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그처럼겸손을미덕이라고생각했고남들보다같은나이에비해상당히고리타분한성격과행동을지니고있다고생각했다. 벼는익을수록고개를속인다는속담의발생의미를생각하며묵묵히나의자리에서내가할일만하면된다고생각했다. 이런내용은어릴때읽은상당한책들에서던지는메시지이기도했다. 그러나시대가변했다. 가치관도변했다. 앞으로더변할것이고더변해야한다. 그는아직자라지도않은벼가고개를숙이면다른벼에짓밟힐뿐이라고했다. 엄청난공감이갔다. 착하면호구라는말이그냥생겨난것이아닌것이다. 그것이잘못되고나쁜것이아니라사회가변하고있으니그흐름을타야한다. 나도성장한성장하고있는그처럼겸손에대한집착을버렸으면좋겠다. 제발. 이문제는책을읽으며수없이공감하였지만내인생에서아직까지해결하지못하고있는난제다.
또 하나 너무도 공감갔던 부분은 앤드류가 헌신한 회사에서 뒤통수를 맞고 이전에 일했던 수직적 회사에 복귀했을 때 하는 행동과 감정들이었다. 공무원 조작 사회에 일을 하다보면 사실 야근은 근이 아니다.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함께 있는 상사와 간식을 먹거나 스몰톡을 하며 그 시간에도 상사의 기분을 맞춰야할 때가 있다. 9to6라는 시간 동안 정말 받는 만큼의 시간에 미친 듯 열일하고 칼퇴 후 일과 분리된 나의 삶을 즐기려고 하는 그와 난같았다. 또 다른 부분들이 있기는 하였지만 퇴근 후의 삶도 드라마틱하지 않아 흥미를 잃어가는 기분 또한 비슷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본 업을 대다수가 평생 직장이라고 느낄 만한 직종이기에 나는 퇴근 후에 드라마틱한 부분을 만들기 위해 워라밸을 더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아침마다 듣는 음원 "나는 엄청난 그릇을 가진 사람이야.", "나는 무엇이든 해내." 자기암시와 자기 정체성은 자신이 믿는 만큼 성장한다는 말에 더 확신을 주는 듯했다. 255쪽의 글귀는 정말 매일 주문처럼 외우며 방에 붙여두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바치 부적처럼.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카지노 게임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한다.
-카지노 게임 특별하고 멋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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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둔 문제의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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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카지노 게임 나를 믿는다.
답을 찾은 것 같다. 자격지심이 아직도 대학이라는 간판 등 때문인지 나의 꼬리표가 되어 주눅드게 만드는 그 원천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 첫째는 열등감을 느끼는 대상과 이유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둘째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셋째는 차이점을 구체화하여 좁히는 것이다. 가장 핵심은 여기서 둘째 단계이다.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