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 다른 나 Apr 18. 2025

[본격소설] 더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속 괴물을 경계하라

<나 혼자만 레벨업 1 추공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2019)

[My Review MMIV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1번째 리뷰] 뒤늦게 애니메이션을 '정주행'하고서 바로 소설책을 질러버렸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벌써 6년 전에 출간된 책이라니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재미난 책이 나왔는데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말이다. 정말 흥미만점이다. 스토리라인 전체가 'MMORPG의 전형'으로 짜여져 있어 게임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그야말로 '몰입감, 제대로'이기 때문이다. 나역시 소시적에는 '디아블로2 게임'을 하며 한밤을 지샜던 세대이기에 <나 혼자만 레벨업이란 게임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인 성진우가 '레벨 1'부터 끝없이 성장하는 캐릭터가 된다는 줄거리를 이어나간다. 물론 '혼자'만 말카지노 게임. 소설의 세계관에 따르면 '10년 전' 어느날, 갑자기 '이세계(다른 차원)'와 이어지는 '게이트'라는 것이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단다. 그 게이트를 통해서 무시무시한 '마수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는데, 현실 세계의 무기체계로는 그 마수들을 상대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게이트의 출현과 동시에 '헌터'라는 각성자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 헌터는 '마력'을 이용해서 마수들을 제압할 수 있었고, 게이트 안에 머물고 있는 '보스'를 해치워서 게이트를 폐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만약 제때에 게이트를 닫지 못한다면, 그 안에만 있던 마수들이 게이트밖으로 쏟아져 나오게 되고, 아무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해치고 모든 것을 파괴하기에 이른다. 그렇기에 '헌터들'은 게이트가 완전히 개방되기 전에 '보스'를 처지해서 게이트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주 목적카지노 게임.


이런 헌터들은 일단 '각성'하게 되면 대단한 능력을 부여받게 되는데, 가장 센 능력치부터 S급, A급, B급, C급, D급, 그리고 가장 약해서 일반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E급 각성자로 분류한다. 또한 '직업' 분류도 가능해서 '물리계 헌터'와 '마법계 헌터'로 구분되고, '근접 공격', '원거리 공격', '치유 능력' 등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탱커', '딜러', '힐러'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게임을 경험한 독자라면 그 세세한 분류방식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E급 헌터로 각성한 이 책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 성진우는 '최약 병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레이드(전투 사냥)에서 별로 쓸모가 없는 캐릭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쓸모 없는 약체 헌터인데 유명한 것일까? 그건 바로 '헌터'가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든 세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닌 마수들과 벌이는 싸움에서 상처를 입어도 헌터는 실제 상처를 입는 것과 똑같다. 절대 '가상현실'속 게임이 아닌 것이다. 헌터들의 싸움은 '현실'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등급보다 강한 마수들과 마주쳤다가는 한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헌터들이 '레이드'에 참가하는 까닭은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마수들을 죽였을 때 얻을 수 있는 '마정석(아이템)'이나 '마나석(광물자원)'이 현실 세계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정석'은 화석에너지보다 훨씬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도 '온실가스' 같은 지구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태양에너지, 수력, 풍력 등의 무공해에너지보다 효율이 높아서 아주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헌터들은 목숨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한 레이드에 참가하길 원하는 것인데, '헌터협회'에서 모집하는 게이트 레이드에서 '최약체'인 성진우를 불렀다는 건, E급 헌터조차 죽지 않을 수 있는 깨기 쉬운 던전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던전 레이드에 별로 쓸모가 없는 캐릭터인데도, 함께 참여하는 다른 헌터들은 '성진우 급 마수들'이 등장할 거라는 생각에 안심을 하고, 성진우를 환영하는 것이다.


그치만 성진우에게는 완전 다른 이야기다. E급 헌터들 중에서도 '마력 10'밖에 되지 않는 하위급 헌터카지노 게임보니 'D급 던전게이트'조차 성진우에겐 너무 벅차다. 그래서 성진우는 가장 약한 몹(몬스터)에게도 치명상을 받고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많이 받게 된다. 그럴 때마다 성진우를 목숨에서 구해준 것은 'B급 힐러, 주희 씨'다. 그녀의 실력이라면 'B급 던전'보다 상위인 A급 던전에 참가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고, '대형길드'나 '헌터협회'에서도 환영받는 헌터가 될 수도 있다. 왜냐면 헌터들 중에서도 '힐러'는 상당히 드문 캐릭터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런데도 주희는 C급 던전레이드 이하만 참가할 뿐카지노 게임. 원체 싸우는 일을 싫어하고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장면을 보면 너무도 쉽게 공포에 휩싸여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마는 마음 약한 캐릭터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런 소심한 성격이라 '최약체'인 성진우의 곁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연인'을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로맨스 따위는 잊어라. <나 혼자만 레벨업에서는 알콩달콩 그런 거 일절 없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매력적인 까닭은 '더 강해지고 싶다'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런 이유 때문에 성진우는 '이중 던전레이드'에 참가했다가 '각성 후 각성(재각성)'이라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런데 보통 '각성자'는 한 번 각성하게 되면 애초에 부여된 '등급'이 변하지를 않는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재각성자'가 되면 능력치가 확 높아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단다. 그런데 성진우는 그런 경우와도 달랐다. 분명 '죽음'을 경험할 정도로 끔찍한 치명상을 받았는데도 멀쩡히 살아돌아왔기 때문카지노 게임. 아니 '멀쩡히'라는 말이 정확하지는 않다. 성진우에게만 보이는 '스탯창'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카지노 게임. 성진우는 이를 일종의 '시스템'이라고 부르지만, 아직 정확하게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른다.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차차 밝혀질 내용일 것카지노 게임. 암튼 성진우는 'E급 헌터'라는 등급이 무색하게 되었고, '레벨 1'으로 새롭게 헌터의 삶을 시작한 셈카지노 게임. 그리고 끝없이 '레벨업'을 하게 된다. 아니 끝이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그저 '스탯창'에서 보여지는 [알림]에 따라 행동할 따름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렇게 레벨 1으로 재각성한 성진우는 매일 떠오르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받는 '보상' 덕분에 능력치가 점점 오르기 시작한다. [근력 10 / 체력 10 / 민첩 10 / 지능 10 / 감각 10] 게임을 해본 독자들에겐 너무도 익숙한 메시지일 것이다. 거기에 특수한 '스킬창'까지 떠오르며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면 '스탯 3'만큼 자유롭게 올릴 수 있고, '레벨업'을 할 때마다 모든 스탯이 '+1'만큼 상승하게 된다. 그렇게 성진우의 '스탯'은 끝없이 올라갈 것이다. 물론, 초기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엄청난 능력치를 선보이며 웬만한 레이드에서 아주 큰 활약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등급도 오르게 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강해진 성진우는 아주 교만한 캐릭터가 될 것인가?


아마도 당분간은 그러지 않을 것카지노 게임. 왜냐면 성진우가 목숨을 걸고 돈을 벌어야 하는 까닭은 바로 '익면증'에 걸린 어머니를 치료할 비용을 마련하고, 동생의 대학 등록금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런데 각성한 등급이 하필 'E급'이라서 그동안에는 많은 액수를 벌 수 없었지만, 이제 꾸준히 레벨업을 해서 '상급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높은 등급의 마정석을 긁어모으면 어머님의 치료비와 똑똑한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넉넉히 마련하는데 부담이 덜어질 것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런데 '그 이상의 돈'을 벌게 되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성진우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까? 하지만 세상이 성진우를 변하게 만든다.


왜냐면 '황동석 공격대' 같은 악당들과 마주칠 때가 있기 때문카지노 게임. 이들은 '던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악용해서 하급 헌터를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들은 수익을 챙기는 악당들이었기 때문카지노 게임. 다시 말해, 던전 격파를 '돈벌이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로도 보지 않기 때문에 인면수심의 마음가짐으로 '성진우'를 끌여들여서 한몫 단단히 챙기려 들었기 때문카지노 게임. 허나 그들은 몰랐다. 성진우가 어느새 'C급 헌터'보다 더 강한 '레벨'로 올라섰다는 사실을 말카지노 게임. 황동석은 성진우에게 돌아갈 몫까지 빼앗기 위해 속임수를 쓰려 했지만, '시스템의 보호(?)'를 받는 성진우가 도리어 '긴급 퀘스트'를 받고 황동석 일당 8명을 모두 죽여버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카지노 게임. 반대로 성진우도 '황동석 일당'을 모두 죽이지 않으면 '패널티'를 받아서 죽게 될 운명에 놓인 것카지노 게임. 다시 말해, 성진우가 '살인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카지노 게임.


단지, 어머니의 치료비와 동생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생계형 헌터'로 뛰어들었을 뿐인데, 그런 이유 때문에 '더 강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놀라운 것은 사람을 죽인 성진우가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카지노 게임. 레벨업을 통해서 강해졌을 뿐인데, 강한 힘을 갖게 되자 '두려움'이 없어진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사람'을 죽였는데도 죄책감마저 들지 않는 것은 뭔가 문제가 생긴 것카지노 게임. 그런데 아직 성진우는 그런 자신의 변화에 깊이 생각하지 않은 눈치다. 그 뒤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카지노 게임. 그때에도 성진우는 '살인'을 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았고, 오히려 '긴급 퀘스트'가 뜨기 무섭게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아무리 헌터의 세계가 '강자만이 살아남는 비정한 곳'이라고 정당화하더라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는데 말카지노 게임.


뭐, 앞으로 성진우는 더욱더 높은 레벨을 향해 올라갈 것카지노 게임. 과연 그때에는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더욱더 살인 따위를 즐기는 '살인광'이 되고, '약자'가 죽는 것에 대해 미안함마저 들지 않는 비정한 능력자가 되고 말 것인가? 아님, 이런 잔인한 희생을 통해서 더 큰 위업을 남기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인가? 물론, 그 어떤 희생이라도 슬퍼하지 않을 수 없는 비극이지만, 대(大)를 위해서 소(小)를 희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인가? 애니메이션과는 살짝 다른 소설만의 재미를 찾으러 떠나 보련다.

카지노 게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