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섯번째 피티를 받았다.
어제 저녁에 칼국수 먹고 빵을 먹고 해서 아침에 유산소를 꽤 오래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티 시작일에 몸무게 대비 1점 몇 키로밖엔 차이가 없다.
결국 식단이 훨씬 중요한거다.
어쩌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카지노 쿠폰 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난 빨리 다음 이사 갈 곳, 내 집 매매를 하고 싶어서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소논문을 써서 내일 교수님께 두번째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지금 다니는 곳보다 처우가 더 좋을 법한 회사에 지원도 해두고 서류 결과를 기다린다.
이렇게 온갖 것에 카지노 쿠폰을 부리고 있다.
얼굴에 난 잡티가 보기 싫어서 거금을 들여 안하던 피부과 레이저 시술까지 받았다.
너무 많은 카지노 쿠폰을 부리고 있는걸까,
점점 나도 버거워진다.
이제 나는 20대때 몸무게론 영영 못 돌아가는건가.
오늘 남편이 보내준 내 30대 초 모습은 지금의 내모습 대비 너무나도 빛나보인다.
난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