한 듯 하다.

본인이 전화를 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걸면 어딘지도, 누군지도 밝히지 않고 "어제 주문한 가구 말인데요"부터 시작한다.

업체직원이 당황하며 우물쭈물하면 어김없이 짜증폭탄이 전화에 떨어진다.


본인에게 울리는 전화는 받지않고, 받지 않기 때문에 옆 사람이 당겨받아 어떤 내용이라고 전화내용을 전달하면 그 전달하는 사람에게 짜증섞인 불호령이 떨어진다.

처음엔 아이 키우다가 온 내가 일이 빠릿빠릿하지 않아 만만하게 생각해서 짜증을 쏟아내는건가, 혹시나 나를싫어하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에게 그러고 있다.

싱그러웠던 사무실이 퍼석퍼석 척박해 지는 느낌이다. 어떻게 우울한 사람 한명이 사무실의 모든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을까.

생생한 식물도 욕만 들으면 말라 죽는데, 나는 매일점점 말라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너무 힘든 어떤 날은 두통약을 삼키고 생각한다.

'저렇게 매사가 부정적이고 짜증만 나니 당신도 참 불쌍한 사람이오. 웃을일이 없을만도 하오.'



김금쪽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미운 이유 2. 강약약강

회사의 구조가 은행과 비슷하다. 각 사업자번호를 지닌 사무실이 있고 본사가 있다.

나는 본사에 있다가 육아를 위해 지사로 내려온 케이스라, 본사의 직원들이 특별하다거나 잘보여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차피 같이 잘 굴러가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조직이고 사람들이니까.

그러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생각이 다른가보다.

본사에서 연락이 내려오면 바짝 엎드리고 본다.

그러나 전화를 끊자마자 본사 욕을 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본사직원과 협업을 하며 내가 시일내에 마쳐야 하는 업무가 있었다.

그러나 최종결재권자가 부재중이었고, 대리권한이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그 결재를 해주지 않았다(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뜻)

단순히 작년에 있었던 업무에 대한 보고를 해야하는 것이었는데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끝까지 해주지 않았다.

본사직원이 빨리 업무를 완료해달라고나를 들들 볶았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결재권자가 없는 걸 어떡하나? 우린 할만큼 했으니 그냥 덮고 기다려"라고 이야기 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움직여 주지 않으니 내가 백 날 결재를 올려봤자 승인이 나지 않고 본사직원은 애가 타서 나에게 연락오기를 수차례였다.

며칠째 진행되는 일을 결국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결재 반려로 완료하지 못한 채 반나절 자리를 비운 날이 있었고, 그 때 마침 전화한 본사직원이 "이렇게 일을 처리하지도 않고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냐"며 한마디 했다고 한다.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아무래도 그 업무를 해야겠다"며 본인이 대리결재를 해주겠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며칠째, 그렇게 수차례 결재를 거절했던 그 사람이 본사전화를 받아서는 내가 일을 처리하지 않아서 (대리)결재를 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댔다고 한다.

여러번 부탁했던 같은 팀의 팀원 이야기는 무시하고, 본사의 이야기에는 납작 엎드려 일사천리로 그 일을 처리하는 기회주의자의 모습에 정말 힘 빠지는 하루였다.


금쪽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미운이유 3. 이간질, 싸움을 시킨다.

우리팀에 배정된 업무가 있었다. 작년에 내 전임자도 이 업무를 했던 기록이 있다.

이 업무를 우리 팀에서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배부된 문서를 우리 팀 앞으로 접수한 것을 보고, 우리의 금쪽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이게 왜 우리업무에요? 저 옆팀으로 넘겨야지? 허.차!" 하고 여느 때 처럼 혀를 차고 한숨을 쉰다.


금쪽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업무를 받지 않는다는데 무슨 수가 있나.

모른 채 옆팀에 넘겼다.

마침 휴가여서 이틀을 쉰 옆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돌아와서는 당연하게 이 업무를 다시 나에게 넘겼다.

이 사실을 안 금쪽이는 나보고 직접 옆카지노 게임 사이트, 또는 옆 직원과 싸워서 이 업무가 당신들 일이니 당신들이 해야한다고 넘기라고 한다.

우리팀의 늙은 막내인 나에게 싸움을 떠미는 것이다.

애매한 일이긴 했지만, 간단한 업무였기에 원래 하던대로 내 자리에서 처리하고 얼른 본사로 데이터를 넘기고 싶었지만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조심스레 옆 팀원, 팀장에게 이야기를 했으나 그들 입장에서는 한번도 하지 않은 업무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어보였다. 혼자만 바보처럼 한소리 듣고 자리에 와서 돌려받은 업무를 열어봤더니 아뿔싸. 오늘까지 보고자료 제출일이었다.

처음부터 내가 받아서 하면 되었던 일을 굳이 돌고 돌아 다른팀에서 묵혔다가 제출 마감일에 나에게 돌아오게 한 것은 금쪽이 탓이었다.

그렇다고 우리팀 일이 아니라고 같이 적극적으로 방어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를 정찰병으로 내세워서 다른 팀을 자극시킨 다음 그 쪽에서 나오는 자세를 본 후에 일을 결정한다는 자세를 우리 금쪽이는 가지고 있다.

자기손에 피한방울 안 묻히고 나를 아바타 처럼 조종해서 본인 편하고 싶은 마음이 뻔히 내 눈에 다 보인다.

당신이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겠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겠다.

그러면 조용히나 있을 것이지 잘 돌아가고 있는 회사에 왜 자꾸 잔물결을 일으키냔 말이다.


하나도 힘들지 않을 일을 굳이 힘들게 만드는 공공의 적이다.

평소에는 '불쌍한 인간.얼마나 사랑을 못받았으면, 얼마나 사람들에게 데였으면 저렇게도 방어적이고 혼자만 아는 이기적인 모습일까'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삭이다가 오늘은 엉뚱하게 본사 직원에게 자꾸 혼나게 되니.. 나도 사람인지라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런 사람때문에 감정이 상하는게, 피곤해하는게 내 마음에 미안하고

금쪽이 때문에 이렇게 막걸리와 동그랑땡을 폭식해버려서 내 위에도 미안하지만.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하루만 일탈해보자.

즐거운 주말을 위해 오늘 하루만 조금 더 먹고 편안하게 잠들어야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