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업, 카지노 게임, 비단에 채색, 69.0x152.0cm, 간송미술관
‘카지노 게임’는 화가 장승업이 그린 고사인물화이다.
‘카지노 게임’의 고사는 세 명의 신선이 나이가 많음을 자랑하는 이야기로 소동파가 지은 《동파 지림》에 나온다. 신선들을 배경으로 바다와 우리나라 땅을 표현했다.
한 신선은 소년 시절 태고의 전설적인 천자(天子)인 반고(盤古)와 알고 지냈다고 하고, 다른 신선은 벽해(碧海)가 변하여 쌍전(桑田)이 되는 것을 볼 때마다 산가지를 하나씩 놓았는데, 그 산가지가 이미 열 칸 집을 다 채웠다고 했다. 또 한 신선은 반도(蟠桃)를 먹을 때마다 그 씨를 곤륜산(崑崙山) 아래 버렸는데, 그 높이가 이미 곤륜산과 같아졌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장 나이가 많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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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에 장승업의 호인 ‘오원’ 관서가 있다.
‘카지노 게임’을 주제로 한 그림은 장수를 축원하는 의미로 19세기 후반에 유행하였다.
이 작품은 필치 세련되고 짙은 채색으로 신비한 느낌을 더한다.
비단에 채색으로 그렸다. 크기는69 ×152㎝이며,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왼쪽 위에 19세기에 고관을 지낸 김가진(金嘉鎭)이 “카지노 게임동농관(三人問年圖東農觀)”이라고 썼다.
위쪽에 1914년 안중식(安中植)이 쓴 제사(題辭)가 있다.
‘이 작품이 장승업의 중년작(中年作)이며,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보배이고 죽은 지 18년이 되었다’
안중식의 제사로 그림을 그린 시기를 알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장승업이 그린 <카지노 게임(三人問年圖)가 한 점 더 있다.
이 그림과 구도는 약간 다르다. 화경(畵境)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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