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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나나 Apr 11. 2025

중학생이 된 딸

곧 첫 시험을 준비하는 태도




오늘도 방긋 웃으며 하교하는 딸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아이라서 집에 들어올 때 나는 아이의 표정을 보고 대충

짐작을 해본다.


'오늘은 즐겁게 보냈구나'


꽉 안아주며 볼뽀뽀로 맞이한다.


아이 친구들은 시험기간이라 다들 학원에 다니느라 분주한 거 같은데 우리 집 딸은 하교하자마자 집에 와서 엄마표간식이랑 엄마표밥을 먹으며 영어영상을 한편 보고 나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다고 패드를 켠다.

켜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하다가 8시 30분에 챙겨보는 30분짜리 드라마를 본다.;;


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 수학 문제집을 푸는데..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바이올린 연주 영상을 틀고

이어폰을 꽂는다.

"엄마 나는 음악 들으면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면 더 잘 되는 거 같아."


"카지노 게임 사이트~나 12시까지카지노 게임 사이트할 거야"라고 이야기하는데

남편이 초를 친다.

"푸핫 ~~ 하이고~~~12시까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다고?ㅋㅋ과연~~~ 그때까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하나 보자~~"

순간 머리가 삐죽 선다.

그냥 파이팅이라는 말만 해줬어도 좋았을걸..

휴~~ 이런 여보세요~

딸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한다는데 응원을 못해줄망정 그런 말을 왜 하시오 ~~~~~옼!!!


아니나 다를까

딸은 듣고 있다가 기분이 상했는지

"왜 웃어 아빠~! 왜 비웃어~~ 나 진짜 12시까지 할 건데~~"라고 말한다.


내가 봐도 비아냥거리는 표정과 말투가 오늘은 유독 거슬렸다.


그리고는 한참을 문제를 풀다가 나와서는

"이제 자야지~"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래.. 음.. 음.. 자.. 야.. 지..


남편의 말대로

딸은 10시 30분에 아주 자연스럽게 "이제 자야지~"하며 잠이 들었다.

아까 12시까지 한다는 말은 잊어버린 채


잠든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잘 먹고 잘 볼일보고 잘 놀고 잘 자고

이거면 감사하고 더 바랄 게 없을 거 같은데

그랬었는데..

첫 시험이라는 허들

덩달아 카지노 게임 사이트도 긴장된다.





3주 뒤가 첫 시험인데 학원도 다니지 않고

영어영상 보고 문제집 조금 풀던 아이의 성적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진다.


시험 끝나면 딸이 좋아하는 마라탕 먹으러 가기로 약속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좋아하는 아보카도 듬뿍 샌드위치 먹으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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