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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탄주 Mar 30. 2025

크카나 망알연

반응 속도 서열

음식을 오래 두면 신맛이 나는데 이 같은 성질을 산성이라고 하며 산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산'이라고 합니다. 어떤 물질이 산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맛을 본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므로 이를 대신해 주는 것이 '지시약'인데 리트머스 종이나 페놀프탈레인 용액 같은 약품을 이르는 것이지요. 산성은 푸른 리트머스종이를 붉은색으로 변화시킵니다. 또 산의 수용액은 전류를 잘 통하는 성질이 있으며 철이나 아연을 넣으면 수소 기체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물질의 수용액에 전류가 통한다는 것은 그물질이 '이온'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이며 그 용액 속에 이온이 많을수록 전류가 더 잘 통하게 됩니다.

이온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이상의 원자나 원자단(여러 개의 원자가 모여 한 개의 원자처럼 행동하는 덩어리)이 만나 화합물을 만들 때, 무료 카지노 게임 당기는 힘이 약한 쪽이 센 쪽으로 무료 카지노 게임 빼앗기게 됩니다. 이렇게 무료 카지노 게임 빼앗고 빼앗기면서 붙어있는 것을 이온결합이라고 합니다. 이를 물에 녹이면 무료 카지노 게임 서로 빼앗고 빼앗긴 상태로 나뉘는데 이런 물질을 전해질이라 합니다. 이때 무료 카지노 게임 받은 쪽은 음전기를 띠고 잃은 쪽은 양전기를 띠게 되며 이것을 이온이라고 합니다.

칼슘은 두 개의 무료 카지노 게임 내보내려는 성질이 있고 알루미늄은 세 개를 내보내야 안정이 되며 반대로 황산기(SO₄)나 탄산기(CO₃)는 두 개의 무료 카지노 게임 받아야 안정이 됩니다. 전자가 한 개씩 출입하는 이온을 '1가이온'이라고 하고 두 개씩 출입하는 이온을 '2가이온'이라고 하며 3가, 4가 이온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소이온은 +1가이며 염소이온은 -1가, 칼슘은 +2가, 황산기는 -2가입니다.

이온결합에 의해 화합물이 만들어질 때, 1가끼리 또는 2가끼리는 1 대 1로 결합이 가능하지만 1가와 2가가 결합할 때에는 2 대 1로 결합해야 합니다. 3가와 1가가 결합할 때는 1 대 3으로 결합해야 하며 2가와 3가가 결합할 때에는 3 대 2로 결합해야만 주고받는 전자의 개수가 같게 되는 것입니다.


이온이 있는 곳에 전극을 담그면 음이온은 +극으로 가서 무료 카지노 게임 받아 본래의 물질로 돌아가고, 양이온은 -극으로 가서 무료 카지노 게임 반환하여 본래의 물질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면서 전류가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본래의 물질로 돌아간다는 말은 양이온은 잃었던 무료 카지노 게임 다시 찾는 것을 말하고 음이온은 얻은 무료 카지노 게임 내보내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트륨과 나트륨이온은 전자 하나가 나가고 안 나간 차이지만 성질이 전혀 다릅니다. 나트륨 이온은 우리의 몸에 흐르는 피 속에도 얼마간 들어있으며 음식에도 적당히 들어 있어야 제대로 음식맛이 납니다. 그러나 나트륨은 거의 폭약에 가까운 대단히 위험한 물질입니다. 나트륨은 전자를 내보내려는 성질이 너무도 강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회만 주어지면 전자를 내보내서 나트륨이온이 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위의 물질을 억지로 변화시킵니다.

전자를 얻는 것을 환원이라고 하며 반대로 전자를 잃는 것을 산화 라고 하는데, 나트륨은 자기가 산화되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주위의 물질은 환원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물질을 환원시키는 물질을 환원제 라고 하고 산화시키는 물질을 산화제 라고 합니다. 따라서 산화와 환원은 동시에 일어나야 하고 또 서로에 대해서 상대적이지요. 예를 들어 어느 물질에 대해서는 산화제로 작용할 수 있지만 더 강력한 산화제를 만나면 환원제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무료 카지노 게임 내보내려는 경향이 연속적이고 무료 카지노 게임 받으려는 성질도 연속적이고, 이것을 이온화경향 서열이라고 하는데중요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다음과 같이 외우라고 합니다. ‘크카나마알연철코니주납수구수은금'.이 순서는 녹이 슬기 쉬운 순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K - Ca - Na - Mg - Al - Zn - Fe - Co - Ni - Sn - Pb - H - Cu - Hg - Ag - Au

앞에 있는 칼륨, 칼슘 또는 나트륨 등은 강력한 환원제로 쓰이는 것입니다. 이들은 기회만 있으면 전자를 내보내서 자기는 양이온으로 변하면서 다른 물질에 전자를 주어 음이온으로 변화시킵니다. 반면에 뒤에 있는 구리나 은, 금 등은 별로 이온이 되려는 성질이 없으므로 오랫동안 본래의 모습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몇 백 년 지난 무덤에서도 금으로 만든 왕관이나 혁대 등이 녹슬지 않고, 즉 산화되지 않고 그 모습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가격으로 따지자면 오른쪽 끝에 있는 금이 제일 비싸고 가운데 쪽이 비교적 쌉니다. 왼쪽 끝에 있는 금속은 폭약으로 취급해서 다뤄야 합니다. 반응이 너무 빨라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화학 실험에서 가장 위험한 실험이기도 합니다. 나트륨 반응실험 후에 남은 나트륨을 쓰레기통에 물기와 함께 버렸다가 실험실에 불이나 수 천만 원의 복구비가 사용된 사례도 있습니다.

주유소의 지하에 묻는 철로 만든 연료탱크가 부식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철보다 반응 서열이 앞에 있는 아연이나 알루미늄 조각을 붙여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철보다 이들이 먼저 녹이 슬어 변하므로 철을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 양반이 죄를 지어 맞을 짓을 했을 때 그 집 종이 대신 맞는 제도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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