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가 되는 순간
계획하기 좋아하는 나는 여행을 시작하기 전 꾸준히 네이버와 유튜브, 관련 커뮤니티를 드나들며 정보를 수집했다. 좋은 내용이나 영상은 가족들과 공유하면서 함께 일정을 조율했다.
1. 옷, 신발은 챙기지 않고 한시장에서 사 입는다.
2. 하루는 남호이안 빈원더스에서 시간을 보낸다.
3. 매일 물놀이를 넣자.
4. 마사지.. 카지노 게임 추천과 가능할까? 도전 결정!
5.마지막 날은 호캉스.
대충 이렇게 큰 틀이 잡혔고, 거기에 가족 구성원들의 소소한 니즈를 더했다. 예를 들면, 네일아트나 랍스터 먹기,매일 카지노 게임 추천스크림/망고 먹기와 같은 것 말이다.
여행 첫째 날, 우리는 뜨거운 여름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줄 시원한 옷과 신발이 필요했다. 바로 한시장으로 향했는데, 아차! 돈이 하나도 없다. 다행히 한시장 바로 옆 금은방에서 환전이 가능했다. 바로 눈에 띈 곳은 환율을 잘 쳐주기로 유명하다는 곳이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여행계획을 짜면서 익히 들었던 곳이었기에 거기서 환전을 하고 싶었지만, 손익계산을 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의 표정을 읽고, 내 마음을 읽어봐야 한다.더운 날씨에 카지노 게임 추천이 함께 줄을 설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하고, 혹시 카지노 게임 추천이 짜증을 내면 나는 예쁜 말로 다독여줄 여유가 있는지 체크한다.
손익계산 결과는 빠르게 나왔다. 날씨는 너무 더웠고, 카지노 게임 추천의 인내심도 내 마음의 여유도 없는 걸로 나왔다. 그럼 다른 곳을 가야지. 다행히 조금 더 안쪽으로 텅 빈 금은방이 있었고 환전을 문의했다. 유명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환율이 좋지 않더라도 손해 볼 감수를 했다.
그런데... 오늘 좀 풀리는 날인가..? 계획 없이 찾아간 그곳에서 손해는커녕 기대 이상의 환전이 가능했고, 덕분에 빠르게 수중에 현금이 생겼다. 드디어 쇼핑이다!
한시장은 정신없고 냄새나고 피곤하지만, 에너지 넘치는 흥정으로 천년의 물욕을 해소하며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었다. 예상한 시세에 맞게 옷과 신발을 구입했고, 카지노 게임 추천이 선호하는 코스가 아니었던지라 빠르게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고 네일아트도 받으면서 서로 간의 선호도 중립을 지켰다. 돌아가는 길에 과일가게가 있길래 한국에서는 비싸서 잘 못 먹는 애플망고도 듬뿍 샀다.
다음 목적지는 미케비치였다. 미케비치는 사실 고민을 좀 카지노 게임 추천. 포브스 선정 세계 6대 해변에 속한다고 해서 기대감에 후기를 찾아봤는데, 후기가 영 만족스럽지 않아서 망설여졌다. 흔히 동남아 바다에 기대하는 에메랄드빛이 아닌 똥색인 데다, 파도는 센 편이고 샤워시설이 마땅치 않아서 물놀이는 비추천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고민이 됐지만, 어쨌건 우리는 매일 물놀이를 하기로 결정했으니 수영복을 안에 입고 한시장에서 구입한 관광객 패션으로 출발카지노 게임 추천.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쯤으로 가장 해가 뜨거웠을 시간이었고, 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현지인들도 너무 더워서 새벽 해수욕을 즐긴다고 한다. 사람은 거의 없었고 듣던 대로 물 색깔도 동남아 카지노 게임 추천이 전혀 없었다. '여기가 대천 앞바다인지 미케비치인지....?' 실망이 피어오르지만 일단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실망은 사라지고 행복이 가득 차올랐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활짝 웃고 있었다.
아이에게 동남아 감성 따윈 중요한 게 아니었다. 본인이 가족회의(?)에서 '매일 수영하기'를 제안했고,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 해수욕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아이였다. SNS감성은 전혀 없는, 조금은 촌스럽고 투박한 물놀이 었지만 전혀 후회가 없다. 아니, 추천하고 싶다! 어딜 가도 한국인이 넘치는 경기도 다낭시에서 비로소 여기가 외국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자유를 만끽한 곳이었다.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가 되던 순간이었다.
모래놀이도 하고, 챙겨간 애플망고도 간식으로 먹으면서 미케비치 해변을 전세 낸 듯이 즐겼다. 의도치 않았지만, 너무 더운 시간대여서 외국인조차 별로 없었다. 이거야말로 프라이빗 해변이잖아..? 오히려 좋아!!
오늘 정말 풀리는 날인가 봐, 그럼 이렇게 된 김에... 도전해 봐?
그건 바로, 마사지!
겁이 많은 우리 아이들은 낯선 장소, 처음 해보는 도전이 쉽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에 미리 유튜브를 보면서 꾸준히 예습(ㅎㅎ)을 했고 도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두려운 마음이 든다면 강요하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도전에 의의를 두기로 했던 가족 마사지였다. 어쩐지 여행이 술술 풀리니까 도전도 성공하지 않을까 하며 슬쩍 기대해 본다.
오늘의 다낭여행 tip
1. 한시장은 시세표가 있다.
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시세표가 있으니 한 장 출력하거나 미리 캡처해 두면 좋다. 그런데 요즘은 아예 상인분들께서 한국어로 적힌 동일한 시세표를 들고 계시더라 ㅎㅎ
2. 금은방 환전 조심하자.
공공연히 이용되는 금은방 환전은 사실상 불법이다. 액수가 클 경우는 문제가 되고 벌금을 낼 수 있으니, 걱정된다면 정식 환전소를 이용하자. 환전금액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해야 한다. 지폐가 비슷하게 생겨서 사기당하기 쉽다.
3. 꼭 이중환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괜히 경기도 다낭시가 아니다. 5만 원권도 베트남 동으로 환전이 매우 잘 된다. 시간이 없다면 굳이 은행 가서깨끗한 100달러짜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환율에 따라서 다르지만 거의 비슷하다.
4. 얼마나 환전해야 할까?
카드 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행경비는 거의 베트남 동이 필요하다. 쇼핑과 여행스타일에 따라서 다르지만, 성인 1박 10만 원, 아동 1박 7만 원 선으로 계산해서 환전하면 충분했다. 우리 가족은 성인 2명*10만 원*5박=100만 원/아동 2명*7만 원*5박=70만 원. 총합계 170만 원 정도를 여행경비로 사용했다.
5. 미케비치 준비물
바다수영을 계획한다면 물놀이용품이 필요하다. 아이가 있다면 모래놀이세트도 준비하자! 수영복, 선케어 제품(모자, 선크림 등), 튜브, 비치타월이 필요하다. 물놀이가 끝나면 대충 모래 털고 짠 기만 닦고 나오는 정도라서 카지노 게임 추천이 내는 짜증을 받아줄 넓은 마음도 챙기자. 끝나고 근처 샤워가능한 마사지샵 코스에 넣는 것도 쾌적한 방법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미케비치 해변 숙소를 잡으면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