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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존 Jan 17. 2025

카지노 쿠폰 DAY17_카지노 쿠폰 일주, '굳이 왜?'라는 질문

세계일주 시작, 45일간의 카지노 쿠폰 로드 트립

241116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로 향했다.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의 블랙힐스 지역에 위치한 국가 기념물이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즈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 네 명의 대통령 얼굴이 화강암산에 조각되어 있다. 1927년부터 1941년까지 조각가 구트존 보그럼이 작업했으며, 각 대통령은 독립, 민주주의, 산업화, 통합을 상징한다. 이곳은 미국의 역사와 가치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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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쿠폰의 역사를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카지노 쿠폰 일주를 하면서 상징적인 기념물을 몇 군데는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찾아간 곳.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오전 7시가 채 안 된 이른 시간, 막 해가 떠오르며 주위를 부드러운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날씨는 무척 추웠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도 몸이 절로 떨렸는데, 그 와중에 눈길을 끈 건 외투 하나 걸치지 않은 화이트 테일 사슴이었다.마치 기념물을 보러 온 듯, 카지노 쿠폰와 같은 방향으로 묵묵히 걷고 있었다. 인간과 동물이 나란히 발걸음을 맞추는 이른 아침, 묘한 동질감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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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쿠폰을 돌아다니며 화이트 테일 사슴을 얼마나 자주 봤는지, 이제는 동네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익숙하고 반가운 느낌마저 들었다.

이 친구, 아침부터 배가 고팠는지 화단에 이쁘게 심어놓은 꽃들을 열심히 뜯어먹고 있었다. 세상 천진난만한 얼굴로 꿀꺽꿀꺽 꽃잎을 삼키는 모습이라니! 그걸 본 화단 주인이 화낼 새도 없이 그냥 웃음부터 터질 것 같았다.

더 재미있었던 건, 카지노 쿠폰가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꽃과의 사투(?)에 집중하던 사슴이 한참을 먹더니 슬쩍 주차장 쪽으로 걸어간 거다. 그 느긋한 발걸음이 딱“이제 내 차 타고 가야지” 하는 사람 같았다. 주차장에 있던 차 중 한 대가 정말 이 친구의 것이라면, 그게 얼마나 웃겼을까 상상하며 짝꿍과 한참을 킥킥댔다.

사슴은 자기 갈 길을 가고, 카지노 쿠폰도 러시모어 기념물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주변은 고요했다. 사람 한 명 보이지 않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카지노 쿠폰 50개 주의 State Flag들이 멋지게 흔들리고 있었다. 다 돌아다니지 않아도 이곳에서 50개 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니, 뭔가 대단한 이득을 본 느낌이었다.각 주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의 깃발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화강암의 조각들. 멀리서부터 보였던 이 압도적인 기념물은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마치 연극 속 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듯 빛나고 있었다. 네 명의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었는데, 부끄럽게도 오른쪽 끝의 링컨만 알아봤다. 나머지 세 얼굴은 누구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혹시 어디에 적혀있나 싶어 이리저리 돌아다녀 봤지만, 아무런 설명도 찾을 수 없었다.

답답함에 구글을 꺼내 검색해보려는 순간, 짝꿍이 먼저 행동에 나섰다. 그는 근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두 남자에게 다가가 “저기 새겨진 분들이 누구인지 아세요?”하고 영어로물었다.

남자들은 서로 얼굴을 보며 고민하다가 하나씩 알려주려 했지만, 헷갈리는지 결국 “아래로 내려가 보세요. 거기엔 설명이 있을 거예요.”카지노 쿠폰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는그들의 조언을 따라 발길을 옮겼다.

순간, 역사적인 기념물을 보러 왔는데 조각상 인물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감탄만 하고 있는 카지노 쿠폰가 너무 웃겼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가려던 그때, 짝꿍이 말을 걸었던 남자 한 분이 갑자기 “혹시 한국인이세요?” 하고 한국어로 물어보셨다. 카지노 쿠폰는 이른 아침, 이곳에서 한국인을 만나다니! 너무 놀라서 “네! 저희 한국인이에요!”라고 반갑게 대답했다. 이 순간, 마치 동네에서 만난 친구처럼 기분이 묘했다.


17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한국인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는데, 그 순간 이상하게도 더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한국인 남자 두 분은 현재 카지노 쿠폰 중부 시골의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계셨다. 종강을 맞이해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곳에 오셨다고 했고, 여행이 끝나면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 대학교 주변은 칙필레 외에는 먹을 것도, 할 것도 없어서 너무 심심하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LA도 가보고, 카지노 쿠폰 서부를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했다.


카지노 쿠폰는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며 “결혼하고 45일 동안 차로 카지노 쿠폰 일주를 하고 있다”고 신나게 대답했다. 그런데 두 분 중 한 한국인(자칭 "대치 키즈"라고 본인을 소개한)께서 우리가 차로 카지노 쿠폰를 한다고 하니, "굳이 그걸 왜..."라고 말씀하셨다.

빠르게 지나가는 대화라 웃고 넘겼지만, 그분의 “굳이 그걸 왜?”카지노 쿠폰 말이 마음 한켠에 남아, 우리에게 물음표처럼 다가왔다.

지금까지 만난 외국인들에게 우리가 차로 카지노 쿠폰을 일주한다고 말하면 대부분은 “Awesome! 정말 멋져! 그 용기가 대단해! 안전한 여행 되길 바랄게!”라고 응원해줬는데, 우연히 만난 한국인 분께서 받은 반응과 전혀 다른 말을 하셔서 순간 놀랐다.

그분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면서, 우리는 그분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분이 우리와 다른 방식의 사람이카지노 쿠폰 걸 알았기에, 우리는 그저 “굳이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카지노 쿠폰 생각을 잠시 했을 뿐이다. 그분을 비판하거나 욕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었고, 그냥 우리와 다른 사람일 뿐이카지노 쿠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가 이 카지노 쿠폰 일주를 하는 이유는 크게 없다. 이유를 꼽자면,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는 “해보고 싶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가 전부다.

나는 여행에 이유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유가 있는 여행은 결국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하는 숙제 같아서, 그런 여행은 싫다.


그래서 누군가 우리처럼 재밌는 도전을 한다면, 나는 “Awesome!”이카지노 쿠폰 짧지만 강력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간만에 재밌는 경험을 하고 카지노 쿠폰는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Badlands National Park로 향했다.

1시간 정도 달리고 있는데, 무슨 동화 속에 나올법한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동네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 마침 "GARAGE SALE"이카지노 쿠폰 표지판이 있었는데, 나는 이런곳을 몇군데 가보았지만 짝꿍이 GARAGE SALE을 직접 가본적은 없다고 하여 짝꿍에게 한번 가보자고 이야기하였다.


Garage Sale은 카지노 쿠폰과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고물품 판매 방식이다. 개인이 집 앞이나 차고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가구,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이 포함된다. 주로 주말 아침에 열리며, 지역 주민 간 소통과 물건 재활용의 의미도 있다. 간단한 간판이나 광고로 알리며 흥정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창고 같은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뚠뚠한 웰시코기가 짖으며 카지노 쿠폰를 반겼다.

창고에 들어가니 인형같이 생긴 꼬마 여자아이와 엄마분께서 카지노 쿠폰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다.

가구,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들이 아주 싼 가격에 판매되어 있었는데 혹시 살게 있나 싶어 열심히 둘러보았다.

짝꿍은 신이 나서 컨버스 신발들을 신어보고는 5달러짜리 아주 낡은 검은색 컨버스 신발을 사고싶다며 나에게 이야기하였다.

너무 낡았는데 저걸 사서 어떻게 신고 다니는거지? 심지어 컨버스화는 편하지도 않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짝꿍에게 굳이 그걸 5달러를 주고 사야되느냐고 물어보았다.

뾰루퉁해진 짝꿍은 또 열심히 이것저것 보더니 이번에는 작은 캐리어를 사고 싶다고 이야기하였다.

카지노 쿠폰가 한국에서 가져온 엄청 큰 캐리어를 며칠전에 큰 맘 먹고 버렸는데, 캐리어를 굳이 또 왜사는가... 그리고 캐리어가 작아서 뭐가들어갈지도 의문이었다.


짝꿍은 캐리어를 요긴하게 쓸 방법이 있다며 그리고 본인은 여기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안사고 나가기가 좀 그렇다고 나를 설득하였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고, 결국 또 쓰레기가 될 거라면 소비하지 않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짝꿍에게 나는 그건 안샀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였다.

카지노 쿠폰가 이걸 사냐 마냐로 열띤 토론을 하고 있을때마다 인형같이 생긴 꼬마 여자아이가 또 아기 고양이를 안고와서 "This is Milo~ Milo~" 라고 고양이를 카지노 쿠폰에게 소개해주었다. 엄마는 저쪽에서 계속 "고양이 내려놔~! 얼른~!" 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꼬마아이가 어정쩡하게 계속 안고 있는 고양이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앙칼지게 울어대며 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꼬마아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꼬마아이에게 "너가 직접 키우는 고양이야?" 라고 물어보았는데, 놀랍게도 꼬마아이는 "No, this is not my cat. Milo is my neighbor's cat"이라고 대답했다. 카지노 쿠폰의 대화를 듣고 계시던 엄마는 "가끔 카지노 쿠폰집에 고양이를 맡기는데 오늘도 볼일이 있어서 잠깐 맡겼어. 어서 고양이를 내려놓으렴~!!" 이라고 말씀하셨다.


꼬마아이는 엄마의 성화에 꼼짝도 안하고 계속 고양이를 안고 있다가 "이제 내려놓을거에요!" 라고 하며 고양이를 내려놓았고, 해방된 고양이를 본 카지노 쿠폰는 안도감에 박수를 쳐주었다. 근데 5분도 안되어서 아이는 다시 고양이를 안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손님들에게 소개하였다.(고양이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얼른 고양이의 주인이 와서 데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뭐 얼마한다고 그걸 못사게 하냐, 아니면 자기 돈으로 그냥 사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카지노 쿠폰가 여행중에 사는 것들은 카지노 쿠폰가 같이 모은 여행자금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한명이 동의하지 않으면 사지 않는 룰을 만들었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동의하지 않아 결국 아무것도 안사고 나오기로 결정!

그렇게 또 재밌는 추억을 남기고카지노 쿠폰는 배드랜즈로 달려 드디어 도착하였다.

배드랜즈 입구로 향하는데 양쪽에 드넓게 펼쳐진 건조한 땅에 귀엽게 생긴 동물들이 두 발로 우뚝 셔서 멀뚱멀뚱한 눈으로 카지노 쿠폰를 쳐다보고 있었다. 알고보니 배드랜즈에는 프래리독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 쏜살같이 땅굴로 숨어버려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진짜 너무 귀여워서 녹아내릴뻔했다.

프래리독들은 땅꿀을 깊숙히 파서 전용 화장실 공간도 만들어놓을 정도로 똑똑한 친구들이라고 한다.


배드랜즈 국립공원은 카지노 쿠폰 사우스다코타주에 위치한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첨탑 모양의 암석과 협곡, 넓게 펼쳐진 대초원이 공존하며, 과거 공룡이 살았던 땅으로 알려져 있다. "배드랜즈"라는 이름은 이 지역을 가리켜 이동과 생존이 어려운 험난한 땅이라 부른 아메리카 원주민과 초기 탐험가들의 표현에서 유래했다. 공원 내에는 화석이 풍부하게 발견되어 지질학적 역사를 탐구하기에 적합하다. 해질녘 붉게 물든 절벽과 황무지는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의 생태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배드랜즈의 건조한 황무지를 달리다가 넓게 펼쳐진 울퉁불퉁한 지형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압도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난생 처음보는 지형이라 뭔가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멀리서 봤을때는 둥글둥글해보이고, 도대체 걸으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안가서 카지노 쿠폰는 차를 대고 걸어보기로 했다.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땅은 메말라서 쩍쩍 갈라져 있었고, 만져보면 모레처럼 쉽게 으스러졌다.

여기를 보고 걷고 있으니 과거에 정말 공룡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 그리고 울퉁불퉁한 배드랜즈


갑자기 현실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고, 어느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우주의 어떤 행성이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는 재밌는 상상도 들었다.

겁이 없는 짝꿍은 울퉁불퉁한 지형 위를 이리 저리 걸어다녔고, 높이가 꽤 높아서 보는 나는 내내 마음을 졸이며 짝꿍에게 얼른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이곳은 지금껏 가봤던 국립공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니 미국 국립공원 탐방을 계획 중이라면 배드랜즈 국립공원을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곳은 산양, 바이슨, 프레리독, 등의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돌아다니다보면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거대한 바이슨은 이곳저곳에 똥을 많이 싸두었는데 그 몸집 만큼이나 똥의 크기가 엄청났다.(왼쪽이 똥)


그리고 여기가 하도 건조해서 그런지 검은색 똥도 금새 하얗게 화석화되어 여기저기 놓여져 있었다.

이곳은Yellow Mounds Overlook라고 하여 배드랜즈에서 꼭 봐야 하는 명소인데,

아까 봤던 울퉁불퉁한 지형들이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의 명성 답게 얼마나 넓은지 3시간을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풍경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샵에서 핀도 구매하고, 오늘 한끼도 안먹은 카지노 쿠폰는 3시가 다되어서야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었다.이 날 먹은 샌드위치는 내가 여태 먹었던 샌드위치 중에 가장 맛있었다.


내일은 시카고에 가야해서 배드랜즈에서 1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카지노 쿠폰는 운전을 할 수 있는데 까지 하고 저녁을 먹고 REST AREA에서 자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카지노 쿠폰는 4시간 정도를 더 달려서 근처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는 오늘 얼마나 열심히 돌아다녔는지 근처 REST AREA에 주차를 하고 눕자마자 잠에 들었다.





백김밥로드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https://youtu.be/foZEH-uGx7Y


백김밥로드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배드랜즈 편):https://youtu.be/m2wImc1LW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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