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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ldlee Feb 09. 2025

고치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아직도 배운다- 대책회의 글제 '독서모임에 대한 단상'

고쳐 쓰라고 말한다. 고장 난 것도 아닌데 고쳐 쓰라고 하다니 맞는 말인가? 난 착한 척 살고 싶은 사람이다. 누군가와 부딪치고 살고 싶지 않다. 부딪혀 온다면 피할 수도 있을 만큼 민첩함도 가진 착한 척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계속 착한 척 하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할 것 같다. 고쳐 쓰라고 하니 고쳐 써야겠다. 근데 뭘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는 건가? 내 글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는 건가? 내 생각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는 건가? 이 세상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하는 건가? 이 글을 보고 저 글을 보고 매일매일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너 같은 놈이 쓴 건 글이 아니야 그건 그냥 낙서일 뿐이야. 고쳐 써봐. 그래서 글이 된다면 생각을 고쳐버려. 그래서 글이 된다면 세상을 고쳐서라도 라고 오늘도 외친다. 그래서 아직 어떻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할지 몰라 그냥 멍하게 보고만 있을 뿐이다.


손발이 시려 키보드 자판을 생각보다 빠르게 두드리지 못하겠다. 눈은 집중이 안 되고 계속해서 오른쪽 눈꺼풀이 바르르 떨리기까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10초도 집중하기 어려워 자꾸 시선을 돌려가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그냥 머릿속에 있는 생각조차도 이렇게 쓰기 어려워하는데 글을 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그래서 글은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서 아니 글을 쓰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 글쓰기를 키워드로 검색하고 대책회의에 가입했다.

독서모임이다. 글쓰기도 한다길래 본다. 그저 화면만 볼 뿐이다. 웃기고 있네. 어이가 없네. 내가 독서모임이라니 내가 글을 쓰다니 쓸데없는 몽상에 빠진 것이다. 그렇게 몽상에 빠진 나는 지금 글이기를 바라는 글을 쓴다.


인디아나 존스가 모자를 쓰고 채찍을 던져 여기저기를 넘나들고 예쁜 여자들과 잠깐 말을 섞기만 해도 그날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뭘 찾으러 가는지는 알겠는데 왜 저렇게까지 열심히 찾는지조차 모를 일들이 생긴다. 그리고 대충 찾지도 못하고 그냥 여주인공과 키스하고 끝나고 마는 영화가 있다. 아직도 이 액션 영화를 실제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못 찾은 그것들을 찾아보고 싶은 몽상을 한다. 나는 벌써 카이로의 피라미드 속으로 들어가 어두운 미로를 작은 횃불을 들고 깊숙이 들어가고 있으며 스핑크스조차 나의 앞길을 막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냈다. 그 깊숙한 어둠 속에서 더 어둡고 어두운 곳으로 숨어 들어가려고 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할 것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잡을 수가 없다. 잡을 수가 없으니 가질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할 것을 찾아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그럼 고칠 수 없는 것인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길을 찾으라'라고 말한다. 나에게 말해준다. 3일 동안 푹 빠져 버린 '니체의 말'에서도 나는 답을 찾지 못했다. 고쳐야 할 것을 찾아냈지만 잡을 수가 없고 가질 수가 없다고 물었다. 그러니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 길을 찾으라', '너희가 사랑하는 길을 가라. 그리고 그 길에서 너희의 운명을 창조하라.' 무슨 소리인가? 대화가 안 통한다.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나는 통하지 않는 대화를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가지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고쳐야 할 것을 가지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


책을 읽다가 궁금해서 직접 일일이 손가락을 찍어가며 세어봤다. 한쪽에 글자 수가 600자가 안 넘는다. 이 중에 누가 무슨 말을 했더라. 누가 무슨 글을 남겼더라.라고 글을 쓰고 자신은 비슷한 생각을 카지노 게임 사이트. 공감카지노 게임 사이트.라고 글을 쓰면 그건 그 사람의 글인가 다른 사람의 글인가? 내 글은 그래서 내 글이었던가? 남의 글이었던가?

모르겠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할 것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도 내가 쓴 것이 글인지 아닌지도 내 글이 내 글인지 남의 글인지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물어보려고 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같은 말을 한다. 그래서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일을 하는 모르는 무엇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만 같았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몽상에 빠져도 가질 수 없었다. 짜라투스트라가 되어도 답을 찾지 못했다. 읽고 또 읽어보면 답이 불현듯 나오는 것인가? 문득? 불현듯 스치는 생각들처럼 글에 집어넣어 보면 문득 나는 것인가? 아니다. 그런 건 함부로 쓰면 안 되는 것이다. 불현듯 드는 생각은 이렇게 글로 쓸 수 없을 것이다. 고쳐야 할 것을 찾았지만 그것을 고칠 수 없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없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기다리자. 내 글이 글이 되고 진짜 내 글이 되길 기다리며 문득, 그렇구나 이거구나!라고 외칠 때를 기다려 보자. 이렇게 독서모임에서 책을 훔쳐보며 남의 생각을 엿들으며 그렇게 기다려 보기로 하자.

나는 오늘도 독서모임을 훔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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