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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Jan 24. 2025

INTP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어느 카지노 쿠폰의 고민

카지노 쿠폰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예전에도 밝힌 바 있지만, 내 MBTI는 INTP다. MBTI를 액면 그대로 믿거나 신뢰하지는 않지만, 이 네 가지의 알파벳이 갖는 의미가 어느 정도는 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기에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I: Introverted (내향적)

N: iNtuitive (직관적)

T: Thinking (사고형)

P: Perceiving (인식형)


이러한 조합이 만들어 낸 결과는 대체로 논리적, 분석적, 독창적 등등의 측면이 강하고, 이는 학문적인 분야나 연구 분야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내가 하는 일도 그러하니까.


하지만 예술적인 분야, 특히 문학 쪽에서는 어떨까? INTP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언뜻 생각하기에 이들이 쓴 문학작품은 아주 차갑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클 것 같다. INTP는 대체로 '로봇'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니까. 게다가 말하는 것도 서툴다. INTP가 말하는데 서툴다고 느껴지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고, 말하는 가운데서도 논리성을 찾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향이 갖는 장점도 있을 것이며, 문예창작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익숙하기도 하고.


카지노 쿠폰로서, 그들의 장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우선 이들은 창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창의성은 창작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어릴 때부터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세상의 발전은 그러한 엉뚱함으로부터 시작된 것도 많다.


또한 어떤 작품도 '무'로부터 순수하게 창작되는 경우는 별로 없으므로 창의성 역시 기존의 작품이나 자료로부터 탄생한다고 할 수도 카지노 쿠폰 것이다. 이 경우, 다른 작품이나 자료를 분석할 때도 INTP 형은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카지노 쿠폰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이들의 논리성은 글의 전체 얼개를 짜거나 혹은 작품 내에서의 일관성, 핍진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카지노 쿠폰 것이다.내 경우에는 아무래도 논문이나 주제가 있는 글, 논리성이 필요한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하다.


작품 내 인물이나 배경 설정 등을 할 때 좀 더 치밀하게 할 수 있는 면도 카지노 쿠폰 것이다.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데는 카지노 쿠폰의 성향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카지노 쿠폰는 어설퍼 보이는 면이 많지만, '꽂히는' 부분에서는 치밀하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러한 작품들을 많이 읽는 편이라 내가 쓰고 싶은 작품들 역시 같은 주제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까지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 아직 시도해 본 적은 없지만, 마치 다이버가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을지 시험해 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문학 속에는 아직 내가 들어가 보지 못한 곳과 깊이가 더 많다.


특히 이들은 과학적인 사실이나 철학 등 기존에 체계적으로 구축된 지식과 그것의 응용에 관심이 많기에 SF나 철학적인 작품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을 수 있겠다. 나는 이제는 판타지나 비현실적인 주제에 별로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그러한 작품들을 좋아한 때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에 부합하는 것들을 더 좋아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나의 성향이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는 앞서 말한 '인간'이라는 주제와 연결된다.


게다가 이들은 세상의 온갖 것들에 호기심이 많다. 그러한 다양한 주제와 소재에 대한 탐구는 작품 내에서도 반영될 수 카지노 쿠폰 것이다.




그렇지만,내가 정말작가가 수 카지노 쿠폰지 고민하는 부분은 '공감력'이다. 나는 공감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30대 이후로 더 그렇게 된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피곤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덜 쓰고자 하는 마음이 다른 이에 대한 벽을 만들게 된 것일까.


작가는 인간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바탕에 공감력이 있을 텐데, 그리고 이는 그 작품 속에서 그대로 묻어 나올 텐데, 그러한 결핍은 작품의 진실성을 떨어뜨릴 것이다.


물론 내게도 학습된 공감능력이 있기는 하다. 이는 일정 수준까지는 잘 작동하지만, 어느 수준 이상으로 깊이 들어가지는 못한다. 결국 그 한계를 드러내고야 마는 것이다. 이것 역시 작품을 쓰면서 딱 필요한 만큼까지만 반영할 수 카지노 쿠폰.


또한 작품을 끝까지 써서 완성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작품을 쓰더라도 아마 충동적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고뇌하고, 결국 작품을 완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카지노 쿠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들의 성향이 더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아니, 내가 그렇다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작품을 쓰는 데도 끈기와 엉덩이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훈련도 필요할 것 같다.


소설을 쓰든, 시를 쓰든 마찬가지다. 어느 것이 더 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카지노 쿠폰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소설이 좀 더 접근하기가 쉬울 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소설 못지않게 시를 좋아하고, 시를 사랑했다. 다른 요인은 배제하고, 둘 중에 어느 것을 더 쓰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시를 선택할 것이다.


시를 쓸 때에도 INTP의 장점이 카지노 쿠폰? 앞서 말한 것들이 시에도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습작시를 써왔던 것을 생각하면 'why not?'이다. 그러나 가능성과 성공은 다른 레벨이다.




문학 작품을 단순히 자신이 가진 생각과 감각만으로 쓸 수는 없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노력의 결과이며, 그러한 노력은 학습과 연습으로 이루어진다. 글을 쓰기 위해 배운다. 이론을 배우고, 바탕이 되는 것들을 배운다. 그래서 나도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이 창작 활동에 직접 도움이 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고, 느낀 것들도 많다. 무의미해 보이는 것들, 불필요해 보이는 것들도 나중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것들을 잘 정리해서 내 머릿속, 혹은 무의식 속에 잘 넣어 둔다면.


기교를 부리지 않고 진솔하게, 정공법으로 글을 쓰리라. 내면의 성찰과 사유를 꺼낼 수 있으면 더 좋으리라. 나의 경험과 감정들을 표현하리라. 나의 세계를 창조하리라. 그러나 독단적이지 않고 타인과 소통하며 받아들이리라.


언젠가 나의 이야기, 혹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쓸 때 나의 성향과 내가 배운 것들, 내가 익힌 것들은 글 속에서 묻어 나올 것이다. 생각은 머리가 하지만 쓰는 것은 손이니까.그리하여 MBTI 성향을 한계나 방해물로 여기않고, 그것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봐야겠다. 그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사실 의지가 있다면 못할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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