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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소근 Apr 21. 2025

내 생에 최고의 카지노 게임

퇴사를 하고 가장 잘한 일이라면

바로 남편을 따라 미야자키에 간 것이었다.

그것도 일주일 동안이나 말이다.


남편은 직업 특성상 타지를 가거나

외국에 가야 할 일이 잦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로 해외 출장을 갈 때면

나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같이 따라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퇴사를 한 상태로 나는

너무나 자유롭게 카지노 게임을 갈 수 있었다.

다행히 남편이 15일 정도 미야자키에 머물기에

나도 시기에 맞추어 들어가기로 했다.


소카지노 게임인 미야자키는 외국인이 많이 없는 데다

너무나 친절한 카지노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좋은 기억이 많았던 곳이다.


남편의 호텔이 기생(?)하며

일하러 떠나면 늦게나마 일어나

주변에 맛집은 어디에 있는지

혹 카페(일본식 말고 현대식)는 어디에 있는지

구글 지도를 엄청 찾으며 걸어 다녔다.


그렇게 한 시간도 걸어보며

여기저기 길도 물으며 다니다 보니

너무나 자유롭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를 아무도 알아보지 않으며

방해하지도 않았다.


한 번은 달러를 엔화로 환전해야 하는데

처음 방문한 은행은 환전이 안 되는 곳이었다.

그곳의 점장님처럼 높아 보이는 분이

직접 나오셔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영어로 친절히 알려주셨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젊은 여성분이

본인도 그 방향으로 간다며 동행해 주었다.


이렇게 친절 가득한 소카지노 게임

나에게 마음을 베풀고

아무도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는 이 카지노 게임가

마음을 사르르 녹게 만들었다.


남편과 저녁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저녁도 혼자 먹으러 다녔는데

한국인 여자가 혼자 야키토리를 가고 하니

신기한 일본인 어른께서 식사도 사주셨다.

그만큼 친절한 카지노 게임였다.


날씨며 바람이며 모든 게 나에겐

너무나 만족도가 높은 카지노 게임였으며

누가 가더라도 이 친절은 경험할 수 있겠구나.

일본이라는 선입견을 깨기에

너무나 좋은 카지노 게임라 생각을 했다.


소카지노 게임이기 때문이 그만의 매력이 있으며

골프 투어로 한국인이 많이 오지만

리조트 근처로 많이 머물러

시내에는 외국인을 대한 경험이 많이 없었다.


그때는 맥주 한두 잔 허락이 될 때여서

일본에서 직접 수제맥주를 만드는 곳에

방문해 맥주를 마셨던 적도 있었다.

거기 아르바이트하는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인스타도 주고받으며 다음에 꼭 다시 가겠다 했다.


내 여러 카지노 게임 중 잊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 미야자키 카지노 게임이었으면

그만큼 후유증이 많은 곳도 미야자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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