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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정서적 자립 시리즈 네 번째 글

by Peter Kim Ap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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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아끼는 동생: 형, 나 요즘 너무 조급해. 주변 동료들은 이직도 하고, 커리어 방향도 뚜렷해 보이는데 나는 여전히 헷갈려. 뭔가 결정해야 할 것 같고, 안 그러면 계속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

피터: 그런 마음 들 때 있지. 친구들 중엔 집 장만한 사람도 있고, 애 키우는 사람도 있고, 창업해서 잘 되는 사람도 보이고. 그러면 나만 멈춘 것 같은 기분 들 수 있어.

아끼는 동생: 맞아. 괜히 초조해지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가 싶고.

피터: 근데 그 조급함이 생기는 이유는 사실 ‘카지노 게임의 타이밍’ 때문일 수도 있어.

아끼는 동생: 카지노 게임의 타이밍?

피터: 그래. 사람마다 삶이 펼쳐지는 ‘타이밍’이 달라. 어떤 사람은 20대에 방향이 잡히고, 어떤 사람은 40 넘어서야 본인의 흐름이 보이는 경우도 많아. 근데 남들 기준으로 내 타이밍을 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자꾸 흔들리게 돼.


카지노 게임는 '화면'으로 오고, 확신은 '현장'에서 생긴다

우리가 카지노 게임하게 되는 건 대부분 화면 속 장면이야. SNS, 유튜브, 뉴스… 남의 삶을 자꾸 하이라이트처럼 보게 되니까, 내 삶이 너무 초라해 보여. 그런데 자기 삶에 확신이 생기는 건 언제냐면, 실제로 뭔가를 해보는 ‘현장’에서야. 책상 앞에서 불안할 땐 카지노 게임가 쏟아지는데, 막상 뭐라도 해보면 마음이 다시 정리돼. 불안할 땐 정보를 줄이고, 손을 움직여야 해. 아무것도 안 하면서 생각만 많을 때 카지노 게임는 더 커지니까.


어떤 속도든, 멈춰 있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다

우리는 자꾸 빠르게 가야 한다고 배워왔잖아. 근데 사람마다 ‘속도와 에너지’가 다 달라. 어떤 사람은 1년에 한 번 큰 전환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매일 조금씩 쌓는 타입이야. 중요한 건, 내가 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느냐는 거야. 달리지 않아도 괜찮아. 하루에 하나라도 나를 위한 선택을 했다면 그건 앞으로 간 거야. 이걸 몸으로 이해하면, 남들이 빠르게 보여도 덜 흔들려. 나는 카지노 게임 리듬으로 가고 있다는 감각이 있으니까.


카지노 게임는 방향이 아니라 장면이다

아끼는 동생: 근데 형, 진짜 내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어. 방향은커녕 그냥 돌고 있는 것 같아.

피터: 그럴 수 있어. 근데 카지노 게임라는 건 마치 남의 여행 사진을 보는 거랑 비슷해. 다들 예쁜 풍경 보여주고, 화창한 날씨만 보여주잖아. 하지만 그 사람이 거기까지 가는 데 비 오는 날도 있었고, 길 잃은 날도 있었을 거야. 그 장면들은 멋지지만, 그걸 따라가려 하면 길을 잃기 쉬워. 내 방향은 내가 걸으며 만들어지는 거야. 화면에 비친 장면보다, 내가 매일 밟고 있는 길을 더 믿어야 해.


카지노 게임 시간표를 짜본 적 있니?

우리는 늘 누군가가 짜준 시간표대로 살아왔어. 학교 시간표, 직장 스케줄, 사회가 정해준 커리어 로드맵. 근데 정작 ‘나만의 시간표’를 짜본 적은 거의 없거든. ‘나는 언제 가장 에너지가 살아나지?’, ‘무슨 일을 할 때 내가 오래 집중하지?’, ‘어떤 순간에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지?’ 이런 질문을 가지고 나만의 주간 루틴을 만들어보는 거야. 하루가 바뀌면 방향이 보이고, 방향이 보이면 카지노 게임할 필요도 점점 줄어들어.


마무리하며

아끼는 동생: 형, 오늘 얘기 들으니까 내가 멈춘 게 아니라 그냥 내 흐름이 남들과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피터: 맞아. 모든 씨앗이 동시에 싹 트지 않듯이, 사람마다 시작 시점도 다르고 방식도 달라. 지금은 겉으로 안 보이지만 내부에서 뭔가 계속 자라고 있는 시기일 수도 있어.

아끼는 동생: 나도 이제 카지노 게임보다 방향에 집중해보려고. 그리고 이번 주부터는 내 루틴을 다시 짜볼게.

피터: 좋아. 그렇게 해봐. 네가 가는 길은 남의 타임라인이 아니라, 너만의 타이밍으로 만들어지는 거니까.



정서적/경제적/시간적 자립을 돕는 시리즈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정서적 자립 네 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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