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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쁠 엄마 Jan 16. 2025

5박 6일 생존게임이 카지노 게임된다.

5. 고난이 있어도 좋으니 해피엔딩이길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주어진 스토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B+엄마!


이 여행을 일종의 ‘워크샵’처럼 생각하기로 했다.


아이들과의 해외여행이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우리 가족이 더욱 단단하게 결속될 워크샵 말이다.


뭐, 회사도 그렇잖아.

돈 써가면서 워크샵하고 투자라고 부르니까, 우리 가족도 그런 셈이지.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부터 여러 고난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은 카지노 게임과 몇 번 다녀봤지만, 카지노 게임과 함께하는 인천공항은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였다.


분명 처음 오는 곳이 아닌데, 여기에 아이 하나 더하니 미로처럼 느껴졌다.미로 같은 그곳에서 카지노 게임의 물음은 반복됐다.


“언제 비행기 타?”


어린이집 스쿨버스를 탈 때도 항상 10분 전 도착을 고수하며 ‘미리미리’의 미덕을 실천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비행기에는 3시간 전 도착했다. 그런데 비행기 연착...(ㅎ)


탑승을 기다리며카지노 게임은 '언제, 언제? 언제!'라며 귀에서 피나도록 질문을 퍼붓고, 이동 시에 다리는 거북이처럼 느렸고, 몸은 꽈배기처럼 베베 꼬여 있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고, 탑승의 시간이 다가왔고 다행히 밤비행기였기 때문에 빠르게 잠들어줬다.




카지노 게임잠깐의 평화




밤 9시 다낭행비행기.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꿈을 꾸고 있었고, 나는 그저 조용히 이 여행이 잘 풀리길 기도하며 비행기에 몸을 맡겼다.


카지노 게임의 끝없는 질문처럼, 때로는 무한히 반복되는 일상이 나를 시험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뒤이어 찾아온 고요함이 얼마나 평화롭고 달콤하냐며, 살짝 달콤함을 맛보려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아니 너무 일찍 고난은 다시 찾아왔다. 아이들은 잠에서 깬 뒤,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라는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고, 그 순간 두 번째 눈물의 세상이 카지노 게임됐다.


결국 두 아이를 품에 안고 허리가 바사삭 끊어지고 나서야 나머지 비행을 마쳤다.


다행히 비행기에서 체력을 회복한 아이들은 다시 씩씩해졌다. ‘멋진 친구만 여행을 같이 갈 수 있다’며 하얀가스라이팅을 시도했던 시간들이 빛을 발휘하던 때이다.


그리고 다낭에 발을 디딘 순간, 열기가 내 몸을 휘감았다. 한국은 아직 추운 겨울이었기에, 오랜만에 맞이하는 후끈함이 어색하면서도 나를 맞이하는 뜨거운 포옹 같았다.


어둠 속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드디어 진짜 카지노 게임이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와, 그랩존으로 향하며 택시를 탔러 이동했다.


남편은 캐리어 2개를 끌고, 나는 카지노 게임을 한 손에 하나씩 쥐고 정신없이 움직였다. 우리 가족은 긴장과 기대로 가득했는데, 나는 긴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남편은 여행 일정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날짜와 목적지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모른다. ‘짐도 잘 들어주는 고마운 시어머니의 아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랩 어플을 처음 써보는데 잘할 수 있을지, 유심 카드는 불량이 아닐지, 택시 사기꾼의 위험은 벗어날 수 있는지, 호텔 예약은 정확히 되긴 한 건지…


긴장만 가득했던 고민거리들은 실전에서 부딪히다 보니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을 만큼 순조롭게 풀려나갔다. 할렐루야!


호텔에 도착하고 나서야, 긴장이 풀리면서 잠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러면 뭘 하나?



카지노 게임새벽 1시야.. 그런 쌩쌩한 표정 짓지 마, 무서우니까..




비행기에서 고속충전으로 100% 풀충전을 마친 아이들은 체력이 넘친다.아이들배터리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 나는 초절전모드를 실행한다.


어쩌면 이건 여행이 아니라 ‘5박 6일의 생존 게임’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괜찮다. 마무리만 해피엔딩이길!


오늘도 이 정도면 B+ 정도의 점수를 주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이제 내일의 B+을 기대하며 쫌 자자, 응?









**아이와 다낭여행 TIP**


1. 공항에서의 ‘키즈존’ 활용하기

제1터미널탑승동 3층 110번 게이트탑승동 14번, 41번, 45번 게이트 /제2터미널3층 231번, 242번, 246번, 254번,257번, 268번 게이트에는 키즈존이 마련되어 있다.지루한 기다림 속에서 잠시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2. 밤비행기 타기!

'언제 도착해?'라는 연쇄질문을 피하고 싶다면, 밤비행기가 제격이다. 아이들이 잠에 빠지면, 그야말로 평화로운 시간이 펼쳐진다. 하지만 설렘폭발로 잠들지 못하거나, 일찍 깨버린다면... 그건 참 유감이다.


3.그랩 어플은 미리 준비하자!

그랩 어플을 미리 다운로드하고, 한국에서 카드 등록까지 마쳐두면, 현지에서의 이동이 훨씬 원활해진다. 편하게 공항에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픽업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차피 그랩은 필수다.




공항에서 나온 뒤 Ride app pickup 을 따라가면 그랩존이 나온다.




4. 유심, 미리 준비하기!

유심을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고,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핸드폰에 장착해 두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작은 준비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훨씬 윤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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