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님은 9개월 간 기획자로 일하고 퇴사했다. 기획이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가 물었다. 잘하는 것의 객관적 기준이 무엇인지, 직업으로 삼기 전에 잘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방법은 없는지 말이다. 신청서에 비슷한 문장이 적혀있기도 했다. ‘좋아하지만 못하는 걸 진로로 해도 될까요?’
나는 말했다.
"기획, 해도 괜찮아요. 잘할 거예요. 질문카지노 가입 쿠폰 있으니까요.정말 카지노 가입 쿠폰 싶지 않다면,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그냥 안했겠죠. 수업까지 찾아와서 해도 될지를 질문한다는 건 그만큼 많이 카지노 가입 쿠폰 싶다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까지 카지노 가입 쿠폰 싶은 일은 못할 수 없어요."
괜한 빈말이 아니었다. 나는 진심으로 무언가를 '잘한다'는 것은 잘카지노 가입 쿠폰 싶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욕심이 정성과 노력을 다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애정을 쏟은 결과물은 대개 뛰어나다.
그녀가 기획을 못한다고 생각한 건 상사의 피드백 때문이었다. ‘넌 기획하면 안돼. 기획서는 그런 식으로 쓰는 거 아냐.’ 라는 말을 언젠가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몹시’ 기획에 진심이라고 생각했다.만약 나라면, 자존심이 상해서 그만뒀을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상사가 한 말인데다 어느 부분이 잘 되었다 못 되었다가 아니라 대놓고 ‘넌 아냐’ 라고 했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그만두지 않았다. 회사는 나왔지만, 그녀의 마음은 아직 기획에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좋아하지만 못하는 걸 진로로 해도 될까요?’라고 질문할 수 있을까? 대개 ‘해도 될까요?’는 ‘카지노 가입 쿠폰 싶다’의 다른 말이다.
나는 결국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오래 간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보면 언제나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고, 최적의
상황에 놓일 수도 없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좋지 못한 것들 ’때문에‘ 그만둘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카지노 가입 쿠폰‘ 계속할지. 어떤 선택이든 잘못된 건 없다. 다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카지노 가입 쿠폰’를 자주 떠올리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해낸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나는 그녀가 기획자로 보낸 9개월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간직하길 바랐다. 상사의 말에 집중해서 ‘잘하지도 못할 일을 어리석게 선택한’ 시간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해보려고 노력한’ 멋진 시간으로 기억했으면 했다. 그래야 다음이 쉬울테니까.
기획을 하든 다른 직업을 갖든 어쨌든 다시 어딘가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데, 잘하지도 못할 일을 어리석게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두렵겠는가. ’또 잘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전전긍긍 할 것이다. 반면 좋아하는 일을 해보려고 노력한 사람이라고 믿으면, 여전히 자기 마음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불안하더라도 다시 좋아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할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녀의 몫이겠지만, 그럼에도 딱 하나만 희망해본다. 적어도 자신이 카지노 가입 쿠폰 싶은 일에 도전했던 사람임은 기억하길.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끝까지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도 잊지 말길. 가능한 다음 시도는 덜 아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