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말고 일 / Ep1. 이 수업을 조금만 일찍 들었다면 좋았을 걸.
지수는 학창시절 카지노 게임 추천 선생님이 꿈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K대 카지노 게임 추천교육과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가지 못, 아니, 않았어요. 등록금이 너무 비쌌거든요. 한 학기에만 무려 500만원.
그녀는 비슷한 나이대의 동생이 둘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사립대에 가면 집안에 너무 큰 부담일 것 같았어요. 카지노 게임 추천선생이라는 꿈을 접고, 한 지방대학의 수의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전액장학금 때문이었어요. '다'군엔 가고 싶은 카지노 게임 추천교육과가 없어서 대충 빈 칸만 메운거였는데, 하필 거기만 전액 장학금을 준다지 뭐에요. 동물엔 관심도 없고, 선생님 말고 다른 꿈은 꿔본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인생이 참 얄궂죠?
그런데 말이에요. 어느 날 그녀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하고 싶은 일은 하게 되나봐."
무슨 말일까요? 갑자기 카지노 게임 추천 선생님이라도 된 걸까요?
그녀는 수의학과를 계속 다녔습니다. 수의학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다만 동물병원에 취업하진 않았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의 대외협력팀에 입사했어요.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카지노 게임 추천의 'scientific' 대변인이자 반려동물 영양 커뮤니케이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강연, 유튜브 등에서 과학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도 강연, 유튜브 등에서 반려동물의 영양, 건강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단, 대중이 아닌 현&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요. 이외에 다른 업무들도 있습니다. 다만 주 업무가 강연, 학회 등에 참여해 ‘스피커’ 역할을 하는 것일 뿐.
그녀가 카지노 게임 추천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쉽게 알려 주는 게 좋았기 때문입니다. 워낙 성적이 좋아서 친구들이 '이거 어떻게 푸는거야?'라고 자주 물었어요. 그때마다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 해주었습니다. 선생님들 흉내도 우스꽝스럽게 잘 냈고요. 은근 '관종'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카지노 게임 추천 선생님으로서 하는 일은 학생들 앞에 서서 카지노 게임 추천 관련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것. 반려동물 사료 기업의 대외협력팀 주 업무는 고객 및 관계자들 앞에서 반려동물의 건강 및 영향 관련 지식을 쉽게 전하는 것. 같은 일 입니다.<누구에게 <어떤 지식을 전하느냐만 다를 뿐이죠.
대부분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고 하면,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 하나를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학과를 가지 못하거나 특정 직업을 갖지 못하면 하고 싶은 일 같은 건 할 수 없다고 여기곤 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핵심은 ‘일’에 있어요. 그리고 이 ‘일’은 직업이 달라도 같을 수 있습니다.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지식을 전하는 역할을 선생님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강사, 유튜버, 도슨트, 스포츠 해설가, 작가, 컨설턴트, 상담사, 의사, 영업직 등 다양한 직업인들이 자신이 가진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합니다. 대충 감이 오시죠? 네. 어디선가 들어봤던 바로 그것입니다.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여야 한다.’ 명사가 직업, 동사가 ‘일’이자 ‘역할’ 입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건 ‘일’이에요.‘과거에 왜 도전하지 않았을까’ 라며 탓하지 말고, 해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겁먹지도 말고요, 그냥 지금 발 디디고 있는 그 곳에서, 지난 시간 노력하여 쌓아온 것들을 재료로 활용해서 원하는 ‘일’을 하면 됩니다.지수가 다시 수능을 봐서 카지노 게임 추천 교육과를 가는 대신 자신이 가진 수의학 자격증, 수의학과 졸업 이력을 활용하여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의 대외협력팀에 입사한 것 처럼요.
Tip 1.
지수는 반려동물 사료 기업의 대외 협력팀에서 지식을 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채용사이트를 무진장 검색했어요. 그녀가 다니는 카지노 게임 추천는 외국계니까, 영어로 ‘지식을 전하는 사람’, ‘설명하는 사람’ 을 뜻하는 adviser, communicator, speaker, presenter 등과 같은 단어를 검색창에 넣어서 나온 결과들을 다 본거죠. 그 중 <담당업무에 위 단어들이 적힌 공고는 더욱 샅샅이 살펴보고요.
(만약, 우리말로 검색한다면 ‘교육’, ‘대변’, ‘발표’ 정도 되겠죠?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정도는 이미 한국어처럼 익숙하게 쓰니까 그대로 검색하면 되고요.)
Tip 2.
지수는 운이 좋게도 수의학과에서 공부하고 실습하며 동물이 좋아졌다고 했어요. 그렇다고 막 엄청 애정을 가진 건 아니고요, 싫지 않은 정도. 그래서 수의학 분야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수의학 자격증, 수의학과 졸업 이력도 무기가 되었고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 분도 있을 겁니다. 다니던 카지노 게임 추천의 산업분야나 공부/연구 테마가 꼴도 보기 싫을 수도 있죠. 그럴 땐 우선 요즘의 관심사를 분야로 설정해보세요. 예를 들면, 만약 지수가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면, 화장품에 대한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일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뷰티, 코스메틱 분야에서 adviser, communicator, speaker, presenter 역할을 주 업무로 하는 직무를 검색했을 테고요.
이쯤되면 이런 생각이 들죠? ‘지수는 학력, 자격증으로 증명 가능하잖아. 나는?’ 쫄 거 없어요. 관심사라면 분명 남들보다 잘 알 겁니다. 여기저기 흔적도 많이 남겼을거고요. 만약 저라면, 블로그에 남긴 화장품 체험단 글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겠어요. 없다면, 지금부터 만들고요.
*이외에 다른 재료들은 개인마다 너무 달라서 여기서 팁으로 설명하긴 어렵고요, 따로 페이지를 할애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반드시 해야 할 건, 쫄지 말 것. 어떤 이력, 경력, 자원이든 무기로 만들 수 있다고 믿을 것!
어릴 적 꿈이었던 카지노 게임 추천 선생님이 된 회사원
_직업 말고 일 / Ep1. 이조일(이 수업을 조금만 일찍 들었다면 좋았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