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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백일이 된 오늘

동네 미용실에서 늘 머리를 손질하시던 엄마를 모시고

함께 내가 다니는 미용실에 함께 변신하러 갔다.

헤어디자이너 언니께서 "엄마는 안 오시려 하시는데 억지로 모시고 왔나 봐요!"

하시며 머리를 해주셨다.

사실 엄마는 몇 년간 같이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셨었는데 오늘은 웬일로 함께하자는 말에 바로 일어나 준비하셨다.

엄마는 파마약을 바른 후 열을 쬐시면서 창문밖을 한참을 보시며 창밖에 지나가는 사람들만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하시며 좋아하셨다.

오늘 회사에서 퇴사한 나에게 마지막선물인 일체복이 도착했다. 그 옷들을 꺼내는 순간 감사함과 허무함과 후회의 탄식이 나오며

오는 내내 꿀꿀했었는데 엄마와 그런 후회 섞인 내 마음을 나누니 엄마는 "너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잖아. 쉬어도 돼. 잘 나왔어"하고 오히려 위로해 주시는데 그런

엄마한테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에 저 문구가 떠올랐다.

"그래. 카지노 쿠폰 기분 관리야"

"좋게 생각하자"

"지금 용기 내어 퇴사할 수 있는 것도 내 복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변신한 헤어스타일처럼 내 마음도 확실하게 변화되어 밝은 모습으로 왔다.

엄마는 오는 내내 오랜만의 딸과의 데이트에 좋아하셨고 나 또한 다정하고 따뜻한 엄마와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다.

항상 긍정적인 기쁜 마음으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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