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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지노 게임 추천의 영어 고군분투기(9)-카지노 게임 추천 생활(상)

이제는 실전이다.

우여곡절 끝에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러나 바 시험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 있었다. 바 시험에 관해서는 예전에 따로 포스팅을 쓴 적이 있지만(뉴욕 바, 버지니아 바) 이번에는 "영어 고군분투기"라는 관점에서 바 시험과 주니어 카지노 게임 추천로서의 생활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1. 토종 유학생의 바 시험 준비 및 합격.

구글 검색에 따르면 미국 바 시험 합격율은 약 60% 내외라고 한다. 한국처럼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인 것에 비해서는 꽤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상위권 로스쿨에서는 합격율이 90%가 넘기도 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 10%의 탈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로스쿨 졸업생들은 원어민 유학생 할 것 없이 바 시험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왜냐면 바 시험을 탈락한 경우, 취업한 직장에서 오퍼가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마친 진성 토종인 나에게는 바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그 누구보다 심할 수밖에 없었다. 원어민들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학생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쏟을 각오로 바 시험공부에 임했다.


바 시험은 사지선다(MBE), 쟁점 분석 에세이(MEE), 실무 에세이(MPT)로 나눠진다. 즉, 객관식과 주관식이 합쳐진 것이다. 객관식은 워낙 한국에서 수능과 토익, 텝스 등으로 단련되어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지만, 주관식은 자신이 없었다. (사실 토플에서도 라이팅이 제일 약하긴 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결국 객관식이나 주관식 모두 법조문을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나는 아웃라인을 통째로 외우는 것에 주력을 했다.


단순 암기는 그래도 자신이 있었다. 로스쿨 1학년 시절에도 과목당 약 30~40쪽에 달하는 아웃라인을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본 기억이 있었는데, 바 프렙에서 보내준 아웃라인은 과목당 70~80쪽으로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그렇지만 반 정도는 이미 예전에 외웠던 적이 있었던 내용들이라 비교적 외우기가 쉬웠다. 목표는 각 과목 아웃라인의 80%의 분량을 80% 정확성으로 외우는 것. (즉, 전체 내용을 64% 정도만 확실하게 아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루틴을 지키면서 바 프렙 코스를 100%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바 프렙 100% 완주 인증샷


돌이켜보면 참 단순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 무작정 외웠던 일반법 개념들이나 표현들이 카지노 게임 추천 생활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면 꽤 도움이 됐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카지노 게임 추천는 절대로 법조문을 기억에 의존해서 인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재차 확인을 꼭 했다) 그렇게뉴욕 바 시험을 힘들게 공부해서그런지, 이듬해 여름에 응시한 버지니아 바는 약 2주간의 파트타임 공부만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2. 카지노 게임 추천 실무? 이젠 실전!

로스쿨 졸업 후 첫 직장은 연방법원 재판연구원이었다. 로클럭이라고도 불리는 재판연구원은 판사의 눈과 귀, 손이 되는 것이다. 즉, 재판이 있을 때마다 판사 옆에 배석해서 노트 필기를 하고, 재판이 끝나면 판사와 변호인의 변론에 대해서 토론하고, 판결문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그 역할이었다. 영화나 티비에서만 보던 법정 변론을 직접 내 눈으로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미디어에서 보이는 드라마틱한 법정 싸움보다는 훨씬 정제되고 단조롭지만, 갓 로스쿨을 졸업한 나에게는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법정에서 어떤 말과 표현을 쓰는지, 영화와 실제가 어떻게 다른지, 비슷한 표현이라도 그 어감의 차이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우리 판사님은 종종 법정에서 양측의 변론을 들으시고 바로 구술로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말투가 얼마나 우아하고 정제됐는지, 구술 판결한 내용을 그대로 종이에 적으면 판결문이 될 정도였다.


물론 복잡한 사건의 경우 판사님께서 판결문을 작성하셔야 되는데, 초안 작성은 항상 내 몫이었다. 그런데 판사님께서는 내게 사건의 결론까지 정해주시진 않기 때문에, 결론을 정하는 것도 내 몫이었다. 그렇게 고생을 해서 초안을 작성하면 판사님께서 빨간펜으로 여기저기 판결문을 수정해 주셨는데, 이 절차는 로스쿨 그 어느 과정보다 내 리걸 라이팅에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나는 판사님께서 수정해 주신 표현이나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 따로 워드 파일로 저장해서 다음 초안을 작성할 때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이때의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3. 형사 카지노 게임 추천로서 법정 변론을 하다.

재판 연구원을 마친 뒤에는 지역 국선 카지노 게임 추천인 사무실에 일하게 됐다. 아무래도 재판연구원 시절 형사 사건을 많이 접하다 보니 형사 사건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단순히 사건을 제삼자 입장에서 관찰하는 것보다 직접 의뢰인을 대리해서 법정에서 변론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나는 근무를 시작한 지 불과 이틀만에 법정에서 단독으로 변론을 하게 됐다. 국선 카지노 게임 추천인 사무실에서는 보통 하루에서 최소 세네 명, 많게는 열 명 정도의 새 의뢰인이 배정되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구속 수감된 의뢰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선 카지노 게임 추천인 사무실에서는 보석 신청(bond motion) 전담 카지노 게임 추천를 두고, 이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보석 심리 신청을 몰아주게 된다. 이미 다른 카지노 게임 추천들이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긴 했지만,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전날에 잠을 설칠 정도였다. 출근하면서도 판사 앞에서 어떤 말을 할지 대사를 읊으면서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시키면 자면서 눈감고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변론이지만, 그때는 의뢰인의 보석 여부가 내 손에 달려있다 생각하니 심장이 오그라들 정도였다.


국선 카지노 게임 추천인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짧은 1년 남짓한 시간은 연방법원에서 일한 시간보다 훨씬 다이내믹하고 흥미진진했다. 연방법원은 모든 게 엄격한 연방 절차법에 따라 천천히 공식적인 절차를 따라 진행되지만, 주 법원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모든 게 구두로 순식간에 결정되는 곳이기 때문에, 눈 똑바로 뜨고 정신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만 했다. 어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이런 주 법원 형사 사건 업무를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의 생활에 비교하기도 했다. (즉, 급하면 허리에 찬 권총을 뺄 시간도 없이, 바로 허리 높이에서 총을 쏴야 하는, 말 그대로 "shooting from the hip")


국선 카지노 게임 추천인 사무실을 나와서 개업을 한 뒤에도 형사 사건을 위주로 다루는 형사 변호인 생활을 했다. 형사 사건 변호를 잘하기 위해서는 임기응변과 눈치의 달인이 되어야 했고, 주로 구두로 변론을 하는 일이 많았다. 나는 난폭운전이나 음주운전, 마약 소지, 폭행, 절도 등의 경범죄를 주로 대리했는데, 이런 사건들은 대부분 사건 담당 경찰관을 대동한 상태에서 검사와 3자 대면을 통해 유죄협상(plea negotiation)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협상에 대한 공부와 연습을 참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카지노 게임 추천협상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가끔 유죄협상이 결렬되는 경우, 사건은 재판(trial)으로 넘어간다. 법정 재판은 내가 로스쿨 입학 전부터 카지노 게임 추천의 로망이라고 생각하던 것이었기 때문에, 재판이 있을 때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엄청난 준비를 했다.


재판은 워낙 변수가 많아서 모든 시나리오를 일일이 예측할 수 없지만, 최대한 가능한 상황을 열거하고 그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정해진 재판 절차가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들은 항상 존재한다. 예를 들어, 모든 형사재판은 검사의 모두 진술(opening statement), 카지노 게임 추천인의 모두 진술, 검사의 증인 신문(direct examination), 카지노 게임 추천인은 반대 신문(cross examination), 카지노 게임 추천인의 증인 신문(카지노 게임 추천인 측 증인이 있는 경우), 검사의 반대 신문, 검사의 최후 진술(closing argument), 카지노 게임 추천인의 최후 진술, 검사의 반박 최후진술(rebuttal argument)로 이루어진다.


나는 준비할 있는 절차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하고 싶은 것을 암기하되, 너무 암기한 듯한 티가 나지 않도록 적당히(?) 암기하는 전략을 썼다. 그리고 증인 반대 신문을 할 경우에는 내가 꼭 하고 싶은 질문 등은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때 사용할 영어 표현 등을 옆에 작은 글씨로 적어 놓아서 혹시나 순간의 압박감 때문에 잘못된 문법이나 영어 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이 시절을 돌이켜보면, '내가 과연 (비 원어민 출신) 미국 카지노 게임 추천로서 어느 정도까지 기능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점을 끊임없이 던지고, 그 과정에서 느낀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쉴 새 없이 노력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단 배심원 재판(jury trial)을 단독으로 진행해 보기도 했었고, 판사 단독재판(bench trial)에서는 판사를 설득해서 의뢰인의 무죄 평결(not guilty)을 받기도 했었다. 이런 경험은 (부끄럽지만)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자격지심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시절 귀퉁이가 닳도록 공부한 책들을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카지노 게임 추천내가 첫 재판을 준비하면서 참고했던 책.


이 책은 형사 재판의 꽃인 반대 신문(cross exam)의 바이블이라고 해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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