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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사.이(4242)]

발달장애인이 카지노 게임 추천‧카지노 게임 추천원에 진학한다는 것은(2025.03.10일자)

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로서 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사람·이야기·사회·이슈 등을 주제로 정기 연재 중인 칼럼입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 부탁바랍니다 :^)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9136




여전히 흔치 않은 사례인 건 확실하다. 그럼에도 예전보다는 진입장벽이나 세간의 인식, 당사자의 노력 및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종종 들려온다. 최근 충청카지노 게임 추천교의 경우 성인 발달장애인 대상 이들의 진로를 고려한 별도의 학위과정을 개설했을 정도로 이제는 멀고 먼 이야기는 아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은 장애·비장애를 떠나 모두에게 존재한다고 본다. 윤채 또한 작년 이맘때부터 특수카지노 게임 추천원 사회복지학 석사과정과 방송통신카지노 게임 추천교 사회복지학 학사편입 중에서 결론을 내리느라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현재 대구카지노 게임 추천교 사회복지카지노 게임 추천원으로 진학하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특수한 경우의 사례이긴 하다. 그러나 믿는다. 이제는 보편적인,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이야기임을.


무엇이 윤채를 고민하게 만들었는가


윤채 스스로도 말한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경제적 상황”임을 말이다. 더욱이 1인 가구로 가족들과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고 있다. 3년 전, 퇴사 이후 현재까지 반일제(계약직)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 또한 불안정하다. 그럼에도 카지노 게임 추천(원) 진학에 대한 꿈은 절대 못 내려놓는단다. 어떻게든 학비를 마련하여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 진학하겠다고 매일같이 나에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작년, 다른 칼럼니스트가 발달장애인의 카지노 게임 추천진학률과 일자리에 대한 주제로 칼럼을 쓴 내용을 읽어봤다. 해당 내용을 분석이나 비판하고자 함이 아닌, 사례로 언급하고자 다룬 것이니 오해는 안 했으면 한다. 발달장애인이 카지노 게임 추천 진학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를 자신의 경험담에 근거하여 작성한 부분이 눈길이 끌었다. 그래서 윤채에게 지나가는 말로 한번 물어봤다. 진학을 갑작스레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것인지를.

카지노 게임 추천사회복지 관련 책. ©조형준

들려온 대답은 의외였다. 자신의 전문성과 대외적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무슨 말인지 재차 묻자 이렇게 연결 지어 나에게 설명하였다. 최근 취득한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강사’를 적극 활용하고 주변에 박사과정까지 밟고 올라온 지인을 보고 자극받았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도 당면한 경제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정작 윤채에게 더 중요한 건 자신도 해 낼 수 있다는 “성취감”이었다. 과연 윤채만 이러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을까?


윤채가 말하는 미래 가치


사회복지카지노 게임 추천원으로 결정한 이유가 궁금했다. 단순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지원한 건 아닐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윤채는 처음에는 대답을 많이 망설였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장황한 나머지 핵심은 들려오지 않았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일부러 하지 않고 겉만 빙빙 돈 느낌이랄까.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너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위의 소제목처럼 자기 미래를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게 아닌가.


아까도 살짝 언급했었지만 갑작스레 진학을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무려 13년 전부터 카지노 게임 추천원 석사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면접 때 지원자로 만났었던 원우 및 안내를 담당했던 조교를 다시 만나 좋았다고. 누군가에는 연례행사처럼 느껴질 오리엔테이션이 윤채에게는 상상이 현실이 된, 미래가치를 위한 첫걸음으로 크게 다가왔던 것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대구카지노 게임 추천교 사회복지카지노 게임 추천원에 다니는 윤채.©조형준

특히 어느 교수님이 준비한 수업 계획안을 보며 장애인 정책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다고 한다. 이미 윤채는 지난번 이동권에 이어 학습권까지 염두에 두고 더욱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어 개강일이 되어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되면서부터는 스스로 사회문제나 이슈에 대해 분석하고 과목별 응용할 이론 및 사례 등을 찾기 시작하였다.


부족한 부분도 상기하면서 말이다. 스마트 기기 및 미디어 플랫폼 활용에 시험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환기, 교수님과 다른 원우들과의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 등이 그것이다. 얼마 전에는 수강했던 과목들 모두 95점 이상 기록했다며 나에게 엄청 자랑한 걸 보면 성장과 배움의 즐거움이 배로 느껴짐을 윤채 또한 안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은


별다른 게 아니다. 배움의 권리 자체가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다. 평생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놓고 다룬다면 따로 주제를 잡아야 할 만큼 광범위하지만, 그럼에도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제인 건 맞다.


당연히 보장하는 게 맞다. 방법론적 차이는 존재할지언정 그 안에 내재된 가치는 존중되어야 함이 옳다. 윤채는 자신의 가치를 믿고 카지노 게임 추천(원)에 진학하였고, 이제는 그러한 선행 경험을 다른 동료 장애인들에게도 글을 통하여 공유하고 있다. 재밌지 않은가? 의도하지 않은 선순환적 구조가 함께 형성됨이 말이다.


윤채 졸업식 날, 같이 웃으며 사진 찍고 싶다. 누군가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길을 열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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