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잡담 2025년 02월호
너도 청년창업? 나도 청년창업! 10
[ 윤성민 ]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카지노 게임 추천
‘말’과 관련된 많은 속담 중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CS 업무를 하다 보면, 이 속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카지노 게임 추천 응대 업무를 하고 있다면 누가 되든 그 기분을 더 잘 알 것이다. 지난 이야기에서 다룬 최악의 카지노 게임 추천처럼 기분 나쁘고 답답한 상황이 있었던 날이라도, 카지노 게임 추천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전해지는 순간 이전 카지노 게임 추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은 사르르 녹아내린다. 오히려, 그날 하루가 되레 기분 좋게 바뀌며 역전되기도 한다. 그 묘한 짜릿함은, 사업을 하는 누구나 카지노 게임 추천 응대 업무 중 한 번 이상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지난 이야기에 등장했던 ‘최악의 카지노 게임 추천’ 내용과는 반대로, 이번 이야기에서는 이처럼 기분 좋아지게 하는 나의 기억을 나누고자 한다.
1. 최고의 카지노 게임 추천 – 배려형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배려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이다. 점차 삭막해지고 편 가르기로 복잡해지는 요즘 같은 세상에 더없이 중요하고 너무나 필요한 단어가 바로 ‘배려’라고 생각한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때때로 발생하는 복잡하고 불편한 CS 상황을 접하노라면, ‘조금만 배려해 주는 마음이 있다면 더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의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한 순간에 이어 ‘배려의 끝판왕’ 같은 카지노 게임 추천분을 만나게 되면, 정말로 ‘감동의 도가니’에 휩싸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어지는 사례들은 이를 잘 보여준다.
‘피노박스’ 창업 초기, 발주와 정산부터 CS 업무까지 모든 일을 다 혼자서 처리할 때였다. 위탁 판매 제품이었던 접이식 카트가 운 좋게도 잘 팔려 나가며 나름 승승장구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자동화 체계 없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당시의 발주 업무 과정에서 단순한 작업이 반복되는 것을 확인한 적이 있다. 나는 이를 극복하고자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매크로를 적용함으로써 이전보다 원활하게 발주 처리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그날 들어온 주문이 100건이었다면, 이를 일일이 각 위탁업체마다의 발주 양식에 맞춰 분류하고 입력한 후 잘못된 점이 없는지 재차 확인하고 나서야 업체에 전달하게 된다. 그런데 매크로를 이용하면 그 과정이 단순해질 것이라 생각했고, 내 나름대로 프로그래밍을 시도했다. ‘클릭 몇 번으로 각 업체의 발주 양식에 맞춰 자동으로 입력·저장’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것이다.
매크로 완성 직후 몇 번의 테스트를 통해 문제 없이 잘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렇게 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 정도 걸리던 업무 시간이 단 2분으로 줄어드는 기적을 맛보았다. 이로써 뭔가 해낸 것 같은 뿌듯함에 취해있을 때쯤, 한 통의 전화와 함께 어둠의 그림자가 불현듯 찾아왔다.
“ 네, 피노박스입니다! ”
“ 제품 오늘 받았는데요, 주문한 제품이 이게 아닌데요? ”
“ 네? 잘못 받아보셨다는 게 어떤 말씀이실까요? ”
“ 주문한 거랑 다른 종류가 왔다고요. ”
처음에는 공급업체에서 제품을 잘못 발송한 줄 알았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 추천 A와 관련된 한 건만 바로잡으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전화를 시작으로 B, C, D, E, 등 20명도 넘는 서로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들께서 접이식 카트와 관련해 주문 오류를 알려오기 시작했다. 각자가 주문했던 원래의 종류와 색상과 달리, 서로 다른 내용으로 배송된 것이다. 전화는 쉬지 않고 연달아 울리며 이어졌고, 심지어는 운송장에 입력된 카지노 게임 추천의 성명이 다르게 기재되어 있기도 했다. 이 정도에 이르게 되면 더 고민할 것 없이 완벽하게 내가 잘못한 ‘발주 오류’다. 그렇게 찾아온 ‘멘붕’.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지나간다.
‘어제 보낸 카지노 게임 추천님들이 그런 상황이라면, 오늘 발송된 제품도… 내일 분명 문제가 발생해서 연락이 올 테고… 그럼, 지금 전체 수거 처리를 해서 다시 발송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아, 모르겠다…’
일단 문제가 너무 커졌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며, 하나하나 다시 검토해 나가기 시작했다. 출고 완료된 약 50건 중, 다행히 20건 정도는 성함과 주소가 달랐어도 운 좋게 주문대로 제품이 도착했고, 나머지 30건 정도를 배송 오류로 처리해야 했다. 다행히도 그중 다섯 분이 ‘오히려 잘 됐다’라고 하며 ‘잘못 받은 제품으로 사용하겠다’라는 의사를 전해오셔서 차액 관련 부분까지도 잘 정리할 수 있었다. 다음날 발송된 건들도 카지노 게임 추천님들에게 도착하기 전에 전부 회수접수를 하고 빠르게 재발송함으로써 급한 불은 꺼두었다. 결과적으로 총 25건을 전체 수거한 뒤 주문 내용을 다시 확인하여 제대로 된 물건을 보내드리게 되었다.
내 잘못으로 인해서 잘못 배송된 제품과 그 종류를 바로잡으며 생긴 차액은 각 2천 원에서 3천 원 정도였다. 주문한 제품보다 비싼 제품을 받은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부터는 차액을 받지 않았고, 더 저렴한 제품을 받은 카지노 게임 추천들께는 차액을 송금했다. 한분 한분 전화를 드리며 상황설명과 함께 송금 업무를 바삐 이어가던 그때, 어느 카지노 게임 추천님의 말씀에 그날 하루 종일 정신없고 힘들었던 마음이 한순간에 싹 녹아내렸다.
“ 카지노 게임 추천님! 환불받으실 계좌 말씀해 주시거나 문자 남겨주시면 바로 입금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정신없으실 텐데, 커피값이라 생각하시고 커피라도 한잔 사드세요. 전 괜찮아요 ”
어리바리 정신없어 보였던 내 상황을 걱정해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며 진정하라 권하셨던 말씀. 그러면서도, 정작 본인은 괜찮으니 너무 염려 말고 안심하라는 위로까지… 짧은 통화였지만 정말 많은 생각과 배려가 들어있음이 연신 느껴졌다. 거듭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은 직후, 나는 하던 일들을 모두 멈추고 모니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름 일을 좀 더 수월하게 처리하겠다고 머리를 써 본 것인데, 꼼꼼함을 놓쳐서 결국 내 꾀에 내가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굳이 없어도 될 일을 만들어 낸 바람에 정신없이 사고를 수습하던 찰나, 그 전쟁 같던 순간에 모든 걸 덮는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리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10분 정도 ‘멍때림’을 이어가니 생각도 마음도 모든 게 차분해졌고, 나머지 업무를 잘 처리해 낼 수 있었다. 물론, 매크로 프로그램도 수정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벌써 6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잊히지 않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역지사지 마음에서 나오는 여유와 품격, 말투에서까지도 느껴지던 인품. 나도 누군가의 잘못이나 실수에 화내기보다는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나름대로 다짐하며 지금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그 카지노 게임 추천님께는 아직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2. 최고의 카지노 게임 추천 – 응원형
카지노 게임 추천님의 ‘배려’가 ‘감동’을 준다고 하면, 카지노 게임 추천님의 ‘응원’은 내가 카지노 게임 추천들께 더 잘하고 싶고, 더 해드리고 싶게 만드는 ‘힘’을 준다. 제품 구매 확정 후 작성되는 후기에서 정말 좋아서 만족했다거나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응원이 남겨져 있으면 정말 큰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간혹 전화 통화로써 내가 놓쳤던 개선 포인트를 알려주시는 분 또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런데, 아예 ‘마케팅’ 수준이 되어 버릴 만큼 큰 파급력을 안겨주었던 응원도 있다. 가습기 상품을 출시하고 얼마 안 되어 나를 찾아왔던 귀인(?)이 그러했다.
지난 이야기들에서 많이 언급했던 ‘접이식 카트’와 ‘제빙기’로 성장하고, 위탁 상품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자체 상품의 비중을 키워가며 열심히 자리를 잡아 가던 2020년 여름이었다. 다음 해 연말을 목표로 계절상품을 런칭하기 위해 1년 반 가까이 여러 가습기 제품을 지켜보았고, 그중 한 제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공장을 방문하고 여러 차례의 개선요청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하여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요즘같이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보이는 시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내 나름의 피땀이 녹아든 가습기를 출시하여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새 제품을 판매하는 초기에는 걱정이 앞서기가 쉽다. 물론 내가 오랜 시간 검토하고 검증한 좋은 제품이라면, 분명 잘 팔릴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며 카지노 게임 추천들께도 만족을 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 생각이 틀린 것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이따금 나를 훅 잠식하며 초조하게 만드는 순간도 찾아온다.
마음속 한편에 있던 우려와 달리, 다행히도 피노박스의 가습기 상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조금씩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좋은 후기들도 많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정말 다행이라며 안심하던 그때,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평소에는 매일 4개에서 5개 정도 판매되던 제품이 갑자기 하루에 15개에서 많게는 20개씩 쭉쭉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에도 이런 경우는 종종 있었기에 ‘우리 제품이 또 티비에 나왔나?’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봤는데, 이번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관련 내용이 보이지 않았다. 의문만을 가진 채 그렇게 찾고 찾다가, 카지노 게임 추천님들께서 남겨주신 리뷰를 보며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 너무 좋아서 제가 네이버 카페에도 후기글 올려놨어요. 주변에도 많이 홍보해드릴게요! ”
그 후기를 작성했던 카지노 게임 추천님께 연락드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여쭤보았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이었는데, 호흡기 질환이 있어 적합한 가습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일단 제품이 너무 좋았고, 고양이들의 컨디션도 확실히 좋아져 마음에 들었는데, 피노박스의 카지노 게임 추천관리까지도 만족하신 듯했다. 그래서 활동 중인 커뮤니티 카페에 상품 추천 글을 작성하신 것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커뮤니티는 꽤나 규모가 있는 인터넷 카페였고, 카페 인기글에 선정되어 조회 수만도 몇만 회를 넘기며 예상보다 많은 카지노 게임 추천님들이 피노박스 가습기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초도물량으로 확보했던 700개의 재고는 빠르게 완판되었고, 2차 입고에 이어 3차 물량을 들여오며 판매는 순조롭게 계속 이어졌다.
정말로 감사할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귀인이 찾아온 것일까?’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설레는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일단 내가 그 ‘귀인’께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튼튼하다고 자신하는 피노박스 접이식 카트를 보내드렸고, 감사의 선물을 드리는 김에 본가에서 쓰시라고 가습기도 한 대 더 보내드렸다. 그런데, 며칠 뒤 한 번 더 감동했다. 그 카지노 게임 추천님께서는 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내 선물용으로 쓰라며 마스크 팩을 보내주신 것이다.
( 참고로 그 마스크 팩은 아내의 최고 원픽이 되었다. )
위 사례는 열심히 준비한 제품이 카지노 게임 추천님의 만족과 응원으로 더 큰 효과를 불러일으켰던 대표적인 나의 좋은 기억이며, 이는 피노박스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 기세를 몰아서 1년 뒤에는, 용량과 성능을 더 키운 2차 신규 제품을 런칭하였다. 그 두 번째 제품 또한 좋은 반응을 받아왔는데, 심지어 MBC 방송 중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까지 했다. 연예인 ‘박나래’ 씨가 피노박스의 두 번째 가습기 제품을 가지고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연속으로 히트를 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첫 번째, 두 번째 가습기 제품 모두 그 품질을 널리 인정받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카지노 게임 추천님의 후기 한 개가 이렇게 큰 파급력을 일으킬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그 카지노 게임 추천님을 직접 뵌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으로 나름 연결되어 있어 지금도 간간이 서로의 근황을 확인할 정도로 나름의 내적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세 번에 걸친 CS 이야기를 통해, CS가 왜 이리도 중요한지 잘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좋은 품질을 기본으로 앞세우고 거기에 적절한 CS까지 더해진다면, 그로 인해 생기는 파급효과는 이렇게 상상 이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 ‘결국 진심은 통한다’라는 사실을 모토로 삼아 매진해 나갈 때, 장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그 진가는 언젠간 반드시 빛을 발한다. 이 이야기를 애독하고 있는 모두가 새해에는 그 누구보다도 만족하는 좋은 한 해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어지는 잡담에서는, 온라인 마케팅의 명암과 관련한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