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상(공원이야기)
군에는 카지노 가입 쿠폰이라고 있죠. 부대 정문의 경계근무를 서은 병사들요. 그들은 항시 소총을 들고 부동자세로 서있죠. 그런데 카지노 가입 쿠폰들도 사실 주요 인사나 외부인이 없을 때는 좀 자유롭게 서 있어요. 제가 왜 이 카지노 가입 쿠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요 이틀 전 공원에 있었던 일 때문이에요. 앞 글에서도 언급했는데 이틀 전 경북 산불 분향소가 공원에 마련됐다고 했잖아요. 그때 저희는 주변 교통통제와 정리를 위해 근 4시간을 밖애서 소위 말하는 뻗치기를 했어요. 이 뻗치기라는 말은 밖에서 계속 서서 일한다는 거죠. 그런데 오늘 저희 상급기관 부서장이 그날 주요 인사가 왔을 때 왜 정자세로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을 했다는 거예요. 그 말을 전해 듣고 저희는 어이가 없고 기분도 나쁘고 화도 나더라고요. 정자세라. 정자세가 뭔가요. 군대 카지노 가입 쿠폰도 아니고 사회생활히는 나이 4,50이 넘은 우리가 어떤 정자세를 취해야 하나요. 스무 살 군대 카지노 가입 쿠폰처럼 꼼짝 안 하고 부동자세로 서 있어야 하나요. 무려 4시간을요. 사회 직장인이요. 아직도 간부라며 그런 일을 지적하는 게 인성이 제대로된 간부가 맞나요. 네 시간을 쌀쌀한 꽃 샘 추위 속에서 일한 사람들에게요. 이는 빈말이라도 고생들 많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전 아직도 이런 인간이 있다는 게 화남을 떠나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