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파묵
오르한파묵의 ‘먼 산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읽고 있다.
작가의 개인 일기장을 살며시 들춰보는 느낌이다.
“결국 우리는 자기 자신 뿐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구석진 곳에서 사는 것……
그러면 인생의 다른 사소한 부분들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으로 가득한지 알게 된다.“(본문 중에서)
소설을 쓸 땐 온전히 적막함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하던데… 어떤 경지에 이르면 사물들은 사라지고
나 조차도 느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