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단상 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
(원문과 나의 해석)
Le langage est une peau : je frotte mon langage contre l'autre.
카지노 게임는 피부다 : 나는 그 사람에게 내 카지노 게임를 대고 문지른다.
C'est comme si j'avais des mots en guise de doigts, ou des doigts au bout de mes mots.
마치 손가락 대신 말(言)을 가지고 있거나, 말(言)의 끝자락에 손가락이 달려 있다는 듯이.
Mon langage tremble de désir.
내 카지노 게임는 욕망으로 떨고 있다.
(단어와 문법)
* langage 1. 카지노 게임, 용어 langage des halles 상스러운 말투
2. 카지노 게임 능력이나 활동
3. 사상이나 감정의 표현 형식 langage chiffré 암호문
* mot 1. 낱말 2. 한 마디(의 말) 3. 문구, 금언
beau mot de Socrate 소크라테스의 금언
avoir des mots avec~ ~와 말다툼하다
(참고) langue 1. 혀 2. 어법, 문체 3.(개인의) 용어, (어떤 사회에 특유한) 말
(단상에 대한 단상)
우리말로 다 다르게 번역해야 하는 mot, langage, langue. 이런 글자를 들여다보면서 내 안의 혹은 내가 내뱉는 말들에 대해, 뭐가 뭔지 따져본다. 브런치에 이렇게 쓰고 있는 글은 아마도 나의 카지노 게임(langage)일 것인데, 그건 롤랑 바르트에 따르면 그저 내 안에 있는 다 못한 말들(mots)의 끝에 달린 하나의 손가락으로 세상을 향해 문질러보는 행위인 것이다.
피부란, 세계를 감각할 수 있는 연약한 생명체의 도구다. 그런데 때로 사람들은, 자신이 내뱉은 말-카지노 게임 피부가 마치 객관적 사실인 양, 굳게 믿는 것 같다. 감각이란 느끼고, 해석하고, 다르게 표현하고, 그러는 동안 다시 새로운 감각을 장착해 더 다양한 세계를 느끼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에게 자신의 '피부'가 믿음의 대상이 된다면, 거기에서 그의 세상은 끝난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쓴 이 글도 믿으면 안 되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